조직보스에게 반했습니다
6.듣기 싫으니까



김여주
허...어떻게 소화제를 먹어도 속이 안좋냐...


김여주
...


차선도
"의사면서 자기 몸은 안챙기나봐요?"


김여주
그러게...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나 자신한테 무관심했지

여주는 헛웃음을 지으며 쉬기 위해 걸음을 질질 끌며 억지로 걸어갔다

"어머, 이게 누구야?"


김여주
누구...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여주가 살짝 고개를 들고 뒤를 돌아보자


이도나
우리 대단하신 김여주씨 아니에요?

뒤에는 이도나가 팔짱을 끼고 비웃는듯 여주를 쳐다봤다


김여주
...뭐가 그렇게 불만이길래 절 꼬라보시는지


이도나
어머, 우리 만난지 하루도 안됐는데 너무 부정적인거 아니에요?


김여주
...짜증나 죽겠으니 조용히 갈 길 가세요

여주는 부글거리는 속을 붙잡고 다시 갈 길을 가려고 했지만

자신의 발걸음을 붙잡는 도나의 한마디에 몸이 얼어붙었다


이도나
강태현, 어떻게 꼬신거에요?


김여주
...네?


이도나
걔 원래 여자라면 질색하고 같이 있는것도 불편해 하는 애인데


이도나
어째서 그렇게 태현이랑 다정한 모습으로 있냐구요


김여주
...그건 그쪽 성격이 더러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이도나
내가 걔한테 퇴짜 맞은 여자들만 얼마나 많이 봤는데요?


김여주
...

그러게, 그런 사람이면 왜 나한테 그런 부탁을 했는지 조금 의문이기도 하네


김여주
태현씨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아요


김여주
태현씨가 나 좋다면 좋은거고 그쪽 싫다면 싫은거죠


김여주
당신도 퇴짜 맞은 주제에 미련 못 버린거 보면 엄청 한심하거든요?


이도나
ㅁ, 뭐? 한심하다고?


김여주
네 한심하다고요


김여주
부러우면 당신도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 돼서 태현씨 환자로 받던가


강태현
그러게, 여주씨가 부러우면 애초에 나한테 집착하지 말았어야지

태현은 여주의 어깨를 감싸며 여주의 말에 덧붙였고


이도나
어 태현아 왔어?

도나는 금새 표정이 밝아지며 태현을 맞았다


강태현
옛 정을 생각해서 너희 조직 살려놨는데 봐주니까 만만하지?


이도나
야 그래도 우리 전에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너무한거 아니야?


강태현
일방적인 사랑이었다고는 생각 안해?


이도나
치...너무하네


김여주
너무하네 어쩌네 시끄럽게 하지 마요 그 앵앵거리는 목소리 듣기 싫으니까


김여주
이 병원 관계자의 권한으로 말할게요, 당장 여기서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