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쓰레기인 톱스타와 얽히고 설켰다.
#_56화




(띵동-)

(띵동-)


장난스럽게 연속되는 초인종 소리가 집 안을 채운다.



(철컥-)




권순영
"아니 왜 이렇게 늦게 나오는 거야~"


윤정한
"집주인이 좀 빠릿빠릿하게 나와야지 말이야~!"


전원우
"야야 30초 걸렸다고,"


권순영
"너네 말 놨어?"


윤정한
"아, 너네 존댓말 했지! 맞네~"


알수 없는 오묘한 기운이 원우와 이안의 사이에 맴돈다.


권순영
"야, 너네..."


윤정한
"응? 왜?"



권순영
"형, 설마 쟤네..."


윤정한
"아, 어, 잠깐만..."


권순영
"너네..."


윤정한
"너... 아니... 어...."


권순영
"너 여자친구가 얘였어???"


윤정한
"아, 그거 말한거야?"


윤정한
"난 얘네 존댓말 아직도 쓰는 줄 알고..."


전원우
"아, 말 안 했나?"

라며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인다.



권순영
"와... 진짜... 배신감 든다..."


권순영
"수상소감 때도 같이 있었는데... 말을 안 하냐??"


최이안
"아 진짜 시끄럽고, 밥이나 먹어!"


권순영
"아..."


윤정한
"너 밥 안 먹어?"


최이안
"아니? 최이안이 밥 빼면 시첸데, 뭘 안 먹어."








권순영
"어떻게 만난 건데...?"


최이안
"어떻게 만났겠니,"


권순영
"와... 누가 먼저...?"


최이안
"쟤가."


권순영
"와... ㅈㄴ 사랑꾼이네..."


윤정한
"이야... 멋지다 원우야.."


권순영
"아주 열렬히 구애를 했나보네?"


권순영
"쟤 원래 쉽게 안 만나는데"


서서히 원우의 귀가 빨개진다.



권순영
"너네 내 앞에서 애정행각 보이면 내가 아주!"


윤정한
"반 죽여버리겠다고?"


최이안
"ㅋㅋㅋㅋㅋ 쟤 바람 펴서 헤어진 애였지 맞다ㅋㅋ"


권순영
"내가 바람 핀 거 아니라고!!!"


윤정한
"알아~ 네가 바람 왜 펴~"


권순영
"그래!!! 내가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졌겠냐?"


전원우
"아 진짜 체하겠네, 조용히 밥만 먹어!"


최이안
"술 안 먹어?"


권순영
"술 먹어야지!!!"


전원우
"아,"


전원우
"... 먹어야지."








그렇게 어느덧 저녁 6시...

다들 한껏 취기가 올라있다.



권순영
"형은 여자친구 없어???"


윤정한
"나? 난 뭐... 있었지"


최이안
"헐~ 누구???"


윤정한
"그냥, 회사 동료."


권순영
"헐!!! 사내연애???"


윤정한
"그런 셈이지,"


최이안
"왜 헤어졌어???"


윤정한
"내가 재미없어서 헤어지고 퇴사했는데?"


권순영
"헐, 나쁜 남자네?!!!"


윤정한
"ㅋㅋㅋ 여친이 재미없던 게 아니고 회사... 아,"


윤정한
"여친도 재미 없었다."


권순영
"뭐야, 왜??"


윤정한
"나 바람 상대였어ㅋㅋㅋ"


최이안
"엥??"


윤정한
"그 여자가 이미 남자ㅊ... 아, 유부녀였다."


권순영
"미친..."


윤정한
"난 몰랐으니까~"


최이안
"와... 진짜..."


권순영
"형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