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잘 후배님한테 첫만남부터 키스 당했어요!!

01. 첫키스

아직 겨울이 지나지 않은 초봄이라 그런가, 쌀쌀한 날씨에 여주가 롱패딩을 둘둘 싸매고 있었다. 검은 눈동자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매섭게 바라보고 있었다.

두 검은 눈동자에 모든 학생들이 그녀의 눈치를 보며 지나갔고, 그녀는 무언갈 발견한듯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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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거기 1학년. 아주, 차림봐라."

똑바로 안하냐, 낮고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정국을 훑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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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복장불량, 벌점 1점. 이제 고딩 됐으니까 가오 잡고 다니지 않습니다. 걸리면, 나한테 죽습니다. 알겠습니까, 후배님?"

여주와 정국이 눈맞춤을 했다. 둘의 눈은 정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 서늘해 보였고 냉기를 뽐으며 서롤 노려보았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이젠 누군가가 말을 하겠지 하는 순간조차 지난 후 마침내 정국이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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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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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풉. 알면, 뭐. 뭐가 달라지냐?"

잘 알지, 이 학교 전 사장 아들분. 정국의 서늘한 눈이 여주를 훑고 지나갔다. 기 싸움 하잔거야 뭐야.. 여주도 눈을 크게 뜨고 정국을 훑었다.

작고 하얀 얼굴에, 큰 눈, 오똑한 코, 그리고 빨간 입술이 여주의 눈에 들어왔다. 꽤 반반하다 생각하는 찰나에 정국이 여주의 멱살을 잡아 당겼다.

서로의 숨소리가 선명하게 들릴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여주가 눈쌀을 찌푸리며, 고갤 든 순간. 정국이 여주에게 입을 맞추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이 자기 입 위로 포개지자 아무 감정 없던 여주의 두 눈에 많은 감정들이 스쳐 지나갔다. 입술은 잠깐 포개지다 떼어졌다.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그들에게로 빚추어졌고 여주는 얼탱이가 나가 쌕쌕 거리며 정국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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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야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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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좀 다르네요, 선배는. 맘에 들어요."

입꼬리를 씨익 올리고 가는 정국에 여주가 도끼눈을 떴다. 저..저..미친새끼! 개변태 새끼! 한없이 하얀 볼이 붉어진 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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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전정국... 1년 꿇어서 나랑 동갑이네. 보니까 중딩때 부터 유명한 양아치고.

의자에 걽어 앉아 정국의 프로필을 보던 여주는 이제 나오라는 학생회 선배의 말에 여주가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강당 위를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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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네... 대륙고 학생회장, 한여주 입니다. 신입생들, 환영하고. 딱히 할말은 없고요. 그냥 가오 잡다 나한테 걸리면 뒤지는 겁니다. 잘 부탁드려요."

여주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수많은 1학년 속 전정국을 눈으로 찾았지만, 안보였다.

"네 다음은, 우리 대륙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자랑스러운!! 신입생, 전정국을 소개 합니다!!"

터덜터덜 가던 여주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전정국? 여주는 뒤를 돌아보았다. 전정국이 맞았다. 그래, 너, 이제 뒤졌다.

1화는 이정도...인물소개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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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18/익명 높은 선도부 이자 학생회장/차가운데 전정국 앞에선 쩔쩔 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