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니라 인연인가봐"
03.



김여주
안녕하세요....


박지민
엇 여주씨 왔어요?


김여주
아.. 네..


박지민
여주씨 다크써클이 턱쪼가리까지 내려오겠는데요?


김여주
아.. 어제 야근때문에..


박지민
아이고.. 힘드시겠다..


박지민
흠...

지민은 손목에 있는 시계를 한번 쓰윽 보고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박지민
여주씨 잠시 따라올래요?


김여주
네? 네...


김여주
여긴.. 왜 데리고 오신거에요..?


박지민
기운이 없어보여서요


박지민
바깥공기라도 마시라구요


김여주
아...

여주는 잠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호흡을 크게 들이 마셨다


김여주
스읍....


김여주
후...


김여주
전 회사 팀장님은.. 절 타박하고 구박하셨는데


김여주
여기 회사 팀장은 좋네요..


김여주
피곤해보여서 옥상까지 데려와 주시고..


박지민
사람이 다 똑같죠 뭐..


박지민
피곤하면 바깥공기 맡아주고


박지민
힘들면 위로 해주고 그런거죠 뭐


김여주
...


박지민
지금 9시인데


박지민
10분만 더 쉬다 와요


박지민
10분 뒤는 안봐줘요 여주씨


김여주
네 감사합니다 팀장님


박지민
전 먼저 내려가 있을께요


박지민
좀 쉬다 와요


김여주
네,

지민이 옥상에서 내려갔고 여주는 혼자 남았다


김여주
하...

여주는 자판기 커피를 손에 꼭 쥐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우린 조금의 권태기 시기 였다

거의 남인듯이 대했고

서로가 차가웠다

"야 민윤기 어디야"

"회사"

"언제 들어올껀데"

"나 바빠 끊어"

서로 서로 엉킨걸 각자가 풀고 따로따로 분리되어 차갑게 식어버린것이다

모든걸 내려놔서 이별을 했다

그리고 서로의 연락은 다 차단했고

윤기는 어떻게 지낸지는 모르겠지만

알바뛰고 절약하고 바쁘게 살다 정신차려보니,


김여주
지금 이지경이 됬네,,

여주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여주
내가 자초한일이야


김여주
내 발로 들어왔어


김여주
포기하면 안돼지 김여주


김여주
끝까지 이 악물고 버틴다,,


김여주
김여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