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싫어요 !

" 나한테 시집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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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흑...으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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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X발년아, 윤기랑 태형이한테 깝치지 말고 짜져있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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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악..! 알, 았어..안 그럴게.. "

난 지금 맞고 있다.

그것도 민윤기와 김태형한테 붙어다닌다는 소문으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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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그래, 그렇게 짜져살아야지~ 근데 오늘은 내가 기분이 안좋아서 너좀 갖고놀께 아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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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흐윽..ㅅ, 살려줘.. "

이지은과 몇몇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날 때렸다.

이렇게 난 또 괴로워야해? 중학교 때 처럼, 살아야해?

중학교 때의 기억들이, 지금 맞고 있는 이 상황이 중학교 때의 풍경과 겹쳐보였다.

아, 정말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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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아, 애기야! 너 몸 사진좀 찍을게. 이걸로 너 좀 협박좀 하게. "

싸이코패스 처럼 웃는 이지은. 그리고는 내 옷을 계속해서 벗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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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흐윽..하지마..!! "

그렇게 내 옷을 강제로 벗기려는 이지은 때문에 내 옷은 찢어져버렸다.

아, X발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겠지?

그래, 차라리 죽자. 살 이유도, 희망도 없는데 난 이렇게 까지 맞아야해?

그렇게 옥상의 난간으로 가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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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씨발 뭐하냐. "

민윤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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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어, ㅇ, 윤기야..! 여긴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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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씨발년아 뭐하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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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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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그, 그게..! 쟤가 자꾸 너한테 살랑살랑 꼬리치는거 있지? 그래서 내가 혼좀 내줬, 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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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하..? 씨발 이지은 닌 죽었어. "

하고는 이지은의 뺨을 짜악- 소리가 나게 때리는 민윤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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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이거, 학교폭력으로 신고할거니까 기대해라 이 X발년아. 그리고 밤길 조심하는거 잊지마? "

내가 아는 민윤기하곤 완전히 다른사람 같았다. 이지은을 벌벌 떨게 할 정도로 살벌한 눈빛으로 죽일듯이 노려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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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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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미안해, 늦게와서.. "

그리고 내 눈물을 닦아준 후 나를 그의 품에 쏙들어오게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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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

따뜻한 그의 품속에서 오늘만큼은 엉엉 울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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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야, 진짜 병원 안가봐도 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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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응! 괜찮아. 아까도 너가 상처 다 치료해줬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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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래도..혹시 더 아픈데 있으면, 꼭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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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응..! 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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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아, 그리고 이거... "

갑자기 자기가 입고있던 후드티를 벗어 나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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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너 그..교복 찢어져서 움직일 때 살 보이니까 이거 입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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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괜찮아! 그냥 안움직 이고 가면 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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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다른 남자들이 보잖아, 그러니까 안돼. "

아, 왜 민윤기의 한마디에 심장이 이리 쿵쿵 뛰는걸까.

내가 혹시

민윤기를 좋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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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ㅇ, 알았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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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야, 그리고 혹시 오늘처럼 괴롭혔던 애 더 있으면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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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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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나 Y그룹 회장 아들, 민윤기거든. 내가 그 년들 다 깜방 보내게. "

순간 말문이 막혔다. Y..Y그룹 회장 아드으으을? 그렇게 유명한 Y그룹 집안이였다니, 나 이런애한테 맨날 짜증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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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너 참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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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내가 좀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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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러니까, 나한테 시집올래? "

이렇게 사람 설레게 하는 말좀 하지마, 윤기야.

자꾸 그러면 나 진짜로 너에게 빠질 것 같단 말이야.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널 좋아하고 있을지 몰라.

왜냐면 널 향해 내 심장은 쿵 쿵 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