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31. 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신주연
저기 ㄱ.


박지민
고마워 할 필요 없어. 너때문에 데다준다고 한게 아니라 엄마가 난감해 할까봐 해주는 것야.


신주연
아.. 미안


박지민
중얼) 미안하다는 말 진짜 많이 하네.


신주연
아까 가족들이랑 외식 하는 것였어?


박지민
응.


신주연
근데 하민이는 없던데. 어디 갔어?


신주연
중얼) 아님 내가 못 봤나?


박지민
허.. 3년 전 그 일 당하고도 너는 태평스럽게 아직도 하민이 찾냐?

지민의 입에서 '그 일'이라고 하자 주연은 흠칫하며 잃어버리고 있던 기억을 떠오린다.


신주연
맞다..

으르르르르-

「수장☪」


신주연
작게) 루나..?


박지민
📞ㅡ 여보세요.


루나
📞ㅡ 찌민~~ 왜 오늘은 연락 없어..

전화 소리는 안 들리지만, 주연은 루나는 사람이 여자라는 걸 눈치 챘다.


박지민
📞ㅡ 오늘 가족끼리 외식한다고 했잖아.


루나
📞ㅡ 맞다.. 까먹었네..


박지민
📞ㅡ 목소리 왜 그래? 너 술먹었어?


루나
📞ㅡ 응.. 오늘 기분 so so해서 마셨어.


박지민
📞ㅡ 대낮 부터 술이야.. 적당히 마셔 몸 안 좋아..


루나
📞ㅡ 너 나 걱정해? 나 진짜 복 받았네.. ㅎㅎㅎㅎ


박지민
📞ㅡ 술 주정 그만하고 이따 전화해. 지금 밖에 있어.


루나
📞ㅡ 알겠어..


루나
📞ㅡ …지민아 보고싶어..


박지민
📞ㅡ 나도 보고싶어.

뚝_


신주연
…여자 친구인가 봐?


신주연
하긴.. 너정도면 여자들이 ㄱ.


박지민
좀 조용히 가면 안될까?


신주연
어..? 어 그래..

주연 집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서 지민은 쇼핑백을 주연에게 건내준다.


신주연
고마워..


박지민
들어가.


신주연
어, 너도 조심히 들어가.


박지민
……

지민이가고 주연은 집에 들어가는데 주인 집 아줌마가 나온다.

"학생."


신주연
꾸벅_) 아.. 안녕하세요.

"뭐하다가 이제와. 계속 기다렸잖아."


신주연
죄송해요. 많이 기다렸어요?

집 주인 아줌마는 주연의 손에 들고 있는 쇼핑 백을 본다.

"됬어.. 근데 쇼핑 갔다오나봐."

"에휴- 월세도 아직 안 냈으면서 쇼핑할 돈은 있나봐."


신주연
아- 그게 이나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딱 보니 쇼핑하다가 남자 만나서 온 것 같구먼."


신주연
……

"아무튼 이번 주까지 월세 안 내면 짐 다 빼것니까 그렇게 알아?!"


신주연
이번ㅈ.

쾅,ㅡ


신주연
하아… 이번주 까지 너무 초박한데..

주인 아줌마가 들어가자 주연은 주저 앉는다.



루나
📞ㅡ Hello. [여보세요.]


박지민
📞ㅡ 바뻐?


루나
📞ㅡ 아니.. 너가 전화 한다고 했잖아. 기다렸지..


루나
📞ㅡ 가족이랑 식사 잘했어?


박지민
📞ㅡ 뭐.. 나름.


루나
📞ㅡ 너도 오늘 기분 별로구나..ㅎ


박지민
📞ㅡ 나는 괜찮아.


루나
📞ㅡ괜찮긴.. 이럴 때 내가 옆에서 내가 위로 해줘야하는데.. 아쉽네..


박지민
📞ㅡ 너는 지금 충분히 내 옆에서 위로 해주고 있어.


루나
📞ㅡ … 끊자. 이따가 누가 오기로 했어.


박지민
📞ㅡ 알겠어. 끊어.

뚝_

전화를 끊고 자신과 지민이랑 찍은 사진을 본다.


루나
… 자꾸 욕심 생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