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39. 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주연이 가고 난 후 지민은 혼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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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신주연 많이 당돌해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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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저 대표님..

언제부터 있었는지 지민은 남준을 보면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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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언제 부터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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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저 왔는지 5분 되었습니다.. 이것 좀 사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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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지민은 결제 서류를 받고 사인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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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지난번에 제가 부탁한것 아직 조사 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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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네, 워낙 오래된 사건이라서 찾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그 당시에 cctv도 별로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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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끝나는대로 바로 저한테 보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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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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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하아… 신주연 너 진짜 미쳤어.. 그래 미친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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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이 주둥이가 문제다..

주연은 아까 그 애기를 한 자신이 원망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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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그 때 그 키스도 첫 키스인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하냐고..

주연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동안 벌써 지민의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07: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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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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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일단 알콜의 힘을 빌리자..

일단 편의점가서 맥주캔이나 사러가야겠다며 밖으로 나간다.

편의점 갔다고 오니까 벌써 지민이 집에 도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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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빨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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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좀 일찍 끝나서 너는 편의점 갔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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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어, 맥주 먹고 싶어서..

난생 처음 다정하게 말하는 지민의 말투에 주연은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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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너도 같이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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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나 씻고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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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어..? 그래..

지민이 샤워하러 샤워실에 들어가고 주연은 손으로 양볼을 잡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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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아니 남들 다 씻는데.. 왜? 씻고 같이 먹자에서 어떻게 야하게 들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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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심각) 신주연 너 변태야? 정신 차려.

몇 분 후 지민이 샤워를 다하고 주연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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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야 벌써 먹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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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어, 조금 먹고 있었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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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맨정신으로 너 얼굴 못 보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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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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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아니야 신경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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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영화보면서 맥주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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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어, 그래!

나란히 소파에 등받이하며 앉아서 맥주 먹으며 영화 한편을 본다.

몇 시간 후 주연은 취기 때문인지 아까부터 은은하게 지민이 쓰는 향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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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중얼) 냄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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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나 방금 변태 같은 발언은 뭐야?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주연은 영화에 집중 안 하자 지민이 주연을 보며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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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영화 재미 없어? 다른 것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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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아니..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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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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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까 회사에서 말했던 것 할까?

지민의 한 마디에 술취했던 주연은 정신이 번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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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아니.. 그.. (///)

"ㅎㅎㅎㅎㅎㅎㅎㅎ"

"반응 봐. 엄청 웃기다. ㅎㅎㅎ"

지민은 주연 앞에서 크게 웃자 주연은 그 상황이 어벙벙거리다가 지민의 웃는 모습에 자신도 피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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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너 그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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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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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너 지금 내 앞에서 처음으로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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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앞으로 종종 그렇게 웃어. 보기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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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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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맥주 다 떨어졌다. 내가 갔고 올게.

주연은 맥주를 가지러 일어나고 지민은 주연을 따라서 일어나며 주연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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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더는 못 참겠다.

※ 주연 시점

박지민은 아무런 신호 없이 나에게 입을 맞추었고, 나는 취기 탓인지? 분위기 탓인지? 나는 그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드렸다. 그렇게 집안에는 티비 소리와 야릇한 소리와 함께 울렸퍼졌다.

티비가 언제 꺼져있었는지 키스가 끝나고는 티비가 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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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늦었다. 들어가서 자.

나는 아쉬워서 박지민의 옷깃을 잡았다. 반응을 보니 박지민이도 나와 같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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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우리 하자. 키스 다음 단계..

낮에는 확신도 없이 말했던거지만, 지금은 확신있는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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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그 말 진심이야?

낮에도 물어봐던 똑같은 질문이지만, 왜지 낮에 들었던거랑 다른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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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연

어, 진심이야.

그렇게 우리는 방에 들었왔고 아까보다 더 진하고 더 야한 키스를 했다. 어차피 내일 되면 후회할 것 뻔히 알면서도 나는 박지민을 거부하지 않았고, 박지민 역시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날 밤 정말로 키스 다음 단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