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너만 보여

#. 1000일

이 방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

바삭 -

바삭 - 바삭 -

세상 경쾌한 과자씹는 소리가 리듬감있게 퍼지는 여기는 , 지훈이 방이다

여주

찌훈, 찌훙.. 움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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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다 먹고 말해 ~ ㅋㅋㅋ

여주

(끄덕)

잠시후

여주

우리 밖에 나가자, 나 햇빛보고 싶단말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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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랫

다소 평범한 일상.

믿기지 않겠지만 오늘은 우리가 사귄지 1000일 된 날이다.

특별한 이벤트없이도 의미있는 날이기에 무작정 지훈이 집에서 놀고 있다.

여주

여기 답답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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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럼 산책하러 갑시다.

여주

오야 ~

여주

웅,, 슬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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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걘 몸관리한다고 집에서 쳐자지 않을까..

여주

ㅋㅋㅋㅋ 너무 진지한 거 아냨ㅋㄱㅋ

그래, 슬기는 아기를 가졌다^^ 그덕에 슬기랑 놀지도 못하고., ㅠㅠㅠㅠ 서러워서 살겠나 증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길을 따라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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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여주야

달달한 목소리로 나를 불러오는 탓에 잠시 움찔, 기분이 좋았다가

숲이라 그런지 무거운 분위기에 살짝 긴장했다

여주

...?? 뭐야, 갑자기 분위기,, 잡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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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음., 사실 성운이형 표정을 보니 행복해보여서 질투나기도 하고..

...! 이 자식 하성운 좋아하는 건ㄱ..

여주

ㅇ..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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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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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래서 나.,

여주

'...뭐야 이러지 마., 존나 어색하단 마랴..ㅠㅠ'

갑자기., 표정이 묘해졌다. 너답지 않아..

...

나와 눈을 마주치려 날 잡아세우고, 주머니에서 작고 예쁜 상자를 하나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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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청혼할거야 ㅎ

여주

....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감동이다 이거 결혼 반지.. 맞는거지..?

'와.. 살다살다 저런 걸 받아보네.. 오래살고 볼 일이야..(?) 이씨 존나 사랑해.,'

아직 생각해본 적 없어서,

너무 갑작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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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왜 울어..

왜 우냐며 닦아준다., 이러기 있냐 진짜 난 어쩌라고...

여주

내가., 내가 미안해.. 난... ㅎ..해준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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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니아니, 사과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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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럼 내 소원이나 하나 들여줘

여주

그래, 뭔데.. 들어줄게, 다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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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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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니가 이 반지를 받아주는거야

여주

받아주면.. 되는거야...?

작게 끄덕.

여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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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잘했네, 이거 끼고..

여주

사랑해 흐허....

그렇게 둘은 꼭 껴안고 행복해하고..

누군가는 팝콘을 끼고..

또 한 사람은 옆구리가 시렸다고 함..(누군지는 비밀)

이걸 쓰려고 며칠이나 고민고민 했는데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걍 쓰도록 하겟슴미다 호호호호

젤리들 미안해요오.,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