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너만 보여

#. 기쁜 소식

우리도 이제 성인.

앞으로를 위해,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아가는 시기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끝내기 위해 노력하던 어느 날,

반가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 슬기가 우리 셋(나 이린 슬기)만 모이자며 부르더니, 다짜고짜 술을 두 손 가득 사서는 우리 집에 들어왔다.

딱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처음부터 약속된 것도 아니었기에, 슬기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이 되어 자꾸 눈치를 보게 되었다.

여주

'...설마 옹성우 그 자식이랑 싸운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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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의문의 1패)

자꾸 힐끔거리는 게 신경쓰였는지 먼저 말을 걸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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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뭐야ㅋㅋ 왜 자꾸 쳐다봐, 혹시 나 좋아함..?!

...? 그게 아니잖아 기지배야..

뭐 여튼 평소같은 모습을 보니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였고, 다 같이 둘러 앉아 캔을 하나씩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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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크흐 - 역시 이거지. 이 소리가 삼겹살 굽는 소리만큼 좋다니깐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여주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무슨ㅋㅋㅋㅋ

그렇게 평소처럼 수다를 떨다가, 술기운에 기분이 좋아질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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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야야.,!

여주

들린다, 민원 먹으니까 소리지르지 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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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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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아닠 그럼 하여주 민원 들어오는 건 안 중요하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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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아 쫌 들어보셈;;

여주

그래 들어나보자.

이대로 가다간 이웃들이랑 싸우는 수가 생길 것 같아, 대충 반응 맞춰주니 갑자기 가방 타령을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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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아.. 내 가방 어딨지..,?

여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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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땡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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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윽, 그 표정 뭐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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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몰랔ㅋㅋ 이거나 받아

턱 -

여주

좀 잘 줘라, 틱틱대긴..

그냥 괜히 태클을 걸었다. 뭔데 이렇게 숨기나싶기도 하고.. 반응이 없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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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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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이거 몰카냐..?

여주

왜,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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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청첩ㅈ..

여주

ㅅㅂ?!

어머낳ㅎㅎ 나의 실수

여주

ㅈㅅ 야, 나 전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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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ㅇㅇ

여주

...

그럼 이 시키(하성운)는 지금까지 나한테 말 안 했다 이거지?

생각해보니까 쫌 서운하다, 아무리 싸우고 짜증내도 하나뿐인 동생인데.

그래도..

축하는 해주지 뭐..ㅎ

여주

야, 하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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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왜 ㅡ"ㅡ

여주

니 결혼한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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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아.. 그거 내가 말할려고 했는데..(당황)

여주

ㅋㅋ 축하한다, 오빠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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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그래, 고맙다.

여주

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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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그래애 끊거라 ~

딸칵 -

* 잠시 성운 시점.

얼마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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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여보세요 ??

처음에는 몰랐다

???

-성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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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네., 제가 하성운 맞는데.. 누구시죠 ?

엄마

- 아, 엄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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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앗, 전화번호 바뀌셨네요

엄마

- 응, 바꾼지는 얼마 안 됐고

뭐 이런식으로 돼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얼마전 잠시 휴가를 내시고 한국으로 돌아오셨다고 했고, 얼굴이나 한 번 보자며 내가 사는 집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다. 금방 다시 가야한다고 하셔서 여주에게는 비밀로 해두기로 했다.

엄마

그래, 성운아. 오랜만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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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헤헿.. 마실 건 뭐 드릴까요 ?

엄마

그냥 커피 한 잔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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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네 ~

잠 시

잠 시 후

엄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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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응? 궁금한 거 있으세요? ( 홀짝 - )

엄마

응, 그냥

엄마

여자친구 있나해서..

푸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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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쿨럭 쿨럭.,

하마터면 뿜을 뻔 했지만 삼킨 상태여서 다행히 위기모면.

엄마

있나보네,

...? 어떻게 아신 ㄱ..

엄마

사귄 지는 얼마나 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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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쫌 됐죠 ..

엄마

그럼 결혼할래 ?

이거 너무 뜬금없는 거 아닌가..

2차위기였지만 진지하신 표정을 보니 웃지도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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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음., 하지만 동생도 남친있고.. 저희보다 더 오래됐는데요.,

엄마

아마 아들보고 딸도 부러워서 얼른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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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흐음.. 일단은 알겠어요 ㅎ

이렇게 뭐 어찌어찌 해서 양가부모님의 허락을 얻고 결혼하기로 했지 ,

그래서 지금은..

(이제 다시 여주 시점)

여주

우앜 개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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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우리 슬기보러 가실 ?

여주

ㅇㅋ

여주

여긴가., 신부대기실이 ?

.

..

...

여주

히이잌..

여주

와, 진짜 니 겁나 예쁨 ♥v♥ 부럽네잉... 나도 입어보고 싶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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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ㅋㅋㅋ감사

' 곧 결혼식을 시작하오니 하객여러분은 홀에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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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가자, 여주야

여주

웅냐, 갑시다 ~

여주

( 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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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뭐야, 고민있어 ? 표정 개뚱한데...ㅋㅋㅋ

여주

야 근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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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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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말해보셔

" 나 이제 슬기를 뭐라고 불러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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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딩자까☆

웅 울 엄마 말론 그 사람이 나이가 적더라도 올케언니라고 불러야한대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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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딩자까☆

흐잇.. 죄송해요 재미없어도 재밌게 봐주기 !!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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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딩자까☆

오늘은 분량 많았다구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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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딩자까☆

뺘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