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좋아해!! [휴재]
짜증나



도경수
......

어느덧 3교시가 끝났는데도 경수는 화가난건지 문제집을 풀더니 덮어버리곤 한숨을 쉬었고 이유를 모르는 난 경수 눈치만 봤다


오세훈
큭큭큭

세훈이는 아까부터 경수를 놀리는듯 웃었고 민석이도 나와 마찬가지로 눈치를 봤다


오세훈
야 화났냐?어?


도경수
하..#발 짜증나

또 나가버린 경수에 민석이와 난 당황했고 세훈이는 뭐가그렇게 웃긴지 계속웃었다 좀 무서운걸..


김민석
너 어디살아?

박여주
ㅇ.어..나?


김민석
응

갑자기 우리집을 물어보는 민석이에 좀 당황했지만 내가사는 아파트를 말해줬다


김민석
어? 진짜? 나도 그아파트야 204동

박여주
어? 설마 금요일에 이사..


김민석
맞아 그집!

박여주
대박 우리 진짜 가까운데 산다 등하교 같이할래?


김민석
그래


오세훈
홓홓홓

박여주
쟤 왜저래...

세훈이는 우리가 하는 말을 듣더니 웃으며 반을 나갔다

학교가 끝나고 난 민석이와 정문으로 향했다

박여주
아니 그래ㅅ...잉?

민석이와 대화를 나누며 하교를 하는데 누군가가 내 손목을 잡았다

박여주
어? 경수야!


도경수
후우.,박..여주

박여주
엥 너 뛰어왔어?


도경수
너 집가지

박여주
ㅇ.으응..


도경수
같이가 데려다줄게

박여주
응?괜찮아 민석이랑 가ㅁ..


도경수
시# 그냥 같이가

갑작스런 경수의 욕설에 난 놀라서 살짝 움찔했고 우리집으로 향했다


김민석
잘가 여주야 그리고 경수라고 했나?

박여주
응! 엥?경수야! 민석아 잘가 내일봐!!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온 경수는 내팔을 잡고 발걸음을 빠르게 했다

치.. 지금 자기 다리 길다고 자랑해?

박여주
헥...헥..경수야..


도경수
아...

박여주
너의 길고 쭉 뻗은 다리는 모르겠지만 나처럼 짧고 굵은 다리는 너의 발걸음을 따라갈수없다구...


도경수
미안

경수는 잡고있던 팔을 놓고 천천히 걸었다

계속 잡고있어도 되는뎅..이렇게 된거 손잡아줘도 ㄷ.. 정신차려

쓸때없는 생각을 버리기위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도경수
뭐해?

박여주
어? 아..아냐! 너 안가봐도돼? 여기서 너네집 멀잖아


도경수
괜찮아 집앞까지 데려다줄게

그럼 나야 좋지 ㅎㅎ

박여주
근데 경수야


도경수
응?

박여주
오늘 안좋은일 있어?

경수는 발걸음을 멈추고 내게 말했다


도경수
말해줘도 넌 모르니까 빨리들어가

박여주
엥? 진짜 안좋은일있어? 무슨일ㅇ..


도경수
빨리들어가기나해


도경수
나간다

박여주
ㅇ..어..! 경수야 잘가!!

경수는 내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곤 뛰어갔다

박여주
웃으면 저렇게 이쁜데..


박찬열
누가?

박여주
꺅!!!!!


박찬열
워 #발 놀래라

박여주
오빠가 왜 놀라?


박찬열
니가 갑자기 소리질렀잖아!!

박여주
아 그러게 누가 놀래키래!!!


박찬열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박여주
허 누가 누굴 키워!!

그렇게 우리 남매는 싸우다가 경비아저씨한테 혼났다고 한다...

(경수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