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좋아해!! [휴재]
누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난 세훈의 말과 나때문에 울던 수정이. 그리고 누구 앞에선 잘 울지 않는 오빠의 눈물에 머릿속은 뒤죽박죽이다

박여주
으으....

몸을 이르켜 병실을 둘러보면 내가 어질러놓은 것들은 깨끗이 정리되어있었고 여기저기 잠들어 있는 오빠들과 애들이었다

내 침대에 기대어 잠들어있는 수정이 깨지않게 조심히 침대에서 내려와 나는 바람을 쐐러 나왔다

박여주
후....

겨울이라 그런지 날씨는 쌀쌀했고 한숨과 함께 보이는 입김은 공기중으로 사라졌다


도경수
........

인기척에 쳐다보니 경수는 내 옆으로 다가와 난간에 기댔다

박여주
언제 깼어?


도경수
방금. 너없어서 나왔어

박여주
아....


도경수
무슨.... 고민있어?

박여주
....경수야...왜...왜 난 항상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없는걸까

박여주
왜 내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로인해 상처를 받는걸까

박여주
뭐가 맞는걸까

박여주
왜 난 항상 틀린 답만 선택하는걸까.


도경수
.....

아무리 내 자신에게 물어도 돌아오지 않는 답에 답답하기만 했다

박여주
모르겠어.. 답이안나와...


도경수
여주야..

박여주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

박여주
내가 계속 너희 곁에 있어도 되는걸까.. 괜히 나때문에 너희 피해받는건 아닐까.. 난 고민하고 또 고민해. 근데 말이야... 내가 선택한 답은 항상 오답이었어.

박여주
그래서 그 고민 끝에 결정한 답이. 죽음이었어... 더이상 내 오답들로 인해 너희가 힘들어하는게 싫었으니까.

박여주
근데 이게 뭐야. 내가 선택한 오답때문에 너희한테 더 큰 상처를 줘버렸어... 근데...근데 경수야... 나는... 그 많은 오답들로 너희한테 상처까지 줬는데... 멀쩡하게 숨쉬고있는 내가... 원망스러워... 차라리 그냥 깔끔하게 사라졌으면..

박여주
다시 눈을 뜨지 않았더라면... 오늘처럼 바보같은 오답을 또 선택하지않았겠지...


도경수
넌 그게 문제야

박여주
뭐..?


도경수
내가 너를 오래 본건 아니지만...


도경수
넌 항상 너 혼자 해결하려했어

박여주
그야...


도경수
넌 애들이 너로인해 힘든게 싫었던거겠지. 하지만 넌 결국 애들을 힘들게했어 더 신경쓰이게 하고

박여주
......


도경수
너 혼자 해결할 필요없어. 니 곁엔 우리가 있고 우린 언제나 니편인거 알잖아


도경수
니가 생각한것처럼 우린 힘들지않아. 오히려 니가 좀 더 기댔으면 좋겠어


도경수
혼자 끙끙거리면서 힘들어 하는게 정수정한테 그리고 니 오빠 박찬열한테는 더 힘들어


도경수
우릴 믿고 기대. 그럼 되는거야. 무슨일이든 너 혼자 해결할 필요없다고


도경수
니가 모르겠다는 그 답.. 우리가 같이 찾으면 되잖아

경수가 해준말은 방황했던 나의 정신을 꽉 잡아주는 듯했고, 내가 죽도록 고민해도 못찾던 그 답들을 같이 찾으면 되지않냐는 말에 그동안 끝없는 고민에 상처를 받았던 마음이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

벌컥-


정수정
여주야....

급하게 열린 옥상문 뒤에는 수정이와 오빠들과 든든한 친구들이 있었고 어느세 달려온 수정이는 나를 껴안았다


정수정
이씨..흐...나쁜..끅..기지배....

박여주
왜 울어...


정수정
끅...너..혹시라도..흐...잘못될까봐...내가..으..내가..

박여주
미안해...수정아...

그렇게 우리는 다시 아무일이 없던 그날로 돌아간듯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멀쩡해진 나는 학교에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학교는 달라진게 없었다

우리가 달라진건...조금 수가 많아진거..?


김종대
정수저어어어어엉 그거 내놓으라고오오오오


정수정
메롱 뺏어보시지


오세훈
종대형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뭐가 저렇게 시끄러워


변백현
하잇 친구들


박찬열
넌 왜 옴?


변백현
그야 나도 이 그룹의 멤버니깐?


박찬열
우리가 무슨 아이돌이냐

그리고 그사이에


도경수
......

경수도 있다는거

경수와 옥상애서 대화를 나누었던 그날부터 우린 조금씩 웃음이 많아졌고 그 전보다 더 친해진것같았다

난 화장실에 가려고 복도를 걷고있었고 화장실 앞엔 김다인이있었다

우리가 많은 변화가 있다고해서 내가 확 바뀐건 아니었다.

아직도 날 괴롭히던 김다인을 보면 말을 버벅거릴거같고 손은 떨려왔다

김다인
이게 누구야

날 알아본 김다인에 떨려오는 두 손을 감추고 눈을 마주쳤다.

김다인
도로에 뛰어들었다길래 죽나 했더니 살아서 돌아왔네?

난 김다인을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가려했지만 김다인은 내손목을 잡고 떨리는 손을 보며 웃었다

김다인
죽다 살아나서 변한가 했더니

김다인
변한건 없구나?

손은 눈치없이 계속 떨었고 혹시라도 바보같이 말을 더듬을까봐 말도 못꺼내고있었다


도경수
그 손 놓지?

경수는 언제 왔는지 내손목에있는 김다인의 손을 떼어놓는다

김다인
와 우리여주 성공했나봐?


도경수
가자

김다인
허

그렇게 손을 떼어놓고 우리는 다시 반으로 향했다

박여주
고마워


도경수
이정도가지고.. 아..그..여주야

박여주
응?


도경수
아직도.. 사과 받을 생각없는거야?

박여주
응... 사실 마주치는거조차 불편해서..

박여주
애들도 저렇게 잘 지내는데.. 괜히 기분 나ㅃ... 미안 나도모르게


도경수
괜찮아 니가 싫다면 어쩔수없지

그날이후로 경수는 나에게 맞춰줬다

나도 모든게 나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걸 조금씩 고쳐보려고 한다

다음날


정수정
미친미친 여주야

박여주
엉?


정수정
김다인 전학간데

박여주
왜..?


정수정
그건 잘 모르겠ㄴ...

김다인
#발 #

박여주
아....

김다인
결국 꼬셔서 좋겠다

김다인
난 누구때문에 전학가는데


정수정
그건 니잘못이지 왜 우리 여주탓을해

김다인
넌 꺼져

김다인
그래 이제 속시원하냐? 찌질하게 지는 못덤비니까 그런 # 꼬셨냐?어? 너진짜 웃기다 소문대로 우리여주 걸렌가봐?

박여주
아...아ㄴ...


오세훈
시# 니 뭐냐

김다인
허 너도 얘 편이냐? 존# 끼리끼리 논다


오세훈
그래 원래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끼리끼리 노는거니까 밀가루랑 고추장으로 화장한것같은 지나가는 지렁이보다 못한 얼굴은 치워줄래?

김다인
시# 새#

그렇게 김다인은 우리반에서 나갔다


오세훈
전학간다더니 제정신이 아니구나

박여주
그런가


정수정
근데 쟤 말.. 꼭 누가 강제로 가라고해서 가는거같지 않냐?

박여주
조금.. 쟤가 가라고해서 가는 애가 아닐텐데..

누가 시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