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고 있어

에피소드 10

수혁 시점-)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준면이는 수술실에 들어갔고, 서호는 다행히 그렇게 큰 부상은 없어 간단한 치료만 하고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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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 긴장이 풀려서 잠깐 깊게 잠에 드신거 같아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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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넵, 감사합니다... "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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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서호 금방 일어날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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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준면이형은 수술 들어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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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이번엔 좀 오래 걸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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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제가 좀 더 일찍 갔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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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아냐, 네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우리 준면이 도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

수술실에 들어간지 거의 하루가 지나서야 수술중 표시등이 꺼졌고, 효섭이가 수술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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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 수술은 다행히 잘 끝났습니다. 안정 취하면서 경과를 좀 지켜봐야 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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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고맙다, 효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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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 아닙니다, 무슨 일 생기시면 바로 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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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그럴게. "

또 다시 물고문을 당하는 꿈을 꿨다, 깊은 심해 속에 갇힌 느낌이 들었고 얼른 이 곳을 탈출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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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우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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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아, 역시 재밌다니까. "

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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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케헥-! 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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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그렇게 더 괴로워 해. "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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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우웁-! "

입과 코로 잔뜩 물이 들어와서 그런지 따갑고, 아팠다. 말그대로 그냥 이대로 죽는게 낫겠구나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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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사..살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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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더 애원해봐, 응? ㅋㅋㅋㅋ "

준면이가 일어나지 못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이대로 준면이가 깨어나지 않을거 같아 불안하고,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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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보스, 며칠동안 아무것도 안 드셨습니다... 뭐라도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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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이정도는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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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그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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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이는 지금 나보다 더 힘들텐데 이까짓건 참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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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넵, 알겠습니다. "

서호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서 깼고, 환웅이를 통해 퇴원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퇴원하고 나서도 애들은 준면이가 걱정됐는지 자주 병문안을 와줬다.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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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형님, 저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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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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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준면이형은... 오늘도 누워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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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후우, 그러게... 빨리 일어나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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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아직도 긴 꿈을 꾸나봐요.. "

민혁 시점-)

큰 형님은 아직 준면이가 깨어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려주셨다.

얼마나 긴 꿈을 꾸길래 일어나지 않는건지 애들도 다 걱정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준면이가 일어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그리워하던 정윤호를 찾게 된다면 깨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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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보스, 무슨 고민 있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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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그렇게 그리워 하던 정윤호를 찾는다면.. 준면이가 깨어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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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보스는 괜찮으십니까...? 준면님을 많이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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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물론 안 괜찮지. 그런데 걔 마음엔 내가 없는데 어떡하겠어- "

세진을 향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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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그래도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고 싶어. 내가 바라는건 준면이의 행복이니까. "

애들을 시켜 정윤호를 찾기로 결정했고, 찾는데엔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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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보스, 정윤호님 찾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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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어디서 찾은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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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일본에 계시다가 오늘 한국에 입국하셨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이건 정윤호님 전화번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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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응, 고마워. "

정윤호 번호는 십년째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였다.

조심스럽게 번호를 입력해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연결음만 길게 들렸다. 받지 않을거란 생각에 끊으려 했으나 다행히 정윤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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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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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정윤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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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이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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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기억하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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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기억 못할리가 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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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미안한데 나 부탁 하나만 해도 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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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무슨 부탁인데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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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준면이 기억하지? 오랫동안 너 찾고 있었어. 준면이한테 한번만 가주면 안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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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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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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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냐, 그런데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다는게 놀랍네... 준면이 혼자 두고 떠난지 오래 되서 잊고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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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김준면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너 잊은적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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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이 있는 곳 알려줘. 꼭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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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준면이 병원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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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뭐? 준면이가 왜 병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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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오면 자세히 얘기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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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알았어, 장소 보내줘. 바로 갈테니까- '

준면이를 보러 병원에 가자 윤호도 도착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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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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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도대체...준면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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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넌 아마 몰랐을거야.. 준면이가 조직 생활 한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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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조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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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아, 너도 조직 생활 한다고 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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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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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혹시 CS조직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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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어,... 그 조직 백화 다음으로 유명한 조직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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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맞아, 그리고 CS조직 부보스가 준면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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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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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준면이가 이렇게 된건 김무열 그 자식 때문이야. 김무열은 준면이 삼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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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오래전부터 김무열은 준면이를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감금 시키고 고문까지 했었어. 다행히 구 관장님 덕분에 중간에 준면이가 빠져나오면서 김무열은 외국으로 나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국으로 입국 했더라고 아무래도 준면이를 어떻게든 데려가려고 온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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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미친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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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우리가 빨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이미 김무열이 준면이를 납치해갔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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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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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환웅이라는 애가 먼저 중간에 와줘서 다행이긴 했지만 준면인 벌써 김무열이랑 싸워서 부상이 큰 상태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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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그래서 쓰러졌던거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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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응.... 그렇게 지금까지도 못 일어나고 있는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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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당분간 내가 준면이 옆에 있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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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고마워... "

윤호 시점-)

병실에 들어가 준면이의 앞에 앉은 후에 손을 꼭 잡아주며 한참동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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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아, 나야. 네 친구 정윤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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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많이 보고 싶었지? 늦어서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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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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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그냥 네 앞에 나타나기가 부끄러웠어. "

오래전부터 준면이를 좋아했었다. 준면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버지로 인해 일찍부터 조직에 몸을 담그기 시작했다. 물론 우린 흔히 나쁘게들 말하는 조직은 아니었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고, 복수해주는 그런 곳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조직에 있었던 민기 마저도 학교에 소문이 쫙 퍼졌고, 다들 우릴 나쁘게 보기만 했었다.

준면이도 날 꺼려할까봐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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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사실 나 너 많이 좋아해. 이 말을 하기까지 좀 오랜 시간이 걸렸네.. "

손을 꼭 붙잡은 채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일어난다면 네가 날 많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준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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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 "

깨어나자마자 누군가가 내 손을 꼬옥 붙잡으며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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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윤호...? "

살며시 이름을 부르자 윤호가 깜짝 놀라며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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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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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정말 내가 아는 윤호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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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나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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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보고 싶었잖아... 어디 있다가 이제 왔어... 흐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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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미안해...ㅎㅎ "

윤호는 그동안의 일을 빠짐없이 다 얘기해주었고, 얘기를 듣자 미우면서도 한 편으론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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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너 일어났으니까... 다시 하는 말인데.. 나 너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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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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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쪽) " 이제 우리 1일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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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ㅎㅎ 사랑해, 윤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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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푸흐, 나도. 일단 의사 선생님 부를까? "

잠시 후 병실엔 효섭이가 들어왔고, 이어 내가 일어나길 기다렸던 형들이랑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까지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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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 이상 없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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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효섭이 수고 많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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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 아닙니다, 의사로써 해야될 일인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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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근데.. 병실이 꽉 찼네... 그만큼 날 많이 기다린건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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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형, 일주일 넘게 누워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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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미안... 아, 서호씨는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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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네, 서호형은 괜찮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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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야, 그런데.. 너네 왜 손 잡고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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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오늘부터 준면이랑 사귀기로 했어-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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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축하해, 둘이 오래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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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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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아, 이젠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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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많이 괜찮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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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래도 꾸준히 상담 받으러 다니자,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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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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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상담 꾸준히 받다보면 나을거야, 내가 늘 옆에 있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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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ㅎㅎ 너 말대로 상담 꾸준히 받으러 다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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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느려도 괜찮아, 너무 무리하지만 마- "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요 며칠 찬열이형한테 연락이 왔다. 감시라도 하는건지 소름끼치는 연락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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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준면아, 너 다쳤다면서 왜 연락 안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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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왜 연락 안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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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우리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어요? 분명히 말했을텐데. '

그 일 이후로 찬열이형에게 헤어지자고 말한지 오래였다. 다만 그걸 받아들이지 않은건 찬열이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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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난 헤어지자고 한적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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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다신 연락하지마요. '

찬열이형을 차단한 후 다시는 이런 연락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윤호랑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우리 아지트도 소개할겸 가는 길이었다.

우연히 핸드폰을 보던 중 석민이에게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어서 바로 전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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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윤호야, 잠깐 석민이한테 연락 좀 할게. 부재중이 찍혀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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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 응응- "

뚜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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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석민아, 전화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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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부보스 혹시 지금 어디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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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나? 윤호랑 아지트 근처 공원이지. 무슨 일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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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혹시 빨리 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찬열형님이 저희 조직으로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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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뭐? 하아,.. 얼른 갈테니까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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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

전화를 끊고 떨리는 눈빛으로 윤호에게 급히 가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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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윤호야.. 나 가봐야 될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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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어차피 너희 아지트로 가려는거잖아, 같이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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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치만 너까지 위험해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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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위험해질 일 없어. 너 지금 불안해 하는거 다 보이는데 어떻게 혼자 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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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래도...너가 위험해지는건... 싫단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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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아, 나 봐. "

울먹이며 윤호를 바라보니, 윤호가 꽉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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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나 믿어, 알겠지? 위험해질 일 절대 없어. 그리고 그렇다해도 너만 괜찮으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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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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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얼른 가자. "

윤호의 손을 꽉 잡으며 아지트 쪽으로 걸어가자 바로 찬열이형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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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여기가 어디라고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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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어디 갔다가 이제 와? 저 새낀 또 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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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난 분명 당신한테 헤어지자고 말한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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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난 헤어지자고 한적 없어. 네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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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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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저 새낀 뭔데 네 옆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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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이 애인되는 사람 입니다. 보아하니까 전 애인 분이신거 같은데 이러지 말고 가세요. 애 불편해 하는거 안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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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네가 뭔데 끼어들어. "

나한테 다가와서 손찌검 하려는 찬열이형의 팔을 윤호가 꽉 잡더니 세게 꺾어버렸다.

찬열이형은 고통에 크게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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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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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우리 준면이 당신이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 아닙니다. 지금은 이정도 경고로 끝나겠지만 한번만 더 준면이 건들면 이정도론 안 끝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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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이 미친 새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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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제 사람들 부르기 전에 그만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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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지금은 이렇게 가지만 다음엔 안 봐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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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제 말을 어디로 들으셨을까요? 한번만 더 준면이 건들면 이정도론 안 끝난다고 말씀 드렸을텐데요. 다신 준면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

찬열이형은 열불을 내며 밖으로 나갔고, 차를 탄 후 저 멀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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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고마워, 윤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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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내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

그렇게 한 바탕 일이 있고 난 후 윤호에게 아지트를 소개 시켜주고, 승철이랑 석민이 그리고 다른 애들까지 소개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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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잘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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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넵,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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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둘이 어차피 동갑인데 말 편하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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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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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나야 좋지. 친구도 생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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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이제 내 방으로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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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그래, 그러자. ㅎㅎ "

윤호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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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방 되게 넓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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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런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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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되게 넓어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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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내가 커피 타 올게, 앉아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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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응 "

살며시 쇼파에 앉아 커피를 타러간 준면이를 기다렸다.

준면이를 기다리면서 산이에게 문자 하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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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산아, 나 뭐 하나만 부탁해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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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응?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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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좀 이따가 정보 보내줄게, 조사 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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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알았어~ '

연락하던 사이 준면이가 커피를 타온 후 내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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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누구랑 그렇게 연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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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 아무 것도 아냐. ㅎㅎ 그냥 친구랑 연락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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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쪽) " 그랬구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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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아, 나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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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뭔데? 다 얘기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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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 아까 너 아지트에 온 그 분 이름이 뭔가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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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찬열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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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이름이 찬열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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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박찬열.. 그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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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그냥 좀 궁금해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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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나 다음에 너네 아지트도 구경 가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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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당연히 와도 되지. 민기한테 얘기해놓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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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쪽) " 뭔가 윤호네 아지트도 기대가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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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쪽) " 에이 ㅋㅋ 별거 없어~ "

윤호 시점-)

준면이랑 데이트와 아지트 구경을 마치고 나오자 민재가 딱 도착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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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꾸벅) " 안녕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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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뭐야, 데리러 온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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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 네, 부보스님이 부탁하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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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하여튼 송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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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 그럼 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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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윤호야 조심히 들어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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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응, 도착하면 연락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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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꾸벅) " 조심히 들어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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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 넵. "

차에 타자마자 표정을 굳힌 채 산이에게 전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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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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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산아- 바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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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아니? 그렇게 바쁘진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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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까 부탁하겠다고 했던거 때문에 전화 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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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아, 맞다. 그래서 무슨 부탁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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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사람 하나만 조사해줘, 이름은 박찬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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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흠, 다른 정보는 더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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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이한테 물어본건 이게 다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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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아, 알았어- 뭐 사람 조사하는거야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알아보고 연락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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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고맙다- "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민기가 보였고, 날 보더니 왔냐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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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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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야, 너 민재한테 나 데리러 가라고 부탁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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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고새 그걸 말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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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그럼 말 안하겠니...? 피곤할텐데 왜 굳이 데리러 가라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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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그런데 너 산이한테 사람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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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뭐하는 사람인지 좀 궁금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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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어, 지금 딱 산이한테 전화 오네. 받아 봐- "

딱 알맞은 타이밍에 산이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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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그 사람 정보 알아내서 전화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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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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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이름 박찬열, 나이 31, CY그룹 이사야. 그리고 이 사람도 조직이랑 연결 되있는 사람 같은데... 윤호야, 너 CY조직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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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거기도 꽤 이름 날리는 곳이라 알고 있긴 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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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일단.. 여기까지이긴한데 내가 좀 더 알아보고 다시 연락줄게- 지금 보기만 해도 그렇게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진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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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아, 알았어. 그럼 더 알아보고 연락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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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준면씨가 이런 모습을 알려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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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준면이를 위해선 뭐든 할거야. 설령 그게 위험한 일이라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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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 뭐 나중에 도울 일 생기면 얘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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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그럴게. "

한 사흘 정도 지나자 산이한테 사람을 통하고, 통해서 더 정보를 알아냈다고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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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윤호야, 더 알아낸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안 받네. 나중에 확인하면 전화줘- '

산이의 문자를 확인하고 바로 연락을 했더니 신호음이 얼마가지 않아 산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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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응, 산아. 바빠서 확인을 늦게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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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더 찾아보니까... 박찬열 이 사람 되게 오랫동안 준면씨 스토킹 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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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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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그래서 준면씨도 많이 다쳤었어. 그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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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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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 아무래도...느낌이 썩 좋진 않다. '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은 후 윤호가 데리러 온다 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이었다.

기다리던 중에 환웅이한테 전화가 오길래 바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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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환웅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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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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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환웅아- 무슨 일로 전화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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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그냥 요즘 형 잘 지내나 싶어서 안부 차 전화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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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나야 잘 지내지 ㅋㅋㅋ 지금은 상담 받으러 왔다가 다 끝나고 윤호가 데리러 온대서 기다리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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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잘 지내서 다행이네요. 상담하니까 좀 괜찮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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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확실히 괜찮아지는거 같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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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다음에 저랑 서호형이랑 같이 밥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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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래, 그러자. ㅎㅎ 윤호한테도 얘기해 놓을게- "

검은 차가 내 앞으로 오길래 윤호가 데리러 왔나 싶었다.

하지만 그 검은 차는 윤호도 아닌 찬열이형의 차였고, 양복 입은 사람들이 내리더니 내 입을 막고 그 차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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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우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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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형, 형! 무슨 일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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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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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 준면이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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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준면이는 내가 데려갈게, 어디 한번 잘 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