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아저씨
14, 우리의 사이


드르륵 _

문이 열림과 동시에 한숨을 쉬며 나오는 한남성,


김태형
어떻게 됐습니까?

의사
괜찮습니다, 단지 놀란마음 때문에 기절한것뿐

의사
조금만 있으시면 환자분, 깨어나실겁니다

이에 태형은 안심이 된듯, 한숨을 쉬며 힘없이 의자에 앉는다


박지민
환자가 들어간 병실좀 알수 있을까요 ?

,

터벅터벅_


박지민
야, 여기 같은데 ?

지민이가 한 병실앞에 서자, 태형은 지민을 지나쳐 재빠르게 병실로 들어간다


박지민
야 ...!


박지민
아니면 어떡ㅎ

혹시 여주가 있는 병실이 아닐까, 지민은 급히 태형을 뒤따라 들어갔지만


박지민
맞구나, 여주씨 병실

여주의 손을 잡은채 자신의 이마를 여주의 손에 기댄채 고개를 숙인 태형을 가만히 바라보던 지민은,

한숨을 쉬고선, 이내 병실을 유유히 빠져나온다

,

꼬옥 _


김태형
널그때 그렇게 혼자 두는게 아니였어, 다 내잘못이야

태형은 눈물을 머금채 여주를 바라보곤,


김태형
또, 내사람을 잃을까봐 진짜 무서웠어 여주야

태형은 애써 웃고는,


김태형
너 이렇게 만든 놈, 내가 잡고 있거든 ?


김태형
조금만 기달려, 금방 갔다가 다시 올께

태형은 여주의 머리를 쓰담고는, 어디엔가 전화를 건다


김태형
야 너 어디갔어


박지민
- 내가 그래도 눈치가 그렇게 없을까

드르륵_


박지민
잠깐 눈치있게 병실 나갔지,


김태형
뭐야, 어딨었어


박지민
병실앞 복도, 근데 왜


김태형
나 올때까지 여주 잘지켜보고 있어,


박지민
알겠다, 김석진한테 가는거지 ?

태형은 고개를 까딱거리며, 이내 병원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한편, 지민은 여주의 침상옆에 있는 의자에 풀썩 앉으며


박지민
빨리 일어나세요, 여주씨


박지민
김태형 그자식이 기달려요, 물론


박지민
저도 기달리고 있구요


박지민
물론 지금 제가 하는 말을 못들으시겠지만, 뭐


박지민
알고 있으시라ㄱ ...

까딱 _

이때, 지민의 마음이 통했는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이내 눈을 뜬 여주


김여주
지민씨 ..?


박지민
여주씨?! 정신이 좀 드세요 ? 괜찮으신거죠? 몸은 좀 어떠세요? 어디 아프시진 않으시죠 ?


김여주
지민씨 .. 한개씩 물어요 ..


박지민
아 네, 괜찮으신거죠 ?


김여주
네네, 방금 일어나서 머리가 살짝 띵한거 빼고는 괜찮아요


김여주
근데 제가 왜 여기에 있는지 ...


박지민
여주씨가 잠시 기절을 했습니다, 놀란것 때문에


김여주
아.. 그렇구나, 미안해요 괜히 나 때문에


박지민
어우, 그런말씀 하지 마세요


박지민
근데 우리 앞으로 자주 볼꺼 같은데 호칭정리 어때요?


박지민
여주씨 ~ 지민씨 ~ 너무 정없어 보이잖아요 ..

지민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여주는 못이기는척,


김여주
어떻게 부르면 되는데요 ?


박지민
저는 여주씨보다 나이는 더 많으니 여주라고 할께요


박지민
여주씨는 나한테 지민오빠라고 해주세요


김여주
네 ??

,

뚜벅뚜벅_

한남성의 구두소리와 그 남성의 뒤에 수많은 남성들의 구두소리로 창고를 울려퍼지게 한다,

그리고 그 남성의 앞에 한남성이 무릎을 꿇은채 고개를 떨군다


김태형
이제 니 처지를 좀 알겠어 ?


김태형
말못하는 벙어리가 되버렸네, 아깐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더니


김태형
한번 지껄이라고, 들어나 줄테니깐


김석진
내가 졌어

태형은 자신이 생각한 대답이 아니라 흠칫 놀란다,


김석진
아니, 진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다 오해하고 벌인 일이지


김석진
미안하다, 이말밖에 할말이 없어


김석진
하소현을 죽인것도 정말 미안해, 이젠 돌이킬수는 없는 일인건 알지만

석진은 눈물을 머금채 태형을 올려다보며,


김석진
내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악행들, 다 고스란히 하나하나 전부다 받을께


김태형
석진아

태형은 한쪽 무릎을 꿇은채, 석진의 왼쪽 어깨를 자신의 손으로 감싸며

석진을 바라보며 살짝 눈물을 머금곤,


김태형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사이가 되어버렸을까

●●


김여주
혹시 아저씨 언제쯤 올수 있어요 ?


박지민
내가 문자보낸걸 10분전쯤 봤으니깐, 지금쯤 왔겠네

드르륵_

지민의 말이 끝나자마자 태형이 병실문을 힘껏 열며,

태형의 시선은 온통 여주만 바라본채,


김여주
아저씨 !

아무말 없이 걸어가 여주를 부드럽게 안고는,


김태형
내가 다 미안해, 여주야

태형이 숨죽여 우는것을 눈치챈 여주는 태형의 머리를 쓰담으며,

아무말 없이 태형의 등을 토닥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