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아니 미워해
01. 만남



전여주
"아니 손님, 미성년자한테 담배는 못 판다니까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 하면 보다시피 지금 내 앞에 있는 고등학생 처럼 보이는 남자와 담배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박지민
"나 미성년자 아니거든."


전여주
"그러면 민증을 보여주시던가요."


박지민
"아니, 참 집에 놓고 왔다니까?"


전여주
"그런데 그쪽은 아까부터 반말이시네요. 우리 초면인데 반말은 좀 그렇지 않나요?"

내 말에 그는 황당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박지민
"아니, 우리 초면 아닌데..."

작게 중얼거리는 그의 말을 나는 듣지 못하고 그를 재족했다.


전여주
"알겠으니까 빨리 나가요, 뒤에 손님 기다리잖아."


박지민
"그러면서 너도 반말 하네."


전여주
"아니 그건, 그쪽이 먼저 반말 하셨잖아요!"


박지민
"하, 시발

그는 작은 욕짓거리를 내뱉고는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편의점을 나갔다.


전여주
"아니 무슨 미자가 담배를 산다고 지랄이야."

나는 이렇게 투덜거리고는 다시 업무용 표정으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

한참 뒤,


박지민
"자 여기 민증."

다시 편의점을 들린 그는 꽤 뛰어왔는지 헉헉거리며 민증을 내밀었다.


전여주
"아, 네. 어? 바, 박지민?"

나는 민증에 써져있는 이름 석자를 보고는 경악했다.

바로

박

지

민


전여주
"아니, 뭐 시발 너가 박지민이라고?"


박지민
"응 그래 나다 이 시발아"

박지민, 그는 초등학교 때의 짱친, 한마디로 부랄친구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말없이 유학을 가서 내가 다시 만나면 그 새끼의 뺨에 싸대기를 날리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거니, 그 날이 바로 지금이구나.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지민의 뺨이 돌아갔다.

지민은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박지민
"너 지금 뭐하냐?"


전여주
"아니 시발놈아 너 유학을 갈거면 말을 하고 가야지 내가 어? 너 말없이 사라져서 진짜, 흡, 깜짝 놀랐잖아."

갑자기 나는 그동안의 설움에 울음히 터져버렸고, 그런 나를 지민은 당황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박지민
"아, 아니, 그...그게 그러니까.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고. 가기 싫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결정하는 바람에..."


전여주
"흑, 흐끕, 흐읍."


박지민
"아, 시발 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근데 이건 진짜 어쩔 수가 없었..."

와락-

갑자기 지민을 끌어안은 나에 지민은 어쩔 줄 몰라했다.


박지민
"뭐, 뭐하는거야."


전여주
"흐으, 이제 나 안 떠날거지?그럴거지?"


박지민
"어, 그럴게."

그럴게라고 말하는 지민의 목소리가 여주의 머릿속을 가득히 메웠다.

_사담

이번편은 여주의 과거네요!♡!

이번편 뿐만이 아니라 2화에도 과거편으로 나올 것 같네요

사실 쓰면서도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어요...(여러분 의식의 흐름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어쨌든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망한 글 들고와서 죄송합니다((꾸벅

그래도 우리 아티들 보고 싶어서 하루만에 달려왔어요, 저 잘했죠???

그럼 글 재미있게 보셨으면 손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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