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진짜 많이
그림자의 밤 《09화》



김동현
대휘야!!!

동현이는 구석에서 쭈그리고 자신의 귀를 막으며 중얼거리는 대휘를 발견했다


김동현
이대휘!!!!!

그의 손, 발은 물론 새하얀 옷까지 모두 피범벅이 되었다

동현이는 대휘에게 다가오며 주위를 살펴보니 6구의 시체가 뒹굴고 있었다


이대휘
아니야....... 아니라고..........


김동현
(타락한 천사가 있다면...... 이 모습 아닐까.......?)

동현이는 조심스럽게 대휘에게 다가왔다


김동현
대휘야.......


이대휘
ㅈ....전....... 괴물이 아니에요.......


김동현
난 괴물이 아니야!!!


김동현
이건.......


이대휘
이건......


김동현
어쩔 수 없었어!!!!!


이대휘
어쩔 수 없었어요!!!!!


김동현
왜 괴물이라고 생각해?


김동현
죽기전에..... 나보고 괴물이라고..... 나같은건 괴물이라고 했어.........


이대휘
저보고 괴물이라고 했어요.........


김동현
상처 하나 없이 자신들을 죽인 괴물이라고!!!!


이대휘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체 자신들을 죽인 괴물이라고 외쳤어요!!!!


김동현
아..........


김동현
대휘야..........

동현이는 대휘를 꼭 안아주었다


김동현
난.....절대 널 괴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김동현
진정한 괴물은.........


김종현
진정한 괴물은 너가 물리칠거니깐


김동현
너가 물리칠거니깐...........


김종현
물론 그 과정에서 널 괴물이라고 몰고가는 사람이 있을거야


김동현
..........그 과정에서 널 괴물이라고 몰고가는 사람이 있을거야


김종현
그래도


김동현
그래도 걱정마


김동현
내가 있으니깐


김동현
너의 옆에 영.........


김종현
너의 옆에서 영원히 널 지켜줄테니깐

김동현
그 순간

김동현
'영원'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겁게만 느껴져서.....

김동현
그 안에 담긴 뜻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서........

김동현
이어갈 수가 없었다........

김동현
그리고..... 끝내 '영원'이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김동현
(내가 이 아이를 영원히 보고싶다고 해도 그러지 못하니깐.........)

김동현
이 조그마한 아이가 어디론가 사라질까봐 겁이 난다

김동현
그냥 황궁 어딘가에 가두어 나만 그 아이를 보고싶다

김동현
나만 그 아이가 웃는걸 보고싶고

김동현
나만 그 아이가 우는걸 보고싶고

김동현
나만 그 아이가 행복해 하는걸 보고싶다

김동현
그냥...... 나만 그 아이를 보고싶다..........

김동현
아무리 편하고 화려한 곳에 있어도...... 그 아이에겐 감옥이 되고...... 내가 좋아하는 그 미소를 다신 보지 못하겠지..........


김동현
(그건.......안되는데............)

김동현
왜냐하면 난 이제.......


김동현
(그 아이의 미소를 보기 위해선 모든지 다 할 수 있게 되었거든........)

김동현
그 아이가 내 품에 안겨있자 잠들었던 소유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김동현
큰일이다.......

대휘가 동현이의 옷깃을 잡고 말했다


이대휘
이어....이어가 주세요..........


이대휘
마지막 말........ 제발.........


김동현
..........너의 곁에서 영원히 널 지켜줄게


김동현
걱정하지마


김동현
너가 더 빛나기 위해 난 어둠이 될거고


김동현
널 영원히 지키기 위해 너의 그림자가 되어줄게


김동현
그리고 밤이 되면....... 너가 편안히 잘 수 있게 내가 널 따스히 안아줄게


김동현
걱정마...... 걱정마..........


이대휘
흡.....흐흑.......흑.........

동현이는 대휘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김동현
잘했어..... 아주 훌륭해


이대휘
사람을..... 죽였는데요?


김동현
널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잖아


김동현
그리고.......

동현이가 대휘를 꽉 안으며 말했다


김동현
고마워...... 살아있어줘서..........


이대휘
흐아아앙


이대휘
무서웠어요......흡......끄읍.......끕........


김동현
괜찮아.... 다 괜찮다........


김동현
이게 더 위험한 일인 둘 알았는데.... 미안해...... 내가 판단을 잘 못했구나.....


김동현
이제부터 내 침소를 같이 쓰도록 하자.....

대휘는 동현이의 품에 안긴체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동현이는 대휘를 번쩍 들여올렸다


김동현
(시신 6구에........ 또 표식이 있다.......)


김동현
(목표가 대휘가 된 이유는...... 뭘까?)


김동현
('남주'라는 자가 벌인 일인가........?)


김동현
(내 후궁들 중에 있나..........)


이대휘
폐하


김동현
그래


이대휘
폐하.......


김동현
왜 그러느냐?


이대휘
폐하.......폐하


김동현
........?


이대휘
폐하 폐하 폐하 폐하


김동현
ㅎ


김동현
조금만 기다려라 곧 도착하니


이대휘
그냥...... 폐하의 이름을 부르면...... 이상하게 편안해집니다


이대휘
폐하.......


이대휘
(나의 폐하...... 나만의 폐하........)

그리고 대휘는 동현이의 품에 안긴체 잠에 들었다


김동현
ㅎ


김동현
귀엽긴

동현이는 대휘의 이마에 입을 마추고

볼에도 입을 마추고

마지막에 입에도 입을 마추었다


김동현
대휘야


김동현
이건 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