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S2 完
20. 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20. 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07:38 AM

여주하
" 으음... "

_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커튼을 타고 내 피부로 전해지는 햇살의 따듯함에 저절로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그리고, 내 옆에 보이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정국이 보였다.


여주하
" 싱긋 - )) "

_ 창문을 보고 새가 소리를 내며 나무 위에 나란히 앉아있거나 어미가 아기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그때, 나의 볼을 콕 찌르는 사람


여주하
" ? 뭐에요? ㅋㅋ "


전정국
" 잠긴 목소리로 - )) 그냥, 아침부터 너무 예쁘게 웃고있길래. "


전정국
" 무슨 좋은 일 있어? 아, 있긴하네. "


여주하
" 화아악 - )) 말하지 마요, 부끄러우니까. "


전정국
" 옷은 입었지만, 내 습관은 어쩔수 없었다. "

_ 아침부터 상의를 벗고있는 정국, 그리고 그걸 가르키며 다시 말을 꺼내는 주하였다.


여주하
" 가르키며 - )) 그게 습관이에요? "


전정국
" 옷을 입으며 - )) 응, 오늘 뭐할래? "


여주하
" 고민하며 - )) 일단, 난 오늘 어디 가야해요. "


전정국
" 주하를 보며 - )) 어딜? "


여주하
" 본가요, 아버지 보러 가요. "


전정국
" 같이 갈까? "


여주하
" 정국을 보며 - )) 아뇨? 우리 아버지 그렇개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


전정국
" ?... 무슨, 너 다칠까봐 가는거야. 결혼 승낙은 정식으로 찾아뵐거야. "


여주하
" 당황하며 - )) 음... 뭐, 그러면 나오면 연락할테니까, 그 때 와요. "


전정국
" ... 음, 그래. 알겠어, 위험하면 그냥 나한테 전화나 문자라도 보내. "


여주하
" 알겠어요, 다녀올게요. "


전정국
" 끄덕이며 - )) 나는 조금만 더 자야겠다. "

_ 잔뜩 피곤해보이는 정국은 나에게 신신당부를 해놓고는 침대에 얼굴을 묻었고, 나는 드레스 룸으로 들어가서 준비를 했다.

▪︎▪︎▪︎





여주하
" 정색하며 - )) 진짜, 우리 아버지 유난이시네. 유난이야. "

_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버지의 경호원들과 나를 데리고... 아니 어쩜 납치할? 차가 보였다. 정말 싫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타고다녔던 저 차만 보면 토기 나올것처럼 아버지와 동생 어머니의 구박들이 다시 살아났다.


여주하
" 안그래요? 경호원님? "


김태형
" 주하를 보고 한숨을 내쉬며 - )) ... 하아,,, 회장님이 모셔오라 하셨습니다. "


김태형
" 말을 안 들으시면, 몸에 손을 대도 좋다고. "


김태형
" 대중교통말고 차를 타라고 하셨습니다. 타시죠, "


여주하
" 웃으며 - )) 안 들으면 어쩌게? 나 만지게? 만져보던가. "


여주하
" 정색하며 - )) 만진 순간 경찰에 신고라도 하게. "


김태형
" 한숨을 내쉬며 - )) 그냥 타시죠, 저 오늘 오프였지 말입니다. "


여주하
" 아, 오프였어? 미안하네, 오픈데 나 때문에. "


여주하
" 나는 사... 아니다, 내가 이걸 너한테 왜 말해. "


여주하
" 실소를 내며 - )) 어차피 아버지 귀에 들어갈텐데. "


김태형
" 그럼 아시잖아요, 다른 거 타셔도 결국은 회장님 귀에 들어갑니다. "


김태형
" 얼른 타세요, 저 피곤합니다. "


여주하
" 끄덕이며 - )) 그래, 가자. "

▪︎▪︎▪︎





여주하
" 경호원님, 그 쪽은 언제부터 일했어요? "


김태형
" 고민하며 - )) ... 아가씨가 18살때부터요. "


여주하
" 그럼 다 봤겠네, 그 ×이 한 짓들. "


김태형
" 네, 증거도 있습니다. "


여주하
" 증거가 있어? 왜 말을 안 했어? "


김태형
" 안 물어보셔서요, 이 주제에 대해. "


김태형
" 걱정 마세요, 이미 회장님께 보고도 들어갔습니다. "


여주하
" 뭐? 들어갔다고? 근데 ㅇ... "


김태형
" 왜 그 쪽을 내쳤는지는 사모님께 있겠죠? "


김태형
" 아버지라도 되찾고 싶으면, 사모님을 공략하세요. "


김태형
" 사모님은 약점도 많고 흔들리기도 잘 흔들고 흔들리니까요. "


여주하
" 넌 어떻게 알아? "


김태형
" 그냥, 그냥 알아요 그냥. "


김태형
" 이유는 그냥입니다. "

' 그냥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거야, 주하야. '


여주하
" 놀라며 - )) ... "


여주하
" 혹시, 그 쪽... "


김태형
" 웃으며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