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S2 完
21. 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21. 나는 악마와 계약하였습니다.


김태형
"왜요, 내가 당신 오빠라도 될까봐요?"


여주하
"진짜에요?"


김태형
"착각하지마, 나는 그냥 한낱 경호원일뿐이야."


여주하
"... 한낱 경호..."


여주하
"미안해요, 우리 오빠가 자주 하던 말이라."


김태형
"그걸 기억해요? 죽은지 몇년 이상은 되지 않았나?"


여주하
"네, 알고 있었네요."


김태형
"당연하죠, 회장님 지시로 조사하다 알게 되었죠."


여주하
"후으... 그냥 오늘 얘기는 보고 드리지 마요."


여주하
"난 오늘 나눈 우리의 이야기가 내 약점인것같으니까."


김태형
"하하, 저한테 약점 잡힌 건 괜찮고요?"


여주하
"그 쪽이랑 연이 닿을 일이 뭐가 있다고."


김태형
"오늘 같은 일?"


여주하
"무슨... 운전이나 해요. 오늘 정말 담판 짓고 갈거니까."


김태형
"... 그, 조수석 서랍 열어봐요."

_ 조수석에 앉아있던 주하에게 조수석 앞에 딸려있는 서랍을 열어보라고 한 태형이었고 그걸 열자 반지함같이 생긴 함이 하나 있었고 주하는 웃으며 말했다.


여주하
"왜? 나한테 고백이라도 하시게요?"


김태형
"무슨 소립니까, 열어보시면 그 환상은 깨지겠네요."

끼이익 _

_ 함을 열어보니 USB가 있었고 주하는 잠시 응시하더니 태형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다.


김태형
"... 내가 약점 잡아놨으니까, 이용하세요."


김태형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쪽 지키는게 임무니까."


여주하
"찌푸리며 - )) 아빠가 그러던가요?"


김태형
"예, 회장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여주하
"... 고마워요, 잘 이용할게요."


김태형
"본가에 도착했습니다, 부디 몸조심하시길."


여주하
"끄덕 - )) ..."

•••




_ 오랜만에 들어온 집 안의 공기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싸늘하고 차가웠다. 그리고 저 멀리 2층 계단에서 유유히 내려오며 나를 째려보는 유다현.


유다현
" 어째, 제 발로 기어 들어오셨네? "


여주하
"응, 아버지하고 할 얘기가 좀 있어서."


유다현
"니가 왜 아버질 만나?"


여주하
"USB를 흔들며-)) 이게 뭔지 알아?"


유다현
"뭐, 그게 뭔데!?"


여주하
"내가 이 집에 있는 동안 니가 한 짓들."

_거짓말이다, 이건 그냥 유다현을 자극하기 위해 친 거짓말일 뿐이다. 멍청한 × 이딴 거짓말에 속아 넘어서는 내게 달려오는 꼴이라니.

휘익 _ !


여주하
"손을 뒤로 빼며-)) 안되지, 유다현."


유다현
"야, 얼른 내놔. 니 그 친엄마라는 사람 영영 못 알고싶어?"


유다현
"저번처럼 또 당하고 싶지, 그렇게 만들어줄까!?"


여주하
"피식-)) 그 같잖은 협박, 안 통해 멍청아."


유다현
"너, 너!!! 야!! "

쿠웅 _ !

_ 그 때,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끄러웠는지 듣고 나온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절호의 기회였다. 그 때 그 일들을 다 갚아줄 수 있는 그런 기회.

_ 눈물을 억지로 만들어 흘렸다, 유다현을 보면서 이 정도 기술은 익혔으니까, 그렇게 티나는 걸 속아 넘어가는 아버지나 맞장구 치는 어머니나 웃겼지만.


여주하
"눈물이 흐르며 - )) 흐으!... 죄,송해요... 시끄,러우셨죠...?"


여주하
"끄흑...! 다현, 다,현이가...! 으흑!... 아니,에요...! 끅! "

유지한(아버지)
"하아... 유다현 또 너냐? 니 언니가 나가고도 또 소란을 피워!! "


유다현
"아니!... 아, 아빠! 그게 아니에요!! 다 저 ×이!... "

유지한(아버지)
"버럭-)) 예의 안 갖춰! 언니한테 ×? ×이라고 했냐!? "


유다현
"아빠는 왜 내 말은 안 듣고 언니 말만 들어!!"

유지한(아버지)
"듣거나 말거나, 맨날 니가 그랬잖냐! 내가 니가 니 언니한테 한 짓을 다 모를까봐!! "


유다현
"놀라며-)) 아,아빠... "

유지한(아버지)
"모를거라 생각마라, 너한테 하나 집 안에 하나 회사에 하나 니 언니한테 하나."

유지한(아버지)
"내가 붙인 감시자만 15명이다 15명!!"

유지한(아버지)
"하아... 여러 말 할것 없다. 넌 당분간 니 방에 틀어박혀 있고, 주하는 들어오려무나."


여주하
"눈물을 닦으며-)) 네, 아버지."

•••




_ 변함이 없는 아버지의 서재였다. 저기 멀리 내 첫번쩨 양어머니와 오빠의 사진이 멀리 보였고 지금의 어머니 사진이 보였다.


여주하
"... 일단, 제가 벌인 지금 상황도 가짜라는 건 아시죠?"

유지한(아버지)
"안다, 알고말고 모를리가."


여주하
"아시는데도 매번 연기하시는 것도 안 질리시나봐요."

유지한(아버지)
"요점이 뭐냐, 이 짓도 질리니까 요점만 말해라."


여주하
"웃으며-)) 그럼요, 본론입니다."

탁 - ))

_ 탁상 위에 USB를 올리고 고개짓을 한 주하를 보고는 지한은 USB를 컴퓨터에 꽂아서 파일을 열어보고는 표정이 당황스러워 보였다.


여주하
"어떠세요? 제 선물이?"


여주하
"물론 복사본입니다."

유지한(아버지)
"너 이걸 어디서... 설마..."


여주하
"아뇨, 제가 조사했어요. 외주 맡기면 아실거고, 경호들은 통 말이 안 통하니."


여주하
"제가 알아냈죠, 문제 있나요?"

유지한(아버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


여주하
"후계자 자리 저한테 주세요, 그리고 친어머니 찾는 일에 힘써주시고요."


여주하
"단, 두가지입니다. "


여주하
"기한은 아버지가 건제하신 날까지요."

유지한(아버지)
"미쳤구나, 후계자 자리를 감ㅎ..."


여주하
"저 말고 맡기실 사람 있으세요?"


여주하
"왜요? 유다현한테 맡기시게요?"


여주하
"맡기시죠, 그러면."

유지한(아버지)
"입을 다물며-)) ..."

유지한(아버지)
"생각할 시간을 줘라."


여주하
"아뇨, 확답 듣고 가겠습니다. 제 계획이 새어나가는게 생각보다 리스크가 커서요."

유지한(아버지)
"고민하며-)) ..."


여주하
"그럼, 지금 양기자한테 연락하죠."

_주하가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찍어 전화를 연결하는 모습까지 본 지한은 드디어 입을 열며 다급히 알겠다고 한다.


여주하
"전화를 보여주며-)) 속으셨네요, 그리고 대답은 감사합니다."

유지한(아버지)
"눈이 흔들리며-)) 이런!..."


여주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파일은 퍼트리지 않겠습니다."


여주하
"그리고, 아버지가 혹여나 저한테 정략혼이라도 권유하실까봐 그러는데."


여주하
"밝게 웃으며-)) 저 남자친구 있습니다."

유지한(아버지)
"놀라며-)) 뭐? 주, 주하야 얘!..."

쿠웅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