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가지 윗집 남자랑 결혼했어요 ]
2화. { 왜 잘해줘요 }

꿀꿀한날
2020.11.16조회수 226



한여주
하아...


한여주
하필 그런 놈이 아랫집...


그래. 인생이 순탄하기만 하면 이상한 거지?!


한여주
뭐 나한테 해코지라도 하겠어?



오전 7:44

한여주
출출한데...

방금 일어나서 부시시한 머리를 정리하며, 커튼을 열었다.



한여주
생각보다 햇빛도 잘 들어오고...


한여주
그 남자만 빼면 대만족인데...



내가...

몇 일 동안 그 남자를 지켜보는 동안 알아낸 건.

매일 아침 대문에 서있다는 거다.


하루는 핸드폰 게임을 하고, 하루는 앉아있고..

또 가끔씩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제일 이상한 건.

어느 순간부터 인사를 잘 해준단거다.


덜컹.



민윤기
일찍 일어났네요.


그 남자가 특유의 껄렁한 말투로 말했다.


한여주
네..뭐.


왜 친한 척?




한여주
으 추워...

밤이 되니 꽤 쌀쌀해졌다.



한여주
오늘 저녁은...


한여주
짜빠게티 먹을까....


한참 저녁메뉴 고민하고 있었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휙 돌렸다.


민윤기
또 만나네요.


한여주
아..뭐 드시게요?


민윤기
입이 심심해서.


민윤기
내가 뭐 좀 사줄까요.


민윤기
이웃된 기념으로.


한여주
아뇨. 괜찮아요.


민윤기
괜찮아. 나 부자거든요.


한여주
같이 원룸 사는 처지면서..


꺄르륵 웃는 여주을 보며 윤기가 말했다.




민윤기
못 믿네? 진짠데.


한여주
방금 건 좀 웃겼다~



한여주
궁금한 거 있는데요.


한여주
제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서.


민윤기
말해요.


한여주
왜 처음 봤을 땐 그렇게 싸가지 없게 굴었으면서...


한여주
왜 갑자기 잘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