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필요해!!
정상이 필요해!! 4


ep 4. 뜬금없지만 남고공연

내 이름은 전여주. 전정국덕에 17년 인생 중 상상도 못 했던 남고 교무실에 가는 중이다.

당장이라도 쌍욕이 튀어나올것 같지만 착해서 참고있다. 절대로 앞에서 걸어가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절대로.

지랄맞은 생각들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앞에서는 세상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전정국네 담임선생님을 볼 수 있었다.

선생
...저...여주라고 했니?


전여주
ㅇ, 예? 아,네..

아오씨..왜저렇게 바보같이 대답한거야ㅠㅠㅠㅠㅠ

선생님은 뭘 말하시려는거길레 이렇게까지 뜸을 들이냐고ㅠㅠ괜히 불안해지잖아ㅠㅠㅠ

선생
그..여주야?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니?


전여주
예?

선생
당황스러울거 아는데... 우리 학교에서오늘 2시부터 5시까지 축구대회를 하는데 와주기로 했던 팀이 부상을 입어서...

아, 설마. 저보고 이 조직같은 남고에서 춤을 추라는...? 에이, 설마...ㅎㅎㅎ 설...마..

선생
무대 한번만....올라가주면 안되겠니ㅠㅠㅠㅠ

OH MY GOD... 어째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는지..ㅠㅠ


전여주
어..음...제가 실력이 좋은편도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운데..

선생
제발..이거 내 담당이라 교무부장 선생님한테 눈치보인단 말이야ㅠㅠㅠㅠ

아이고미치겠네저기분내가잘아는데그렇다고올라갈수도없고안올라가자니선생님이불쌍하고아이고내신세야전정국씨발새끼개새끼왜하필오늘도시락을안가져가고지랄이야지랄은에휴도움안돼는새끼아아아아아악


자까
어쨌든 여주는 무대 올라감


자까
교실 가는중


전여주
와 전여주 병신 어떻게 수락을 할수가 있냐...여기 지민오빠도 다니는데 미친거 아냐?


전정국
갑툭) 응 병신 맞아~~


전여주
아아앜 쒸바앆ㅋ!!! 어떤새끼야!!!


전정국
(눈치) 아니..이게 그렇까지 놀랄 일...


전여주
(어디 한번 지껄여봐)


전정국
이지!! 하핫 정말 나같았으면 애 떨어졌겠어!!

뭐래는걸까 이새끼는. 니가 어떻게 애가 떨어져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전정국 옆으로 갑자기 농물농장에나 나올법한 말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전여주
어, 도비새끼다


정호석
히~~망~희망희망~~호비호비 뀨~~~?♥

...아 씨발 내 눈. 내 귀야, 내 눈아 고생한다ㅠㅠ


전여주
아 오빠 좀 닥쳐봐요. 안그래도 심각한데


정호석
이잉? 왜? 뭐가 문제야! 호비한테 말만 해 다 해결해줄게!!

순간 내가 이 새끼한테 말해서 얻는게 뭘까 생각해봤지만 그냥 속편히 말하기로 했다.


전여주
그게...(이러쿵 저러쿵)


정호석
아 그렇구나~~ 그럼 내가 홍보해줄게!


전여주
아니 그럴필요 없,


정호석
잠깐만 기다려!!!


전여주
오빠 어디가요?! 오빠!!! 야!! 정호석!!! 도비새끼야!!!!

지 할 말만 하고 뛰어가버리는 도비에 포기하고 전정국네 교실로 들어갔다.


김태형
어? 여주야!! 잘 뒤지고 왔어?

아, 더한놈이 있었네ㅎ


전여주
뒤졌으면 여기 없었겠지 병시나


김태형
아핳?


전정국
야!!너 우리 언어장애새끼한테 왜그래!!


전여주
김태형은 가만히 있는데 왜 지랄이야!!!!

남학생 1
저기...얘들아 조용히좀,


전정국
내맘이다 왜!!!

남학생 1
조금만 조용ㅎ,


전여주
아아아앜!!!!!몰라 ㅆ발 전정국 존나싫어!!!

남학생 1
닥쳐 쌍쌍바들아 방송 안들리잖아!!!!


전정국
(합죽)


전여주
(합죽22)


김태형
(합죽333) (?????)

[아아- 방송실에서 알립니다]


전여주
저거 도비목소리 아님?


전정국
맞는데


전여주
왜 쟤 목소리가 나와?


전정국
닥쳐 들어보면 알겠지

[방송실에서 알립니다. 오늘 오후에 있을 예정인 축구대회에서 기존 초청팀의 부상으로 인해 2학년 5반 전정국 학생의 여동생인 빅힛여고 1학년 전여주양이 대신해서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다시한번 알립니ㄷ...]

미친 이게 뭐야. 정도비 방송부였어?

그때 갑자기 뒷문이 부서질듯이 열렸다.

쾅-


김태형
음메 시블 깜짝아!!!


김남준
..어머


민윤기
그것도 능력이다 진짜. 어떻게 또 부수냐?


전여주
왜들그래요, 새삼스럽게.


전정국
근데 형들, 우리반엔 어쩐 일이에요??


김석진
아, 맞다. 전여주!!!


전여주
왜요.


김석진
너 춤춘다며!!


전여주
하...


민윤기
난 내 눈이 썩는걸 원하지 않는데.


전여주
나도 추고싶지 않거든요,,,,,


박지민
왜그래요 여주 춤 잘추는데~~~


전여주
지민오빠밖에 없다 진짜ㅠㅠㅠ


전정국
야 박지민 그래줄필요 없어. 얘도 현실을 알아야지..


전여주
야이씨 전정국아 제발 지민오빠 반만 좀 닮아봐라!! 내가 누구땜에 여길왔는데!!!!


전정국
그게 왜 나때문이야!!


전여주
니가 도시락만 들고갔어도..!!


김남준
자자, 그만들 하고. 전여주 너 이제 가봐야 하지 않아?

01:50 PM

전여주
미친 벌써 시간이.. 나 먼저 갈게!!!!


자까
무대 뒤


전여주
허억, 헉....선생님 저 안늦었죠?!

선생
좀만 늦었으면 큰일날뻔했어!!얼른 준비해!!!!

다급한 선생님의 목소리에 괜히 더 급해져 어떤 옷인지도 모르고 옷을 미친 스피드로 갈아입었다.

내가 이때 늦는 한이 있더라도 옷을 봤어야 하는데...


아무리 댄스팀이 입으려했던 옷이라지만 짧아도 너무 짧았다.


전여주
미친거 아냐...?

선생
여주야 빨리!!!!


전여주
네 가요!!!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무대에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함성에 고막 나갈뻔 한건 안비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것 같았지만 씹기로 했다

내가 출 곡은 현아의 Lip&Hip 과 선미의 사이렌이었다.

lip&hip을 추고 사이렌으로 넘어가는 도중... 마주쳤다. 눈이. 전정국과.

나를 미칠듯이 노려보는 전정국 외 6명에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는 내려왔다.


전여주
아,,,,!

무대를 하다 발목이 삔건지 내려오면서 넘어지려 했지만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넘어지는것은 면했다.


박지민
아이고 이 칠칠아!!


전여주
지민쒸...?

뛰어온듯 숨을 고르는 지민오빠 뒤로 막 도착한 3명이 보인다.


전여주
뭐야. 전정국은?


정호석
야, 지금 전정국 싸움났어!!!


전여주
에에에에?!?!

내가 뛰어가려 하자 지민오빠가 하는 말이,


박지민
업혀, 너 발목 다쳤잖아.

지민오빠에게 업히자 윤기오빠가 자연스레 자신의 겉옷을 벗어서 내 허리에 둘러주었다.

급하게 가보니 이미 피떡이된 남학생을 패고있는 전정국.


전여주
야이 미친놈아!!!뭐해!!!!!!!!


전정국
어, 전여주?

나를 보고 매우 당황한듯한 전정국과 옆에서 진땀 뺐다는듯 땀을 닦는 남준오빠와 석진오빠였다.


전여주
야, 너 미쳤어? 사람을 이렇게까지 패면 어떡해!!!


전정국
넌 몰라도 돼.


전여주
지랄하지 말고!!!


전정국
박지민, 얘좀 멀리 데려가


박지민
여주야, 여기있으면 너만 다쳐. 가자.


전여주
싫어 안가!!

지민은 하는수 없이 여주를 들쳐업고 학교 뒤뜰로 향했다.


전여주
내려줘!!내리란 말이야!!흑...흐끕..


박지민
하...


전여주
비켜. 전정국한테 갈거니까 비키라고!


박지민
너. 전정국이 왜 저러는지 알고는 있는거야?


전여주
몰라. 모르니까 가려는거라고. 그러니까 제발 비켜..!


박지민
지금 전정국이 때린 애가 너랑 자고싶다고 했어. 그래서 전정국이 핀트가 나간거고. 가는건 안 말리는데 처신 잘해.

지민이 많이 놀란듯한 여주에게 얼른 가보라며 손짓했고, 그제서야 여주가 뛰기 시작했다.

정국이 보일때쯤 여주의 눈물샘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다다를때에는 오열하다시피 했다.


전여주
오빠..흐엉..끅..흐읍..정국오빠ㅠㅠ

여주는 뒤에서 냅다 정국을 안았다.


전정국
뭐야.전여주?니가 왜 여기있어.


전여주
오빠아...나..끕..다 들었어..흐엥ㅠㅠ 나 괜찮으니까아ㅠㅠㅠㅠ그만해ㅠㅠㅠ

오열하는 여주를 보던 정국은 작은 한숨을 쉬며 여주를 안아주었다.


전정국
에휴...이럴때 보면 애새끼인데 참...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던 싸움은 태형이 여주를 롱패딩으로 감싸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정국은 벌점을 받는것으로만 끝났다.


자까
(급전개 죄송합니다)


전여주
오늘의 일기


전여주
오늘은 전정국 부탁으로 도시락을 가져다줬다가 얼떨결에 무대까지 하게 됐다. 오랜만에 전정국 빡친 모습을 보니 개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쪼오금은 들었다!


전여주
아, 2년만에 오빠소리 들어서 전정국은 좋았다고 했다. 개새끼. 그래도 뭐, 이제보니 꽤나 듬직한것 같기도 하다!

오늘의 일기 끗


자까
여러분ㅠㅠ너무 오랜만이죠ㅠㅠㅠㅠ


자까
죄송해요..면목이 없습니다...ㅠㅠ


자까
그래도..분량 빵빵하게 채웠는데...(응지랄 급전개면서 뭘바래


자까
큽...진짜..급전개도 죄송하고 분량도 죄송하고..다 죄송해요ㅠㅠ


자까
천사들..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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