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친구(1)

[널 위해서라면 난 슬퍼도 기쁜척 할수가 있었어.]

"그래,거기서 고개를 좀 더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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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렇게요?"

"응. 역시 잘하네."

댄스학원 선생님,친구들,형,누나,동생들의 칭찬과 함성에 난 멎쩍은 미소를 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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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은

"........."

그들 사이에는 여전히 내 '친'누나가 날 노려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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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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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민아!!! 괜찮아? 다른데는? 이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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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응.. 그러니까 호흡기 좀.."

내가 눈을 떠보니 형이 날 보고 놀란눈으로 바라보았고 난 호흡기를 급하게 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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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는? 누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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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지금 걔 자기 오빠랑 산책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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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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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몰라."

난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를 만나려고 하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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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뛰어가면 침대에 묶어놀줄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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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

미안한데,형.

나 빨리 누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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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기있나?"

산책도 할겸 누나를 찾아다니던 중...

민여주

"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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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말 않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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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비상구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우렸다.

민여주

"그 x년이랑 있던일을 왜 나한테 들먹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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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예라고 했잖아. 혹시모른다고."

민여주

".....더블 엑스"

민여주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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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민여주

"나 걔 않좋아한다고.오히려 짜증나고 귀찮아."

민여주

"옆 병실 꼬맹이,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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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이게 무슨...

...누나..?

민여주

'..앞으로도 계속 와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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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누나 바쁘다며?'

민여주

'...그러게.'

민여주

'아마도...'

민여주

'니가 나한테 느끼는 '좋아한다'인거 같아.'

민여주

'신경을 않쓸려해도 쓰이는...'

민여주

'그런 감정.'

....아...

민여주

'나조차도 믿지마.'

.....이 말뜻이..

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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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얘..."

민여주

"...누구...?!"

민여주

"너...일어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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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지마."

민여주

"......!"

민여주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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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제발!!!!"

"오지마."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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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찰하겠습니다."

민여주

"갑자기 왠 존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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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옆에 이사장님 않보여? 지한테 반말해도 째려보는데 동생한테 그러면 어떨꺼같냐?(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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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라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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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닙니다,이사장님^^"

옆에서 서로 떠들고 하는동안 난 머릿속에서 계속 다른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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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누나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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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가오지마.'

민여주

"........."

그때 봤던 너의 표정은 난생 처음 본 표정이었고...

눈동자는 어떤때보다 차갑게 식어있었다.

민여주

"역시 그 년을 죽여버렸어야 했나...(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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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 됐습니다~ 그런데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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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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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몇살이세요? 너무 잘생기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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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게 왜 궁금하지? 적어도 너보단 많을꺼같은데."

민여주

"그냥 내가 알려줄께. 나이는 다 알려져있으니까."

민여주

"서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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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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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나랑 동갑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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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뭐. 친구네. 꼬우면 너도 반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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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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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반 가보겠습니다^^"

드륵-탁!

김태형이 나가고 오빠는 침대에 앉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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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빨리 좀 나아라. 나 혼자서 조직일하니까 과로 올꺼같아."

민여주

"이참에 오빠도 좀 쉬어."

민여주

"방금 김태형 이라는 친구 생겼네. 쟨 오빠 싫어하는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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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런가."

뭐야,그 미소는.

토 나올꺼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