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친구(2)

민윤기 image

민윤기

[자리에 대기하고 있나.]

민여주

"King. 수신. 대기중."

김남준 image

김남준

[선배,조심하세요.]

민여주

"너나 잘하세요."

여주는 커다란 장총으로 화려한 건물 창문을 조준하고 있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이름,신혜주. 49세.oo그룹 회장입니다.]

민여주

"알았어. 지금 어디에 있지."

김남준 image

김남준

[지금 선배가 겨눈 쪽으로 가고있는데,경호원들이 사방에 있어서.]

민여주

"상관없어. 몇분 걸리니."

김남준 image

김남준

[10초 거리입니다. 8,7,6..]

민여주

"....."

김남준 image

김남준

[3,2,1. 발사.]

타앙-

한없이 조용하던 거리에 한발의 총성이 울렸고 총알을 머리에 맞은 회장은 조용히 쓰러져 숨을 거뒀다.

민여주

"zero수신. 임무완료."

민윤기 image

민윤기

[ㅇㅇ.]

민여주

"사례금 얼마나 돼?"

민윤기 image

민윤기

[10억.]

민여주

"야쓰."

여주는 총을 가방에 넣고 모자를 더 눌러쓰며 회장이 쓰러져 아수라장이 됀 곳을 바라보았다.

민여주

"왜 쓸때없이 걔 얼굴 닮아서 짜증나게 만들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라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니...왜 갑자기.. 건강하셨잖아..!"

[총에 맞으셨어. 아마 마피아 놈들 짓일꺼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범인 찾을려고는 하는거지?"

[뭣타러? 재산 상속자도 않정해 놨는데,다행이지 뭐.]

박지민 image

박지민

"누나!!!!!"

[누가 니 누나야. 나 너같은 동생없어.]

[넌 앞으로도 쭉 그렇게 병원에서 썩어죽어. 내 앞길 막지말고.]

[어머니 돌아가신거 알려준걸 고맙게 생각해.]

뚝-

힘없이 끊어지는 통화에 지민은 멍하니 주저앉으며 전화기를 놓쳤다.

정적인 복도에는 전화기가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늘 사랑만 주시던 분이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머니...흑...어머니..."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으니 재산은 유하은이 가질께 뻔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하...씨x"

어머니

'병원에서 조금만 참아. 조금만 더 연기해.'

어머니

'심장은 내가 어떻게든 이식자 찾아줄테니까...'

어머니

'조금만...조금만 더 버티자.'

지민은 멍하니 울고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섰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이제 이 연기할 이유도 없고.."

지민은 전화기를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안녕하세요. 실장님. 접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오랜만이죠? 아마 소식 들으셨을꺼에요."

"우리 엄마 죽인 새끼들좀 찾아봐주세요. 부탁입니다."

민여주

".........."

박지민 image

박지민

"....누..나..?"

민여주

"미안하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

민여주

"난 사실 아주 이상한 일을 하고있어. 니가 놀랄정도로."

민여주

"저번에 니가 들었던말은 진심이 아니야."

민여주

"니가 다치는게 싫었고. 내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게 싫었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누나."

민여주

"이런 감정 느끼게한건 니가 처음이야."

민여주

"저번에 나 믿지말라 했잖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

민여주

"이번만 믿어줘. 정말로 미안해."

민여주

"오빠한테도 말할께. 나 한번만 기회를 줘."

박지민 image

박지민

"내가 원하는걸 도와주면."

민여주

"뭐든지."

너는 날보며 내가 말을 못하게 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늘 내옆에 있어주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내가 부르면 바로오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랑 노래방도 가고,쇼핑도 가고,시내고 가고."

민여주

"응."

박지민 image

박지민

"난 누나가 어떤 직업이든 상관없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난 누나 그 자체가 좋ㅇ..."

참을수 없어서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너에게 가서 입을 맞췄다.

처음 느끼는 황홀한 감정이었다.

민여주

"..좋아한다는건 뭐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내가 누나한테 느끼는 감정!"

난 아무리 생각해도...

니가 절실히 필요한거 같아.

처음이로 '친구'가 아닌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