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좋아한다는 건(2)



민윤기
"너 이 씨발 이리와."

민여주
"어..그게.."


민윤기
"또 말 않듣지? 나 돌아버리기 전에 이리와."

민여주
"응.."

아무 감정이 없는 내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존재.


내 오빠 민윤기.


민윤기
"내 말 존나 않듣는다? 맨날 화않내니까 만만하디?"

민여주
"난 그냥 병원이 답답해서.."


민윤기
"닥쳐. 너 여기 가만히 있어. 내가 직접 두고올꺼니까."


민윤기
"차 대기시켜."

오빠는 인어어를 끼고 말한다음,이내 내 손목을 잡고 이끌었다.


민윤기
"너 이번에도 말않들으면"


민윤기
"평생 외출금지니까 각오해."

민여주
"응."

감정은 몰론 나보다 다양하고 풍부하다.

하지만


민윤기
"침대에 확 묶어버릴까 보다."

어쩔때는 나보다고 감정이 차갑고 표현이 적어보일때도 있다.

민여주
"이제 진짜로 들어갈께."


민윤기
"마지막 기회야. 알겠지?"

민여주
"응."

오빠가 점점 멀어지고 난 손에 든 환자복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민여주
"그래..내 핸드폰 위치추적 돼는걸 깜빡했어."

역시 돈많은게 최고야. 바로 들어갈수있게 됐으니..

민여주
"가서 자야겠다. 새벽이니까."

똑같은 병실을 이용하게 돼서 쉽게 병실을 찾아서 들어가려던중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퍼억-

민여주
"...?"

저기 그 꼬맹이 병실인데.

다음날

민여주
"보고해."

"어제 마약 밀거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상자없이 끝났구요."

민여주
"흐음.."

내 손에있는 파일을 넘기며 조직일을 하던중 부하직원이 말했다.

"근데 이러시는거 보스가 아시면.."

민여주
"괜찮아. 내가 책임질께. 어? 얘들은 뭐야?"

"아..새로 생긴 '안티'라는 조직인데 힘을 키우고있다고 합니다."

민여주
"그러신 분들께서 우리에게 동맹을?"

"아무래도 저희가 이쪽에선 최고니까.."

민여주
"내 신분은 공개돼도 상관없지만,오빠는 신상정보 않 새어나갔지?"

"예. 할수있는 걸 다해서 보안중입니다."

민여주
"그래. 나가봐. 동맹건은 나중에 처리하고. "

이런 일은 오빠가 허락해줘서 하는거지만.. 지루해.

핏방울도 보고 비명소리도 들어봐야 짜릿하고 재미있지.

그래도 총은 경호용으로 가지고있으니까.

드륵-


박지민
"누-"

탕-


박지민
"히익-"

일부러 빚나가게 쏜건데,어떻게 바로 니가 들어왔지.


박지민
"깜짝 놀랐써..이거 티비에서 잘생긴 형들이 가지고 코코볼 같은거 쏘던데!!"

코코볼..? 총알 말하는건가.


박지민
"신기하다-"

갑자기 다가오자 재빨리 총알을 다 뺏고 그래서 걔가 아무리 총구를 잡아당겨도 발사돼지않았다.


박지민
"신기해- 이런거 어디서 사? 장난감 가게?"

민여주
"외국 가게."

어..? 싸움도 못하게 생긴애가 얼굴에 멍은 언제 생겼댜.


박지민
"누나! 나 이거주면 않돼?"

민여주
"응. 않돼."


박지민
"힝.."

너처럼 꼬맹이가 가지기엔 위험하단다.


박지민
"아차- 태형이 형이 가르쳐줬는데-"


박지민
"누나,사랑해."

민여주
"그래."

그 의사 보기보다 되게 음흉하네. 뭘 가르쳐준거야.


박지민
"내가 누나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이런말을 한데-!'

민여주
"좋아한다고?"


박지민
"응!"

'좋아한다'라..

내가 그런걸 느껴본게 언제였더라. 적어도 10년은 더 됀거같은데.

어떤 기분이었지?

민여주
"그나저나.."

민여주
"너 얼굴 왜 그지경이야. 피멍났네."

누구한테 맞았나? 어제 들린 소리가 이거였나.


박지민
"..이거 구냥 넘어진거야..!"

민여주
"그래."

뻥치고있네. 얼굴로 넘어지면 코가 깨지지.


박지민
"누나- 내가 준 사탕먹어써-??"

민여주
"아. 깜빡했다."


박지민
"나 또 가지고 와써- 다른 의사 형,누나들이 줬거든-!"

넌 내 침대옆 의자로 와 앉았다.

그나저나 뭔 병이길래 링겔에 메달려있는 약이 많아. 바늘도 하나가 아닌거같은데?


박지민
"이거 딸기맛 맛있어-!"

민여주
"그래."

그때 난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고..


박지민
"흠..누나는 바나나맛이 어울린다- 이거먹어-"

민여주
"응."

내가 감히 다가갈수없는 순수하고 착한 존재라는것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