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웃음(1)

민여주

"아..시원하다."

바람을 쐐고 있다가 갑자기 그 애가 생각이 났다.

민여주

"이름이..지민이라 했던가."

그 애가 준 사탕을 바라보다가 까서 먹었고 달달한 맛이 입안에 퍼지자 꿀꿀했던 기분이 조금 퍼졌다.

민여주

"나도 옛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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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내가 준 사탕 먹었써??'

그렇게 순수했었는데.

언제부터 난 이런 괴물이 돼어있었지?

민여주

"하..x같애. 심심해. 피보고싶어."

끼익-

민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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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ㅎ 누나다.."

민여주

"응."

날 보고선 웃었지만 내가 아무리 싸이코래도 사람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는 다 안다.

얼굴에 상처 더 심해졌네.

민여주

"이리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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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민여주

"조용하고 이리와."

마침 예비용으로 지내던 밴드가 주머니에 있길래 붙여줄려고 손을 올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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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히익..!"

민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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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미안해. 가만히 있을께."

아까 총알을 봤을때와 똑같이 기겁했고 내가 눈썹을 찌뿌리자 겁을 먹은 눈치였다.

민여주

"괜찮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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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응.."

얼굴에 손을데자 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하였고 눈엔 눈물도 많이 고여있었다.

민여주

"하..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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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민여주

"밴드 다 붙혔어. 말하기 싫으면 떨지마. 너한테 뭐 할생각 추호도 없으니."

나는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었고 흠칫 떠는것도 잠시 눈이 동시에 커졌다.

이렇게 보니까 눈 되게 크네.

옛날에 엄마가 나 울면 이렇게 해주셨는데,해볼까.

민여주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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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민여주

"예쁜 얼굴 상하게.. 울지마."

민여주

"우리 예쁜 여ㅈ..이름이..그래.지민이."

아휴..엄마가 말해줬던 그대로 말할뻔했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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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고..마워.."

민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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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말로..고마워..누나.."

민여주

"뭐야. 왜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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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빠한테 말뽄새봐라."

민여주

"조직일 요즘 바쁘던데? 동맹건도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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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내심 니가 일 좀 하게해달라고 할때 은근 좋았음."

민여주

"이제 현장일도 좀 나가면않돼? 몸이 근질거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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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그 의사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너 움직이는건 괜찮은데 격한 운동은 2,3일 더 있어야한데."

민여주

"조직 킬러한테 이런건 사치인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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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지. 근데 넌 킬러만 하는게아니라 가끔씩 내 비서일도 하고 그러잖아. 신입들 가르치기도 하고."

민여주

"그럼 빨리 비서나 뽑아. 그러다 몸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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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나중에 알아서 할꺼니까 닌 신경꺼. 그럼 현장 수습일 이라도 하고싶으면 퇴원할래?"

민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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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럴줄 알고 니 옷 챙겨왔거든? 환자복 로비에 내고 병원밖에 서있어."

민여주

"응."

오빠가 나가고 난 마지막인 병실을 둘러보았다.

민여주

"진짜 병원 온것도 오랜만이야. 그동안 아파도 진통제만 먹었으니.."

그런데..

이 소독약 향기는 언제맏아도 기분이 구리단 말이야.

민여주

"그러고보니 벌써 밤이네.. 시간 참 빨리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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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민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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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디가..?"

민여주

"응. 다 나아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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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민여주

"너도 건강해 보이는데? 좀 있음 퇴원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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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웅..아니야. 나 퇴원..은 좀 있다할꺼래."

민여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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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저 얼굴에 든 멍이 계속 신경쓰인단 말이야.. 진짜 넘어지진 않은거같고..

뭐..나랑은 상관없지.

민여주

"실망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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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난 지금,

민여주

"계속 시간나는데로 올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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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진짜루..?"

민여주

"응."

난 무슨 생각으로 이말을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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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진짜지..?"

민여주

"응"

내 생각엔,

아프고 평소답지 않는 너를..

"다행이다..나 매일 보러와야해?"

민여주

"응."

웃게해주고 싶어서 그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