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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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야.지금 몇신지아냐?"

민여주

"음...새벽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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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퇴원시켜줬더니 몸 더 혹사시키는거 같다?"

민여주

"부탁할께 있어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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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뭔데,설마 이시간에 어디 싸돌아다니는거면.."

민여주

"오빠 점집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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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x년이?"

민여주

"그렇게 욱하지마. 다른데 않가고 병원가려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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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갑자기 왜. 어깨아프냐?"

민여주

"어. 조금씩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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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당장 가...아니,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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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배때기에 칼빵맞아도 않가는얘가..갑자기 왜?"

민여주

"가고싶어졌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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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이고~지랄도 병이여-!"

민여주

"아..진짜 10분이면돼. 정 걱정돼면 같이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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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놓고왔냐? 그럼 밑에 얘들시켜서 가져오면 돼지."

민여주

"그런게 아니야. 잠깐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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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그래. 니가 부탁한건 처음이니까 들어주지뭐."

민여주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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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ㅇ. 대신 가서 10분만 있을꺼다."

민여주

"알았어. 아차,오빠. 가기전에 편의점 이라도 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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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민여주

"사탕사려고."

민여주

"요즘 그런게 땡기네."

민여주

"10분있다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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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ㅇ."

오빠가 병원로비에서 서있는 동안,난 서둘러 사탕봉지를 들고병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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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좋아한다는 기분은 사탕을 열개먹었을때 느끼는 감정이래!!'

민여주

"사탕 좋아하던거 같았는데... 좋아하려나."

잠깐,내가 언제부터 얘한테 신경썼지?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그것때메 그런거야.

민여주

"내 병실바로 옆이였으니까... 병실에 있으려나..?"

곧 병실에 도착해 문을 열려는 중,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퍽-쾅!

???

"아가리 콱 깨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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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흑..끅..."

안에서 그얘의 우는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도 모르게 문을 세게열고들어갔다.

드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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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흑...히끅...흑..."

???

"넌 뭐야?"

민여주

".........."

난 병실안에 처참한 모습에

민여주

"씨x."

저절로 욕을 중얼거렸다.

여러가지 유리조각이 퍼져있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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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흑...끄흑..."

가장 기분이 더러웠던건,

바닥에 널부러진채 얼굴에 피가 가득한 그얘였다.

???

"나가라니까?"

민여주

".........."

난 순간적으로 그얠 때리는 여자에게 달려가

퍼억-

???

"윽-"

배로 명치를 찻다.

민여주

"..아가리 콱 깨물어."

그때 난,

민여주

"얘한테 한거 천만배로 돌려준다."

왜 그랬을까.

민여주

"씨x년아."

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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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흐..흑..끅..."

민여주

"..뭐야.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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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지마..흑..않돼..."

민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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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면 않돼..."

갑자기 내팔을 붙잡는 그얘에 멍하니있다가 내가 다시 말하자 그앤 흠칫했다.

그것도 잠시,다시 오열하면서 나한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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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않돼...않돼..그러지마..흑..."

민여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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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잘못한거야...내가..나때문에.."

그 여잔 이미 튄지 오래였고,무엇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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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때문에..흑..때문에..나..때문에...흑..."

얘 상태가 이상했다.

민여주

"야. 박지민?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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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끄흑..끅..."

초점잃은 눈동자와 눈물,멍,피로 범벅됀 얼굴.

발작을 일으키듯 사정없이 떨리는 몸.

민여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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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으윽..흑..."

민여주

"...!"

갑자기 나한테 기대는 바람에 사고가 멈췄다. 하지만 계속해서 우는 소리에 난 그 얠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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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흑..끄흑.."

민여주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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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흑..흑.."

민여주

"나 너주려고 사탕사왔어. 딸기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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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민여주

"이거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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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탕..?"

민여주

"아.해봐."

내가 사탕을 까서입에 넣어주자 잘 받아먹었다.

민여주

"무서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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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민여주

"미안,내가 너무 늦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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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괜찮..흑..괜찮아."

난 현재 이불킥할만한 말을 사정없이 내뱃고있었다.

내가 사과를 한것도 처음이고,

눈물을 닦아준것도 니가 처음이다.

"맛..있다.."

민여주

"예쁘네. 웃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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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내말에 금세 얼굴을 붉히는 너.

모든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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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우..."

민여주

"귀엽다. 지민이."

모든게 처음이야.

괴물같은 날 좋아해주는것도.

전부다.

처음이라서..

너와 나는 너무 반대라서

너무 불안하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