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보면 웃게 돼”

천천히, 너에게 닿아간다

그리고 그것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마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날 이후, 우리는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하루를 나누었다.

지민은 여전히 자주 카페를 찾았고, 나는 그런 그를 기다리게 됐다.

그러던 어느 저녁

늦게까지 연습이 있었다던 지민이, 갑자기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 숨이 가쁜 표정.

박지민 (25세) image

박지민 (25세)

"누나, 오늘은 그냥... 얼굴만 보고 갈게요."

그 한마디에 가슴이 저릿했다. 나는 괜찮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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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27세)

"얼굴만 보면 힘이 나?"

지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왔다. 그리고는 망설이다가

내 손목을 살짝 잡았다.

"누나 덕분에 요즘 버텨요. 진짜로."

그 손끝이 따뜻했다. 가볍게 잡은 손목이었지만, 그 전해지는 온기에 온 세상이 조용해지는 듯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지민의 손을 쥐어주었다. 지민이 놀란 듯 나를 바라봤다.

그러다 천천히 웃었다. 어떤 말보다 확실한, 미소 하나.

박지민 (25세) image

박지민 (25세)

"이제... 나, 조금 더 욕심 부려도 돼요?"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지민이 한 발짝 더 다가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주 가볍게. 그러나 잊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하게.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워지는 밤,

작까

안녕하세요 작까입니다.잠깐 연재가 됐는데 제가 이번주는 시험기간이여서 잘 못올렸습니다. 오늘 하나 올리고 다시 가겠습니다.저는 시험공부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