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남사친에게 설랬다
그만하고 싶어


그때 도현이 왔다


남도현
꼬맹이! 오늘 하교 같이 하자


이지은
아 나 선물 사야해서 같이 못 가, 미안.

나는 도현에게 무뚝뚝하게 굴었다


남도현
아... 어...

도현은 유리를 봤고 유리는 손짓으로 지은이 화났다는 표시를 해 줬다

도현은 알았다는 듯 그냥 갔다


조유리
야 뭘 그리 딱딱하게 이야기 해 섭섭했겠다


이지은
뭐가 섭섭해 자기가 먼저 짜증나게 해 놓고


조유리
너 그거 질투다?


이지은
내가? 남도현한테? 질투를??


조유리
응 그거 엄청 질투 하는 걸로 보여


이지은
뭐래 진짜

나는 계속 이상한 마음으로 있었고 하교 시간이 왔다


이은상
야 누나


이지은
어 왔네, 가자


이은상
뭐야 무슨 일 있어? 그날이야?


이지은
아니 그냥


이은상
누가 누나 괴롭혔냐?


이지은
선물 뭐 살건지 정했어?

나는 이은상 질문에 딴 말로 돌렸다

지금은 남도현을 생각 하기 싫어서


이은상
딴 말로 돌리지 말고


이지은
나중에 말 할게


이은상
진짜 누가 과롭혀??


이지은
너가 생각 하는 그런 거 아니니까 그만 좀 물어 봐


이은상
응...


이지은
그래서 선물은 생각 했어?


이은상
어 음...


이지은
으이그 뭐 했냐


이은상
나도 계속 생각했는데 너무 어려운 걸


이지은
음... 이 거 어때?

출장을 많이 가시는 부모님께 좋을 만한 선물을 보여 주었다


이은상
오! 이 거 좋은대??


이지은
그럼 이 거?


이은상
그래


이지은
뭐야 이렇게 빠를 줄 몰랐네


이은상
그럼 뭐 카페라도 갈까?


이지은
뭐 그래

우리는 인생샷 찍기 좋은 카페로 갔다


이지은
하아...


이은상
뭐야 땅 꺼지겠다


이지은
마음이 뒤숭숭해..


이은상
진짜로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이지은
있잖아


이은상
응응

지은은 결국 은상이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이지은
어떤 애가 나한테 고백을 하고 3일이라는 시간을 줬거든?


이은상
아 뭐야 남자 이야기였어?


이지은
아니 그냥 들어봐


이은상
응 그래서?


이지은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하고 있었거든?


이은상
응


이지은
근데 갑자기 어떤 애랑 안고 있는 장면을 봤어


이지은
이 건 무슨 의미 일까?


이은상
음...


이지은
자기가 고백 해 놓고 딴 사람 만나는 거야 뭐야


이은상
그러게 아님 뭐 질투 유발 뭐 그런 거 아니야?


이지은
에이 걔가?


이은상
그 형이라면 그럴 거 같기도


이지은
뭐야 누군지 알아?


이은상
도현이 형 아니야?


이지은
어... 맞아


이은상
결국 고백 했구나


이지은
응?


이은상
아 아니야


이지은
대체 뭘까...

창문을 보면서 생각 하던 중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이은상
ㄴ,누나! 우리 다른데 갈까?

밖에는 아까 학교에서 안고 있었던 후배랑 같이 걸어 가고 있는 남도현을 봤다


이은상
누나?


이지은
ㅇ,어... 가자 이제...

나는 그 장면을 본 순간 남도현에게 설렜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나왔다


이은상
누나 괜찮아?


이지은
응 그럼...! 괜찮아

나 왜이래...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그냥 다 포기 하고 싶어

지은은 도현이에게 전화를 했다


남도현
-꼬맹이 왜 전화 했어?


이지은
-나 답 정해졌어


남도현
-어? 무슨... 헐 진짜?


이지은
-응


남도현
-그래서 답은?


이지은
-우린 아닌 거 같다


이지은
-지금 같이 있는 여자 애랑 잘해 봐


남도현
-뭐?


이지은
-지금 같이 있는 후배랑 잘 해 보라고


이지은
-그리고 우리 다신 안 봤으면 좋겠다


남도현
-이지ㅇ...

지은은 도현이 부르는 소리에 그냥 전화를 끊었다


이은상
누나 괜찮아?


이지은
안 괜찮을 건 또 뭐야


이은상
누나...


이지은
됐어 집에 가자

지은과 은상은 집으로 갔고 지은의 폰에선 계속 알람이 울렸다


남도현
지은아 제발 전화 좀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