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S2 55화 (싫었는데, 좋아졌습니다.)


불쑥))


김태형
키스할때 분위기잡기가 그렇게 힘들어요?ㅎㅎ




박지민
......아...((당황


김태형
응? 나 한번도 안해봐서 엄청 궁ㄱ...

퍽!


김태형
아...!!!


불쑥 튀어나와 초롱초롱한 눈으로 달려(?)드는 태형의 등을 퍽 소리나게 때리곤 등장하는 누군가.

때아닌 태형의 등장에 당황해 커진 지민의 눈동자가 순간 반짝였다.



박지민
아저씨..!!


버스기사 아저씨
예끼 이놈아! 빨리 보고싶대서 올려보내줬더니 하는 말이 것밖에 없어? 응? ...어, 지민아!!


김태형
.....


김태형
....((울아부지 태세전환 무엇;;



박지민
아저씨..! 아니, 어떻게 아시고... 아니....

그의 갑작스런 등장에 꽤 많은 감동을 받은 듯 빠르게 걸어가는 지민.

두 팔을 벌려 와락, 끌어안으려는 찰나. 무의식적으로 힐끗 본 태형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박지민
...ㅇ,어...


김태형
......


김태형
.....((으쓱


와락

와락-


박지민
윽,

버스기사 아저씨
이제, 이제 진짜 다 기억나는거 맞지? 응?

버스기사 아저씨
아픈데는 없고? 이제 괜찮은겨? 나, 나 기억나는거.....



박지민
ㅋㅋ아저씨, 다 기억나니까 조금 놓고 말씀하세요-


박지민
나 찌부되겠어, ㅋㅋㅋ

버스기사 아저씨
어? 어어, 그래.... 그래.. 아픈덴 없고,... 응..?


박지민
네, 아픈데 없어요. 진짜 다 기억났어.

버스기사 아저씨
어이고.... 다행이다.. 정말....



김태형
아니... 근데 아부지는 나한테는 디게 무심하시면서....((툴툴

버스기사 아저씨
...응?


박지민
...?


버스기사 아저씨
하하....

버스기사 아저씨
((자연스레(?) 태형의 손을 잡는다



버스기사 아저씨
우리 애가 많이... 철이 없어서.... 허허허


박지민
......하하...

버스기사 아저씨
근데 둘이, 이렇게 만나는건 처음이지?


박지민
네네, ㅎㅎ...


김태형
근데 지금보니까 되게 잘웃는 사람이였네,


김태형
...전에 봤을때는 항상 무표정이여서..... 차가운 사람인줄 알았지...


박지민
아.....


박지민
...그때는..!


김태형
피식)) 됬어요-


김태형
이제 많이 웃어주면 되지ㅎㅎ


박지민
.....



박지민
싱긋)) 나이도 같은데 이제 친하게 지내자고요,


김태형
ㅋㅋㅋㅋㅋ


김태형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술 한잔...?


김태형
((참고로 술 못먹는사람 (콜라파.. ......근데 사이다파로 전향..?)


박지민
(( 술잘마심bb



박지민
...아.. 그 오늘은.....

버스기사 아저씨
오늘은 안돼, 그리고 너는 술도 못마시는 애가 무슨....


김태형
왜!! 왜 아부지가 안된다카는데(?)!!!!

버스기사 아저씨
....

버스기사 아저씨
....((힐끗


김태형
?



정여주
....?


정여주
...아저씨..?


박지민
여주씨...!! ((화색



버스기사 아저씨
속닥))

버스기사 아저씨
...니가 생각해봐라, 니가 먼저겠니 여자친구가 먼저겠니_


김태형
......

버스기사 아저씨
에헴, ((이런거에 직설적인 아버지



저벅_

_저벅

저벅_


어느세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서로 멀어져있던 시간이 길었던 탓일까, 다시 맞잡은 손이 소원해져버린 두사람이다.



정여주
......


박지민
...?


박지민
여주씨, 무슨 할말있어요?


정여주
네..?


박지민
...아까부터, 표정이 안좋길래


정여주
아......


너무 오랫만에 잡아보는 손이라 그리웠다며 굳이 손가락 사이사이에 제 손가락을 집어넣어 깍지를 낀 지민,

맞잡은 손의 느낌이 차갑기도, 너무 따뜻하기도 해서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정여주
....


정여주
...((멈칫

나란히 길을 걷다 말고 멈춰선 여주.

그 덕에 잡은 두 손이 연결점처럼 공중에 떴다.



박지민
.....


정여주
...지민씨.....


정여주
나.... 솔직히 실감이 안나요..



정여주
..이런 꿈을 하도 많이 꿔대서 그러는지...ㅎ ...정말.. 이게 진짜일까 싶기도 하고..


정여주
한편으론 무서워요....


박지민
.....


정여주
....이게 꿈이면.. 일어났을때 너무 아플ㄲ

와락

와락-


고개를 숙인 체 웅얼한 목소리로 중얼대던 여주를 그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지민이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내내 차갑기만 했던 주위가 어느순간 누군가의 온기로 가득 체워지는 느낌,



박지민
.....


박지민
...이거 진짠데,. 꿈 아니에요.


정여주
.......


박지민
음... 어떻게 해야 여주씨가 그나마 안심할까...


정여주
......


정여주
....그런거 필요 없는데...((웅얼


박지민
응?


정여주
..그냥....


자신의 품 속에서 뭉개져서 들려오는 여주의 목소리에 크게 웃어버린 지민.

슬쩍 멀어지더니 두 손으로 빨갛게 얼어버린 그녀의 뺨을 감싼다.



박지민
안 추워요? 볼 다 얼었는데


정여주
이제 따뜻해서 괜찮아요. ...지민씨 손 따뜻해서..


박지민
......((싱긋



박지민
아직 저녁 안먹었죠. ...나때문에


정여주
그건 지민씨도 마찬가지잖아요..


박지민
아,ㅎ 그랬구나


정여주
.....



박지민
우리집 갈래요? 오랫만에,


정여주
...네?


박지민
라면이라도 끓여줄게요. 소박하지만...


박지민
먹고가요. 속 따뜻하게.




정여주
와...

여주 입장에서는 퍽 오랫만에 보는 집 내부.

쇼파에 앉아 집을 두리번거리던 여주를 바라보며 어느세, 설거지를 마치고 걸어오는 지민이였다



박지민
그렇게 우리집이 어색해요?


정여주
휙)) ...네?


박지민
아니,ㅎㅎ 자꾸 두리번거리길래


정여주
아...


정여주
어색하진 않죠... 그냥, 너무 오랜만이라서..ㅎㅎ


박지민
ㅎ,이제 자주자주 와요. 좀.. 친해지게,


정여주
ㅋㅋㅋ그게 뭐에요, 벌써 친한 사인데 우리


박지민
나보다 더 친해요?


정여주
....?



박지민
우리집이 나보다 더 친하냐고요,


정여주
네? ㅋㅋㅋ


정여주
...


쇼파 앞에 서서 손의 물기를 닦던 지민의 팔을 끌어 자신의 옆에 앉힌 여주.

스윽 다가가 귓속말로 당연히 지민씨죠 등등의 입에 발린말을 좀 해주자 애처럼 다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그에 픽 바람빠지는 웃음을 짓는다.



정여주
....근데..


박지민
네?


정여주
..그,


정여주
분위기...? 가 뭐에요?


박지민
....응..?



정여주
아 왜, 지민씨가 말했잖아요....


정여주
....키스..할 때... 분위기잡기가 힘들다고.....


박지민
.......


정여주
..그냥 하고 싶을때 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박지민
네...? ..에이...


박지민
...그래도 좀 서로.. 그런(?) 기류가 흘러야죠,.


정여주
그니까, 나는 그게 이해가 안되는데....


박지민
.....하하...



정여주
((직진적인 여주


박지민
((의외로 보수적인편

😏😏




정여주
.......


박지민
....


정여주
벌떡))



정여주
아 좀...! ...더운것같지 않아요.,,? ..왜이렇게 후끈하지....ㅎㅎ..


정여주
...창문이라도 좀 열..까요...?


박지민
.....

스윽

스윽-


탁

탁-



정여주
....어...?


정여주
...불, 갑자기 왜 껐ㅇ..




박지민
....그럼 이런 분위기는 어때요?


박지민
난 이런게 좋은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