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S2 57화 (서울.. 저는 재밌던데ㅎ)



..봄도 오고.... 내 사랑도 찾아오시려나...? ((아련



......

....윽, 오글거려

어차피 누나 비혼주의 아냐? 결혼도 안할거면서..

..결혼이랑 연애는 엄연히 다른거란다. 충동적으로 한다 안한다 결정하는게 아니야!

물론 나는 연애결혼 둘다 상관없이 안할거니까 (상큼


.......

그럼 평생 결혼 안하고 어떻게 살건데, ...외롭진 않겠어?

음.....


그럼 평생 여행이나 하고 살지 뭐,

...뭐, 여행..?

야야, 너 80일간에 세계일주라는 소설 알지?ㅎ

나는 다른것보다 그런게 제일 판타지같아. ...막, 심장뛰고.. 넌 안그래?

응. ((단답

......

....정없는샊..((중얼


그리고! 외롭긴 뭐가 외롭냐, 니가 있는데

...

너도 있고, 여주도 있고, 우리 마을사람들... ..여차하면 태형씨도 있잖아ㅎ

........참...


나 아는사람중에 누나만큼 이해안가는 사람은 없는것같다....

낭만적이라고 해줄래?

얼씨구-




빠아앙

빠아앙-


_시내


오랜만의 제대로된 외출(=데이트) 이다.

우리가 사는 마을 가까이에 읍내가 하나 있긴 해도 결국 시골의 일부.

..서울같은 대도시만큼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시내에 나온건 아마 정말 오랜만일듯 싶었다.


내 옆에서 걷고있는 지민씨와 손을 맞잡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거닐다보니 시골과 도시의 차이점이 훨씬 크게 다가온달까?ㅎ

평소 좋든싫든 푸르른 녹음과 탁 벌어진 전경만을 보며 살다보니

비교적 오랫만에 보는 높은 건물에 머리가 어질하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도 데이트는 시골이 더 나은걸로,


_영화관


시내에 있는 영화관에 온 둘.

어림잡아 넉넉하게 시간을 보고 온 터라 아직 많이 남은 시간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다.



스윽

스윽-


...응?

싱긋)) 여기, 커피사왔어요

..왠 커피에요?ㅎ 어차피 조금있다 음료 하나 사서 들어가지 않아요?

영화보다가 졸면 안되니까,ㅎㅎ 그래서 일부러 계속 마실수 있는걸로 사왔어요.

아, ((피식


은근 센스 좋다니까-

으쓱))

ㅎ,


오랜만에 시내 나와보니까 어때요? ...아, 진짜 얼마만에 시내나온거랬지?

한... 2년? ..이제 조금 외워줄때 되지않았어요...? 나 이것만 5번은 넘게 말하는것같은데,

....미안해요.. 뭐, 지민씨 목소리가 좋아서 계속 듣고싶은걸로 치자. ((싱긋

그게 뭐야.....

ㅎㅋㅎㅋ


의자에 마주보고 앉은 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영락없는 달달한 연인같은건 부정할수 없는 사ㅅ....((흑


한쪽 턱을 괸체 살풋 미소지으며 저를 바라보는 지민의 시선을 느낀건지 여주가 낮게 웃었다.

마치 물안개처럼 짧게 부서진 청아한 웃음에 덩달아 지민이 미소지은건 비밀로하자고 우리- ((찡긋



근데 지민씨, ..서울 가본적 있어요...?

어어? 아니,ㅎ 대한민국에서 20몇년을 살았는데 서울은 한번쯤 가봤겠죠ㅋㅋㅋㅋ

.....

....아니, 나는 궁금하니까 그랬죠..

ㅋㅋ 음.... 그렇게 자주가는편도 아니고 즐기는것도 없고.. 갈 이유도 없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한 2번? 3번 갔나,,,? 암튼 별로 안가봤어요

의외네요. ...딱 보면 클럽 죽돌이같기도 하고... 어디 공좀 차봤을것같기도 하고.. 막 그런데-

에이ㅎ 나 그런데 안가요. 그리고 여주씨가 있는데 왜가, 응?

...쓰읍...! 또 또 그 입에 발린말 한다,


맨날 똑같에. 맨날 나때문이에요?

여주씨때문이 아니라 덕분.

...뭐, 그렇게 원하면 한번 가서 찢어놓고 올순 있고. ((싱긋

ㅎ, 정말-? 안믿기는데ㅎㅎ

.....

...((딱봐도 자신있다는 표정


...ㅎ


아, 서울 몇번 안가봤긴 해도 재밌는곳이더라고요,ㅎ

....어느면에서ㅇ..

카페 종업원이 내쪽보면서 컵을 3번이나 깨트렸어.

...

....ㅎ 그때는.. 여주씨만나기 전이기도 하고 아는게 없어서,ㅎ 전화번호 달라고 하면 다 주고 그랬는데, 웃기다. 그쵸?ㅎ

...음..


그 전번 아직도 있을라나 모르겠네-


벌떡)) 뭐요? ..아니, 저기 박지민씨!

어, 영화시간 다 된줄 어떻게 알고 일어섰어요? 이제 그만 들어갈까요?ㅎ

...지민씨, 지민씨..? 아니...ㅎ

팝콘은 먹을거에요? ...음.. 커플세트는 조금..ㅎ 양이 많을라나..?

진짜 번호따인건 아니죠...? ..나 놀리려는거죠? 내가 미안해요ㅠㅠ 진짜...

여주씨,

네.? ((화색


들어가요, ((싱긋

.....

박지민!!!

하하하하 ((꺄륵



_

_몇시간 뒤,


영화의 엔딩크래딧이 올라가고 하나 둘 나오는 사람들.

애초에 들어갈때부터 기분이 좋았던 지민은 계속 입가에 떠나지 않는중이고.


남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휙 뒤돌아 웃으며 여주씨, 이러는데 얼굴에서 아주 빛이나. 빛이.


싱글벙글)) 여주씨-ㅎㅎ

......



한편 영화보는 내내 기분이 다운됬던 여주는 자기 앞에서 실실 웃고있는 남친이 너무나도 얄밉지.


....

아, 여주씨. 손에 카라멜이 좀 묻어서... 빨리 씻고 올게요

......

..ㅎㅎ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응..?

......

....뭐가요

피식))


기다려요, 어디가지 말고



끼이익

끼이익-


.....

...ㅎ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수가있지...?

이젠 어떻게 풀어주느냐가 문제겠지만,. 토라지는것마저... 이쁘다면,

......


역시 내 여ㅊ


((여주한테 다가가 번호물어봄

.....?

....ㅎㅎ.. ((대충 거절하는듯한 실루엣


........

....아,



...

..

.


이 작품이 판타지란게 학계의 정설.....

대애충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진 지민씌의 대처법은(?)

다음화에서 보시기로ㅎㅎ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에 남겨주세요 :)

손팅! 부탁드립니다ㅠㅠㅠ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