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얼굴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보스.
20. 마음속에서 하염없이 외치는 한 단어



전정국
"으윽-"

태형이 형이 나간 후, 나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았다. 여전히 내 복부에선 피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타다닥-

벌컥-

의사
"하아..하아..환자분"

잠시 후 의료진들이 뛰어왔다. 모두들 꽤나 놀란 얼굴이었다. 그 중 한 의사가 나에게 다가와 내 상태를 살폈다.

의사
"환자분, 출혈이 많아 이곳에서 바로 꿰메야 할 것 같습니다. 침대에 누워주세요"



의사
"후..다 됐습니다. 이번에는 다행이 찢어진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은 없어 보이나, 더 이상 꿰메는 것은 불가능하니 절대, 절대로 더 이상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전정국
"..알겠습니다"

의사
"마취가 풀리려면 2시간 정도 있어야 하니, 그 동안은 병실 안에서만 계셔야 합니다. 그럼 이만-"


김태형
"수고하셨습니다."

스르륵-

쾅-


전정국
"하아..."


김태형
"...정국아"


전정국
"ㅎ..하ㅇ..왜요.."


김태형
"(피식) 아직 애기네, 전정국. 울지마. 형이 잘못했어"


전정국
"..ㅇ..애기..아니에요.."


김태형
"나중에...나중에 다 이야기 해 줄게. 그러니까..제발 지금은 무리하지 마"


전정국
"..알겠어요.."


김태형
"그래..좀 쉬고 있어. 형은 가야 할 곳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


전정국
"..조심히 가요"


김태형
"나 없다고 또 다른 곳 가지 말고 얌전히 병원에만 있어라"


전정국
"네..네.."



보스
"후우.."

정국측 부하
"보스, 보스!"

보스
"어, 그래! 어떻게 됐냐?"

정국측 부하
"ㅈ..죄송하지만..들켜서 먹이지 못했습니다.."

보스
"뭐야? (쾅-!) 후으...니들은 도대체 제대로 하는 일이 뭐야!"

정국측 부하
"ㅈ..죄송합니다, 보스! 김태형이 급히 들어와 막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보스
"뭐? 김태형?"

정국측 부하
"ㅇ...예! 또한 김태형이 부보스께 친형이라니 뭐라니 뭐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스
"(쾅-!) 김태형! 내 그자식을 내가 살려두지 말았어야 했어..."

정국측 부하
"(덜덜) ㅂ..보스..ㅂ.."

보스
"뭐하고 바보같이 그렇게 서있어! 죽고싶어? 당장 나가!"

정국측 부하
"ㅇ..예!! 보스!"

쾅-!

정국측 부하
"ㄱ..김태형!!"


김태형
"후...(정국의 부하에게) 그쪽은 나가 있어. 당신이랑 싸울 생각 없으니까."

정국측 부하
"ㅇ...예!!"



김태형
"당신..미쳤어?"

보스
"...김태형.."


김태형
"대체..대체 어떻게 아들로 키운 아이를 해칠 생각을 하는거지?"

보스
"네가..기어코 이정국에게 말을 한 게로구나..!!"


김태형
"내가 내 동생에게 친형이라는 걸 알려주는게, 뭐 잘못됐나?"


김태형
"이제, 그 아이도 깨달았으니 당신..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보스
"(옅게 웃으며)ㅎ..너, 그 말 진심이냐?"

보스
"내가 보기에는..오늘 여기 누군가는 죽어 나갈 것 같아서"


김태형
"뭐?"

철컥-


김태형
"...!!"

보스
"(태형에게 총을 겨누며) 김태형, 널 죽이겠다고 다짐했는데..이렇게 빨리 찾아와 줄 누가 알았겠어? 어때, 죽음의 앞에 서 있는 기분..짜릿하지 않아? ㅎ.."


김태형
"..ㅎ...하아.."

보스
"그러게, 왜 나타나서 모두를 위험하게 만드나. 이게 다 네 자업자득인걸"

보스
"그럼..잘..가라"

타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