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피를 원해
너의 피를 원해_33


결국 뱀파이어가 날 데려다 주게 되었다.

한여주
" 하... "

한여주
" 저기요. "


민윤기
" 응? "

한여주
" 그쪽, 다른 존재잖아요. "

한여주
" 능력 써서 데려다 주면 될 것을.. "

한여주
" 굳이 먼 거리를 걸어서 가야 되나요? "


민윤기
" ..사람이 너무 많아서. "

한여주
" 그래도요. "


민윤기
" 그럼 내 정체가 들키잖아. "


민윤기
" 기자들과 경찰들이 날 잡으려 들거고. "

한여주
" .....하.. "

한여주
" 보통 그런거 있지 않아요? "

한여주
" 이런거 되게 호기심인데.. "

한여주
" 그, 뭐라 해야 할까... 인간이 될 수 있는 방법? "


민윤기
" 아.. "


민윤기
" 지금도 남들이 보기에는 인간인데. "

한여주
" 그래도.. 완벽한 인간이 되는 방법! "

한여주
" 그런거 없어요? "


민윤기
" 글쎄, 그런게 있다면 진작 인간이 됬을지도 모르지. "

한여주
" 있을 수 있잖아요! 다른 뱀파이어한테 물어볼까요? "


민윤기
" 야, 아.. 하지마. "

한여주
" 왜요? "


민윤기
" 걔네들이 뭘 알겠어. "

한여주
" ....알지 않을까요? "


민윤기
" ..... "


민윤기
" 내가 걔네들보다 오래 살았어. "

한여주
" 그래서요? "

한여주
" 나이랑 지식은 별 상관 없는데. "


민윤기
" ..... "

한여주
" 마침 저기 보이네요. 물어봐도 되는거죠? "


민윤기
" 야.. 대신..!!! "

난 그 말을 무시하고 뱀파이어한테 다가갔다.

한여주
" 저기요. "


김석진
" 아, 깜짝이야. "


김석진
" 어? 안녕? "

한여주
" ...저 뭐 하나만 물어보고 싶은데요. "

한여주
" 물어봐도 되요? "


김석진
" 어려운 것만 아니면. "

아..

진짜 말해도 되려나..


김석진
" 말해도 돼. "

아 맞다.. 생각 읽으시지.

한여주
" 그.. "

한여주
" 뱀파이어는 인간이 될 수 없어요? "


김석진
" ....? 어? "

한여주
" .....모르시죠? "


김석진
" ...글쎄. "


김석진
" 이미 인간인데. "


김석진
" 특별한 인간일 뿐이지. "

한여주
" ...능력이 없는, "

한여주
" 그런 인간이요. "


김석진
" ㅎ, 알고 있는게 없어서. "


김석진
" 솔직히 난 인간이 되는 건 싫어. "

한여주
" 왜요? "


김석진
" 왜냐니, 인간들은 무능력이잖아. "


김석진
" 능력 없이 어떻게 산대? "

한여주
" ...ㅅ, 살 수 있어요!!! "

한여주
" 못 살면 저는 뭐에요.. 괴물이에요? "


김석진
" 아니. 농담이야. 가던 길 가라. "


김석진
" 대단하신 분이랑 있었던 거 다 안다. "

한여주
" 엥? 어떻게 알았... "

휙-

아.. 역시...

대놓고 저기 있으니까 들키지!!


김석진
" 들켜? "


김석진
" 둘이 뭐 있나? "


김석진
" 막 나도 모르는.. "

한여주
" 그런거 아니고요, 안녕히 가세요. "


김석진
" 야, 그건 안된다. "

한여주
" 네? "


김석진
" 뱀파이어하고 인간하고.. "


김석진
" 연애하거나 그러면 안된다. "


김석진
" 나랑만 할 수 있어. "

..뭐라는거야.

한여주
" 연애요? "

한여주
" 인간하고 연애하지, 뱀파이어하고 연애 안해요. "


김석진
" 주변에 남자가 있긴 하나? "


김석진
" 보아하니 거의 다 뱀파이어던데. "

한여주
" ....네? "

한여주
" 무슨 소리에요. 남자 있거든요? "

한여주
" 너네 같은 사람들은 남자 취급 안해요. "


김석진
" ...그건 좀 심했다, 말이. "


김석진
" 얼른 사과해. 우리 같은 존재들도 어찌 보면 인간인데. "


김석진
" 남자 취급도 못 받다니. "

한여주
" 사과 못하겠다면요? "


김석진
" 못하겠다면.. 널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릴게. "


김석진
" 근데 이건 대단하신 분께서 허락 못 할걸. "

한여주
" .....하.. "

한여주
" 네. 저 김석진님꺼 할게요. "

탁-


민윤기
" 야, 뭐냐? "


민윤기
" 사과해. "


김석진
" ...풉... "


민윤기
" 웃지 마라. "


김석진
" 아, 네네. 대단하신 분님. "


김석진
" 알아서 해결 하세요. 사과 안 받은 걸로 치겠습니다. "


민윤기
" 멈춰. "


민윤기
" 능력 빼앗기 전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마라. "


김석진
" ....후.. "


김석진
" 능력을 빼앗는다고요? "


김석진
" 어떻게요? "


민윤기
" 박지민이 안 이르디? "


민윤기
" 아무튼.. 사과 받고 가라고. "


김석진
" 없던 일로 해줄게요. "


김석진
" 내가 대단하신 분님 표정 봐서 봐드리는 겁니다. "

한여주
" ..... "


민윤기
" 정말 봐주는거지? "


김석진
" 네네. 그럼요. "


김석진
" 저 이제 가도 되는거죠? "


민윤기
" 어. "


김석진
" 그럼 안녕히. "

...사라졌네.


민윤기
" 우리 아직 할 말이 남았지? "


민윤기
" 마저 할까, 여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