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피를 원해

너의 피를 원해_41 Fin.

대략 3년이 흘렀다.

그때까지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국이가 제대로 된 인간생활을 시작하고,

유학을 가게 되었다는 것..?

아, 뭐... 모르겠고.

벚꽃이 참 예쁘네.

벚꽃 구경만을 계속 한 것 같다.

커플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남자 좀 사귀고 싶다. 정말.

한여주

" .......하... "

벚꽃 앞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셀카를 찍고는 했다.

한여주

" 잘 안 나오네.... "

나만 찍으면 뭐해.

벚꽃이 잘 안 나오는데..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고 있을 때..

" 찍어드릴까요? "

어...!

그럼 나야 고ㅁ...

....?????

한여주

" ....?????? "

어... 설마...

뱀파이어님....?

한여주

" ㅈ, 저.. 잠시만요... "

한여주

" 이름.. 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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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민윤기요. "

...이름도 똑같잖아.

한여주

" 혹시.. 저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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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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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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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야, 오랜만이다. "

헐...

이게 일어날 수가 있는 일인가?

한여주

" ......뱀파이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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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이제 뱀파이어님 아닌데. "

한여주

" ....네? "

한여주

" 그럼 인간....? "

나는 뱀파이어든 아니든,

눈물을 꾹꾹 참아냈다.

그때.. 마지막 인사를 못한게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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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어, 인간이야. "

한여주

"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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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혹시 기다렸어? "

한여주

" .....네.. "

한여주

" 마지막 인사를.... 끄흑.. "

한여주

" 못...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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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이제는 마지막 인사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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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환영 인사야. "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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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어, 이 친구 또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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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잘 지냈어? "

한여주

"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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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야, 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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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나 얘랑 추억 쌓아야 되니까 건드리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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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네에~ 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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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이제 인간 되니까 즐겁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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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인간이어서 즐거운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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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즐거운거다. "

한여주

" ....... "

한여주

" 저도 즐거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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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풉, 뱀파이어일때는 엄청 무서워 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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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아무튼 김석진. 알아서 잘 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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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하,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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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인간이어도 배신감을 느끼는 날이 오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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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잘들 놀아라~ 나는 갈란다. "

한여주

" 어... 안녕히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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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야, 어디 갈까? "

한여주

" 저는... 아무데나 좋아요. "

한여주

" 가고 싶은 곳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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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가고 싶은 곳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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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글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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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벚꽃 구경이나 하는게 어때? "

한여주

" ......그럼 좋아요....!! "

한여주

" 근데.. 어떻게 돌아왔어요? "

한여주

" 저는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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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아, 좀 힘들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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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어떻게 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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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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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내가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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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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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대단하신 분을 보고 싶은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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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진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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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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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진심... 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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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나는 다시 살아날 일 없겠네. "

......

몇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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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대박 소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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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대단하신 분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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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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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뭔데?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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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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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진심이 도착했다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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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그만큼 상대가 기도를 많이 한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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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저도 인간으로 갈 수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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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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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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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희망고문이면.. 가만 안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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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진짜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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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믿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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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알았어, 믿어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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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뭐야, 여기 어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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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여기에 널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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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근데 언제부터 반말을 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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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왜요!!! 저도 인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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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반말하게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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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흠,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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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아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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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어. 마침 저기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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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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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저게 여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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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너무 예뻐졌네. 못 알아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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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뭐래. 얼른 가봐. "

.....이렇게 된 것이었다.

한여주

" 헐. 대박. "

한여주

" 매일 기도하던 보람이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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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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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래서 정말 고마워. "

한여주

" 아, 아니에요. "

한여주

" 고마워 하실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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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같이 사진이나 찍을까? "

한여주

" ...사진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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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저기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

윤기님(?)은 지나가던 행인을 붙잡으며 말했다.

???

" 아, 당연하죠. "

???

" 찍습니다- "

찰칵-

한여주

" ...어때요? 잘 나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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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아주 예쁘네. "

한여주

" ㅋㅋㅋ 아, 뭐예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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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진심인데. "

한여주

" ....헐... "

윤기님(?)은 내 손을 살며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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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가자. "

한여주

" ㅎㅎ, 네! "

그렇게.. 오랜 시간 못 봤던 만큼,

추억을 계속 쌓았다.

☆너의 피를 원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뒷 이야기 이런거는 없을 예정입니다...! ㅠ0ㅠ

☆사실 여기서 소름 버전으로 재구성하면,

☆저 '가자' 라는 말이... 하늘행일 수도... ㅎㅎ...

☆윤기님이랑 석진님이 귀신이고...

☆아, 농담입니다. 그런거 아니에요.

☆아무튼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완결을 내서 기쁩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