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안아주고싶었어요
06


류여주
"어? 오빠! 오늘은 연습 일찍끝났네?"


에스쿱스(승철)
"응~ 오늘은 연습도 스케줄도 일찍 끝났어 여주는 인제 퇴근?"

류여주
"응 하루종일 작업실에 있다가 인제 퇴근~"


에스쿱스(승철)
"아이구 여주도 고생했네~ 타 집에 데려다줄께"

류여주
"고마웡~"

내앞에 선 차량의 주인공은 쿱스오빠!

다른 멤버 오빠들은 매니저님과 함께 퇴근하고 쿱스오빠는 회사에 두었던 자차로 퇴근하던 중 날 발견하고 섰던것이다


에스쿱스(승철)
"하루종일 우리 의상 만들고있었어?"

류여주
"응! 대충 형태는 갖춰져서 내일 디테일 작업 들어갈려구"


에스쿱스(승철)
"벌써 형태가 잡혔어? 와.. 대단하다"

류여주
"ㅎㅎ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다보니 금방했지"


에스쿱스(승철)
"ㅋㅋ 귀여워~"

오빠는 운전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난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류여주
○^_^○


20분을 달려 집앞에 도착했다

류여주
"집 다왔네~"


에스쿱스(승철)
"여기가 여주 집이구나~ 자취하는거지?"

류여주
"응 학교가 여기서 10분거리라 여기다 얻었어"


에스쿱스(승철)
"내일 오빠 안 신는 신발 하나 줄테니까 신발장에 두고 지내"

류여주
"응?"


에스쿱스(승철)
"남자 신발 하나 있으면 덜 위험하니까~ "

류여주
"아~ 응! 고마워ㅎㅎ 나 이제 들어갈께 오빠도 조심히가~ 내일봐요~"


에스쿱스(승철)
"응~ 들어가~ 내일보자~"

오빠랑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류여주
"아이고 피곤해.. 언능 씻고 자야겠다"

피곤한 몸을 이끌며 빠르게 옷갈아입고 씻고 나왔다

그러고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켜니 카톡이 와있었고

카톡의 주인공은 세븐틴 단톡방이였다?

응? 세븐틴 단톡방? 내가 왜?

톡방을 열어보니 나를 초대한 이는 쿱스오빠였고 혼자 자취하는걸 알게 되서 그랬는지 나를 단톡방에 초대한거였다

류여주
* 나 왜 여기있어?

난 궁금함에 채팅을 시작했고 내 물음에 카톡알림음이 미친듯이 울리기 시작했다


에스쿱스(승철)
*너 혼자사는거 보고 조금은 안전했으면 해서 초대했어


정한
*여주 혼자 자취한다고 들어서 심심할까봐 ㅋㅋ


조슈아(지수)
*여주 우리가 지켜줘야지~


준(준휘)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연락이 되야하자나


호시(순영)
*우리 여동생이나 다름없으니까 오빠들이 지켜줘야지~


원우
*집에 혼자있다가 심심하거나 무서우면 언제든 연락해


우지(지훈)
*빨리 같이 스케줄 다니고싶다..


민규
*여주 학교 졸업하면 우리 아파트로 이사시켜야지


도겸(석민)
*여주야~ 쉬는 날 놀러가도되?


디에잇(명호)
*여주 혼자 지내도 잘 먹고 다녀야해


승관
*여주 여주 여주~! 오늘 하루도 수고많았어~


버논(한솔)
*든든한 오빠들 13명이 생겨서 좋겠네~


디노(찬)
*내가 오빠라니 ㅎㅎ 여주야 심심하면 연락해~

13명이 한명씩 말하는데도 톡이 엄청온다..

류여주
* 초대해줘서 고마워~ 혼자 사는 집이라 조금 외로웠는데 이제는 안 외롭겠다ㅎㅎ

류여주
*나 이제 잘래 졸려.. 내일봐요 오빠들~

나는 답장을 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7시반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단체톡방과 갠톡들이 엄청나게 와있었고 나는 우선 출근 준비를 했다


30분후

출근 준비가 끝나고 집을 나서며 카톡을 확인하니

잘자고 회사에서 보자는 단톡방과

쿱스오빠 원우오빠 정한오빠의 갠톡까지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데 심심할 틈이 없었다


30분후

회사에 도착해서 커피를 사들고 사무실로 먼저 갔다

류여주
"좋은 아침 입니다~!"

소은 팀장님
"좋은아침~"

선배 1
"안녕~"

선배 2
"안녕~"

류여주
"우리 카페인 충전으로 하루를 시작해볼까요~!"

소은 팀장님
"와.. 마침 커피사러 갈라했는데 우리 막내 센스쟁이"

팀장님 그리고 선배들과 커피를 나눠마시고 나는 작업실로 향했다


작업실에 들어오자마자 의상들을 확인하고 디테일 작업을 하기 전 구상을 시작했다

음악을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구상을 하는데

똑똑

? 누구지?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들어온 이들은 지훈 원우오빠


우지(지훈)
"여주~"


원우
"여주야~"

류여주
"읭? 스케줄 안갔어?"


우지(지훈)
"새벽에 하고 다음스케줄까지 시간이 좀 떠서 놀러왔어ㅎㅎ"


원우
"여주 뭐하고있었어?"

류여주
"여러분들 의상 디테일 구상중이였지요~"


원우
"우왕~ "


우지(지훈)
"우와.. 멋지다ㅎㅎ "

류여주
"근데 오빠들 왜이렇게 피곤해보여? 요세 잠 못자?"


우지(지훈)
"조금? 앨범 작업하고 그러다보니 맨날 늦게 자서 더 그런거같아"


원우
"난 요세 스트레스를 좀 받는지 잠이 잘 안와.."

류여주
"어쩐지 얼굴에 나 피곤해요 라고 적혀있더라니~"

류여주
"근데 난 왜 두사람이 날 찾아왔는지 알것같지..? 그 느낌이 맞는지 한번 볼까?"

궁금한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두사람

나는 내 촉을 확인하기 위해 두사람에게 다가갔고

한명씩 아무 말없이 안아주었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폭 안겨 편안해 하는 두사람

류여주
"역시 이게 필요했구나? 많이 힘들었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사람이 동시에 내 품에 파고들었고 내 양쪽 어깨는 축축해져갔다

나는 조용히 토닥여주며 다시 말했다

류여주
"우리 오빠들 애기네 애기야~ "

내 장난스런 말투에 울다가 피식 웃어버린 오빠들은 안겨있던걸 풀고는 이렇게 말했다


원우
"여주의 촉은 무시못하네ㅎㅎ 지훈이 말이 맞았어~"


우지(지훈)
"그치 내말이 맞지?"

류여주
"? 뭔말을 했길래?"


원우
"지훈이가 여주 너한테 포옹 당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었거든"

류여주
"그래서 힘든거 참다가 결국 못버티겠어서 온거구나? "


원우 우지
"응.."

류여주
"잘했어~ 언제든 잠시 쉼이 필요해지면 연락해~"


우지(지훈)
"응ㅎㅎ 우리 이제 가야겠다 있다 카톡할께~ "


원우
"응ㅎㅎ 고마웠어~ "

류여주
"스케줄 다 끝나고 연습실 오면 연락해 놀러갈께~"


원우 우지
"응!"

그렇게 오빠들은 잠시 쉼을 가지고 다시 스케줄을 하러 갔다

오빠들이 나가고 나는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2시간 후

구상이 끝나고 13벌의 의상에 디테일 작업이 시작되었다


3시간 만에 5번째 의상의 작업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류여주
"으아~ 잠깐 쉬었다 해야겠다"

핸드폰을 보며 쉬고있다가 배가 조금 고파져서 회사 근처에 샌드위치를 사러 작업실을 나섰다


샌드위치를 사고 작업실로 돌아와 유튜브를 보며 늦은 아점을 먹었다

그리고 30분 뒤에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밖은 어둠이 깔리고 13벌의 의상의 디테일 작업이 끝났다

오늘도 저녁9시가 다 되서야 작업이 끝났고 내일과 모레 이틀에 걸쳐 피팅을 해보고 수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여주
"드디어 오늘 할일 끝!"

기지개를 한번 켜고 작업실 정리를 한 뒤 핸드폰을 봤는데

엄청난 톡들이 와있다

단톡은 나중에 확인하기로 하고 개인톡들을 확인하니

우지오빠의 스케줄 끝나고 연습실왔다는 톡과 쿱스오빠의 보고싶다는 톡 그리고 승관오빠의 뭐하냐는 톡이였다

나는 답장 대신 빠르게 작업실을 나와 오빠들 연습실로 내려갔다


연습실 앞

익숙한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난 잠시 기다렸다가 음악소리가 안들리자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류여주
"내가왔다!"


에스쿱스(승철)
"여주야~!"


정한
"왔어 이쁜이?"


조슈아(지수)
"안뇽~"


준(준휘)
"여주다~!"


호시(순영)
"쭈~"


원우
"왔어? ㅎㅎ"


우지(지훈)
"주야~ 오늘 작업은 다 끝난거야?"


민규
"주주~ 여주~ 언제쯤 우리 스케줄 같이 다녀?"


도겸(석민)
"우아악!! 여주다!!"


디에잇(명호)
"왔어? 여주 보고시펐어ㅎㅎ"


승관
"주야~ 안너엉~"


버논(한솔)
"여주 하이~"


디노(찬)
"주야 안피곤해?"

류여주
"안녀엉~ 오늘 작업 다 끝났으니까 여기 왔겠지? 그리구 다음달 부터는 같이 스케줄 다닐것 같아"

류여주
"피곤하지요~ 근데 나보다 오빠들이 더 피곤해보여"

류여주
"연습 언제 끝나?"


호시(순영)
"12시쯤?"

류여주
"와.. 대단하다.. 오빠들 얼굴 봤으니까 난 퇴근할께 아! 그리고 내일이랑 모레 이틀에 걸쳐서 피팅 해볼꺼거든? 내일은 보컬팀이랑 쿱스 원우오빠까지 7명 먼저 오면 될것같아 팀장님한테 얘기해놓을께"


에스쿱스(승철)
"응 알겠어 여주야 저기 테이블 위에 쇼핑백 가져가"

류여주
"쇼핑백? 아~ 오빠 신발?"


에스쿱스(승철)
"응 안신는 신발 주기로했잖아"

류여주
"응응 고마우잉~"


조슈아(지수)
"안신는 신발을 왜줘?"

류여주
"나 자취하잖아 그거보고 남자신발 하나 두고 지내라고 그러면 든든하니까"


조슈아(지수)
"아~ 승처리 멋진데~"


에스쿱스(승철)
"ㅋㅋ 째뜬 쇼핑백 챙기고 조심히 가~ 집도착하면 카톡하고"

류여주
"넹~ 먼저 퇴근할께요오~ 다치지말고 연습해~!"


세븐틴
"응! 조심히가~"

오빠들과 인사를 하고 연습실을 나왔다

류여주
"아고.. 피곤해.. 언능 집가자"

허리를 통통 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했다

회사를 나오면서 팀장님께 카톡으로 내일 일정을 미리 말씀드리고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간식을 구입한 뒤 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했다


30분 뒤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와.. 출퇴근 꽤나 빡세네.. 회사근처로 이사갈까..

왕복 1시간 거리의 출퇴근 길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옷을 갈아입고 단톡에 집도착 보고를 했다

그리고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