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스에게 입양되었습니다

15| 인생을 바꿔놓을

어느새 1년,

2년,

3년.

설이와 함께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열심히 지낸 그들.

오늘도, 각자의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어깨까지 오는 새까만 검정 머리칼을 반머리로 조금 묶은 아이가 검정 장갑을 끼고 목을 풀었다.

자신의 몸 반정도 되는 저격총을 어깨에 매단 채로

조준경에 가까운 오른쪽 눈을 찡그리고서 한번, 두번 심호흡.. 이어 숨을 참았다.

천천히 방아쇠를 당기는 아이의 여린 손.

당겼다 싶기도 전에 커다란 소음이 강당을 울렸다.

타다다다다다다당_

7개의 표적.

단 한발의 오차도 없이 명중했다.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그렇지, 그렇게.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내가 없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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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쏴.

타다다다다당_

연이어 울리는 총음.

이번엔 반대쪽의 표적 모두 명중이다.

민 설 image

민 설

맞췄어!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그래, 잘했네ㅎ

어느덧 설이는 8살, 조직일을 배우는 것을 허락받고

작년부터 정국과 함께 이것저것 조직일을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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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헐.. 설아.. 왜케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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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도 적당히 해야지.. 어떻게 봐주는게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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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자~ 꾸기 딱밤 열대요!!

따악-!

총소리 못지않게 울려퍼지는 딱밤.

꽤 아프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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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진짜 아파 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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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근데 아찌, 나는 언제 싸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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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너는 좋고 이쁜것만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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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그냥 네 몸 스스로 지킬정도로만 배울거야.

어두운 쪽에서 일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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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으응, 나도 싸울거야아..

윤기의 말을 듣고 입이 튀어나온 설이가 투정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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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왜 아저씨만 싸우고 나는 안싸우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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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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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아 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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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나도 싸울거야, 싸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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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하아, 조금만 더 크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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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모..

민 설 image

민 설

으응,!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대답이라도 하는 설이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고 슬슬 일어나려고 하는 참이었다.

그리 재수없던 날도 아니었고

평소 자주 일어나던 일이라 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것 뿐이었다.

타닷_

박지민[JM] image

박지민[JM]

보스!!!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

박지민[JM] image

박지민[JM]

하아.. 하아.. 그..ㄱ

급하게 뛰어온 지민의 뒤로 갑자기 문이 쾅 소리를 내며 크게 열렸다.

김석진[JIN] image

김석진[JIN]

보스, 코드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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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

코드 블랙 : 두 조직 이상의 조직이 쳐들어왔을 때를 일컫는 암호. 거의 대부분의 조직에서 쓰인다.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설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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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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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아저씨. 다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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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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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가,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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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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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정국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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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어? 어.

윤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홱 돌려 무기고로 달려가는 설이다.

손에는 작은 권총을 들고서.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

덜커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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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

아저씨.. 다치면 안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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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 나가야하나..?

마음 같아서는 지금 나가서 남은 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지금 까지 연습해왔던 대로만 하면 괜찮지 않을까.

전정국 image

전정국

..설아.

하지만 문제는 정국이.

실전 훈련에 있어서는 설이보다 정국이가 좀 뒤떨어졌었다.

물론 일반 애들보다야 뛰어나긴 하지만,

성인 남성이랑 맞붙어야 하는 판에 정국이만 두고 가는것도,

그렇다고 그렇게 가서도 잘 해낼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건장한 성인 남성과 그저 운동 좀 하는 8살의 여자아이.

비교 대상 조차 안된다.

.. 그리고 아저씨의 말.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콰앙_

타다다당_

건물 여기저기 울려퍼지는 폭팔음과 총성들.

아저씨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저벅_

저벅

저벅_

저벅

[보스 J] image

[보스 J]

안녕-?

전정국 image

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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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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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에이, 왜 그래, 아저씨 무서운 사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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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저어기에 윤기 아저씨가 쓰려져서 병원에 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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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정말 안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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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아저씨랑 같이 병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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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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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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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우리 아저씨는 병원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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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여기 치료실도 있어. 병원 같은데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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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 생각 보다 똑똑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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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어쩔수 없네. 잡아야지.

검정 모자에 검정 자켓에 마스크는 턱까지 내린채로 설이를 훓어본 남자가 작게 손짓하자

그의 뒤에 서있던 다른 남자 세명이 설이와 정국에게 다가왔다.

민 설 image

민 설

오지마아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으으으..

필요한 역(???)

가만히 있어, 애새끼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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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 (울먹)

세명 중 한명에게 잡혀가 정국이 멀리 떨어져버리자

입술을 아득_ 깨물며 재빨리 머리를 굴리는 설이다.

아저씨가 이럴땐 나쁜말 쓰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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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야이 미친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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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놔아!!!

필요한 역(???)

시발, 꽉 잡아.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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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아!! 놓으라고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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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늙어가지곤 얼굴이 말미잘 같은 멍청한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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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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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 빨리 데려가.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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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이러다 들키면 ㅈ됀다고. 알아?

필요한 역(???)

넵 / 빨리 움직여!!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한 남자가 조그만 캡슐 하나를 꺼내어 설이의 입에 구겨넣기 시작했다.

필요한 역(???)

애기야, 이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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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아 싫어어!!! 니나 먹으라고!!!!

정말 보는 사람이 힘들 정도로 심하게 반항하는 설이.

나중에 커서 쉽게 잡혀가진 않을것 같다.

문제는 지금이지만.

필요한 역(???)

씁, 빨리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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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설

읍.. 싫ㅇ.. 으으읍...

설이가 맥 없이 쓰러지고, 뒤에서 겁에 질려 벌벌 떨고있던 정국이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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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설아!!!!

필요한 역(???)

에이씨, 야, 쟤도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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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우읍.. 으ㄱ..

필요한 역(???)

어휴, 빨리 옮기자. / 겁나 시끄러워.

방금까지 온 힘을 다해서 반항했다고는 믿지 못할만큼 정말 허무하게 쓰러진 두 아이들.

부산스럽게 서둘러 쓰러진 아이 둘을 옮기는 이들을 보며 남자가 피식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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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

보통 애로 키우진 않았구나?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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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J]

...자, 빨리 출발해.

필요한 역(???)

그들이 이곳을 떠난지 약20분 후, 윤기가 설이를 찾으러 들어왔다.

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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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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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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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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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없어, 왜.. 왜 없는거야.....

그때, 윤기의 눈에 들어온 종이 조각 하나.

그곳에는 MJ 라는 두 글자만 적혀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알아차렸다. 요 몇년 사이 설이를 굉장히 많이 노리던 그들이었으니,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다.

민윤기[보스S] image

민윤기[보스S]

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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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시간이 없어.

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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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JIN, JH, RM, JM, V. 응답해.

김태형[V] image

김태형[V]

#후으... 네.. 보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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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JM]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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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RM]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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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JH]

#JH 응답완료

김석진[JIN] image

김석진[JIN]

#JIN 응답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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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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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RM]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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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 설이를 놓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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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M,J가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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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JIN]

#...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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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RM]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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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나만 가도 괜찮으니까 올 사람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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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보스S]

#데리고 간 새끼들 대가리에 칼 쑤셔넣어 버릴려니

윤기의 눈빛이 점점 분노로 물들어갔다.

설이의 잔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