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스에게 입양되었습니다

22| 기회

보스가 만만하냐고 물었다.

만만하냐고?

누가?

내가?

보스를?

감히?

빨리 대답하라는 듯 보스가 책상을 두드렸다.

아마 이건 일종의 테스트겠지. 성격이 꼬일대로 꼬인 보스는 말장난을 심하게 좋아하니까. 대답을 신중하게 골라야했다. 까딱했다간 바로 꼴까닥이다.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지만, 그래도 애는 애. 고작 10살 밖에 되지 않은 애가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그런 말을 잘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결국 처음부터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었다.

설이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자 M이 쓰읍, 입맛을 다셨다.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그래, 뭐... 대답하기 싫어? 겁먹었나? 모쪼록 2년인데 적응은 해야지 아가씨...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말들을 혼자 중얼 거리더니 이어 다른 서류를 집어들고 설이에게 묻기 시작했다.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사격?

민 설[S] image

민 설[S]

AA-4..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체력?

민 설[S] image

민 설[S]

AS-2..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흐응.. 공격?

민 설[S] image

민 설[S]

AS-1..

순조롭게 체크가 진행되었다.

방해한 누군가만 아니었다면.

굳게 닫혀있던 사무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젖혀졌다.

일부러 고개를 들지는 않았다.

누군지 뻔히 보였고, 괜히 마주치기 귀찮았다. 눈에 띄는것도 싫었고.

문을 열어젖힌 누군가를 M이 알아보고는 곤란한듯이 인사를 건넸다.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어, 왔어?

[보스 J] image

[보스 J]

뭐야, 반응은 왜 그.... 꼬맹이는 왜 여기있냐?

제 집처럼 들어온 J가 익숙한 제스처로 미니 냉장고의 음료캔을 꺼내 따 마셨다.

[보스 J] image

[보스 J]

캬하, 뭐야,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 중이야? 설마 나 퇴짜 맞는건 아니지?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에이.. 퇴짜라니- 그냥 시간 때우던것 뿐이야. 됐으니까 얘기 좀 해.

보스가 나가려던 J를 붙잡고서는 설이를 향해 눈짓 했다. 나가라는 거겠지. 어차피 둘이 볼거였으면서 나는 왜 불렀던거야.

차마 한숨은 쉬지 못하고 조용히 사무실을 나왔다.

훈련시간일까? L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떼려고 했으나, 아직 다 닫히지 못한 문틈 사이로 J가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보스 J] image

[보스 J]

뭐? A구역 관리가 없어져?!!

강민희[보스M] image

강민희[보스M]

아아 쉿, 조용. 새나가면 형이 책임 질거야? 좀 닥쳐.

[보스 J] image

[보스 J]

아니, 그래서.. 후, 제대로 설명해.

A구역의 관리가 도망갔다는것 같았다. 그 뒤를 엿들으려 하였으나 작은 목소리 때문에 희미하게 얼핏 얼핏 들렸을 뿐이다.

지금 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해 찾고 있는것 같았고, 아마 밤에 경비들 까지 써야 될것 같다나... 총관리가 도망갈줄은 몰랐다. 그래 보이진 않았는데.. 그럼, 지금 훈련은 어떻게 되는거지?

다른 이들은 알고있나? 새나간 다는걸 보면 알고있진 않을것 같았다. 붙어 있던 문에서 떨어져 급하게 걸었다.

우선 L을 찾아야-

L image

L

여기서 뭐해?

여명 image

여명

팬픽 업로드도 평일이 아닌 주말에 올라갈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평일은 조금 무리여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주에는 좀 많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