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판정받았는데 권태기 왔어요.
Episode 15_그때(7)


입원한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친구들과 선생님이 찾아오는 것을 마다했고 며칠째 혼자 있는 중이다.

병실도 1인실로 옮겼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의 대가는 모두 나한테 돌아왔다.


김여주
..학교는 어떻게 나가지..

자퇴를 할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한참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복도 맨 끝, 구석진 곳에 있어 사람이 올리 없는 밖에서 여러명이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뭐지?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려는데,


김석진
앗,


김여주
?


배주현
여주 미안, 급하게 온다고 연락을 못했네..


김여주
..둘만 왔어?


배주현
전정국이랑 남준 오빠, 호석 오빠, 윤기오빠 빼고는 다..?


김여주
왜 왔는데?


배주현
음..ㅎ

그때 주현이의 뒤에서 팔짱을 끼고 서있는 이지은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김여주
쟤들은 왜..!


배주현
미안..! 일단 진정하고,


배주현
그.. 사과를 하러 왔다나 뭐라나..?


배주현
선생님이 말리셨는데 이사장인가 뭔가 때문에..(속닥)

그놈의 이사장, 학교에는 얼굴 한 번 비춘 적 없는 얼굴도 모르는 아저씨가 대체 뭐라고..


김여주
일단 들어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고 병실 안으로 들여보냈다.


김석진
혼자 있음 안 심심해? 놀러와도 다시 돌려보내고..


김여주
그냥, 생각할 게 많아서..


김여주
다들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


김석진
사과 하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주눅)


배주현
니가 뭐가 미안해, 고생은 너 혼자 하는구만..


선배1
멀쩡한 것 같은데..?(속닥)


선배2
그니까.. 엄살 개오져(속닥)


선배1
지은, 진짜 사과 할거야?(속닥)


이지은
...


배주현
아 다 들리니까 사과 할거면 빨리 하고 꺼져


배주현
이사장인지 뭔지 때문에 기껏 데려와줬더니..


선배1
뭐라 그랬냐?


선배2
여튼 끼리끼리 논다더니~


이지은
그래~ 사과하러 온 거 맞아ㅎ


이지은
여주야~ 내가 장난이 많이 심했던 거 같애~


이지은
뭐.. 이렇게 까지 일을 키우려 한 건 아니었는데


이지은
너 울 아빠 이사장인 거 알지? 아빠가 용서 못 받으면 폰압 한다고 해서~


이지은
한 번만 봐주라~


배주현
(저걸 사과라고..)


김석진
야, 그게 사과냐?


이지은
왜~? 결정은 여주가 하는 거지~

기가 찼다, 사람 하나를 이렇게 만들고 폰압 당하니까 봐달라?


김여주
..나가


이지은
..왜그래? 우리 좋게 해결하자~


이지은
위원회 같은 거 열리면 너도 피곤할 거구~


이지은
소문 더 커져셔 좋을 건 없잖아?


김여주
그만하고 나가,


이지은
..어이없다? 우린 그냥 장난 삼아 해본 말이었지~


선배1
맞아, 장난친 거 가지고 일 키울 건 없잖아.


선배2
니 친구들 한테 해주던 것 처럼 그냥 봐줘~


배주현
(미친..)


김석진
야 그만 하라 잖아


이지은
후.. 알았어, 그럼 사과는 받은 걸로 안다?

이지은은 인상을 쓰고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지은
별 그지 같은 게 진짜..


이지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으니 뭐..(중얼)


배주현
야, 너 지금 뭐라고..!

참고있던 화는 결국 터져버렸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책을 집어들어 이지은에게 던졌다.

(퍽-)


이지은
아..!!


이지은
뭐야?!


김여주
그만 하라고 했잖아!!!


배주현
힉..;


민Yeon
(경) 여주 빡쳤다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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