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 속 여주친구에게 빙의했다!!
1화 흘러가는데로 살다보면



차은우 오빠
여주야 이거랑 관련된 문제 시험에서 자주 나오니까 꼭 이 공식 외워나야 해


최여주
알겠어 오빠!


차은우 오빠
그리고 오늘부터 숙제 있으니까 해와ㅋㅋ


최여주
오케이


최여주
그럼 나 이제 갈게!!~


차은우 오빠
잘가 꼭 숙제 해오고!


최여주
휴..오랜만에 옥탑방에 올라왔다…

여주 아빠
최여주!!!!!!

여주 아빠
아 씨발 어딨어?


최여주
하...

여주 아빠
어? 여깄었네 이 개새끼

여주 아빠
(소주병 던지며)ㅋ뭐? 학원을 보내달라고?

[쨍그랑]


최여주
...

여주 아빠
맨날 니 키워주는 걸로도 모자를 판에 뭐?!


최여주
아니 저도 이제 고3이고…


최여주
은우오빠가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긴해도 과제랑 할 거 많아보여서...

여주 아빠
아ㅋ 어이가 없네 닥처 시발

여주 아빠
결론은 니 학원 가야하니까 돈이나 내놓으라는 거잖아

여주 아빠
아주 그냥 개지랄 돈지랄을 떠네 시발련이

여주 아빠
너 안맞은지 오래됬지?


최여주
죄송해요 ㅅ..살려주세요 아버지

여주 아빠
ㅋ? 누가보면 내가 너 죽이는 줄 알겠다, 여주야?

여주 아빠
(퍽) 에휴 학원을 보내주면 뭐하냐? 완전 빡대가리 새낀데..쯧

여주 아빠는 여주에게 심한 욕을 퍼붓고 아주 세게 때렸다.

그렇게 여주는 힘없이 넘어졌다.


최여주
흐윽...자..잘못했어요..

그에 흐느끼며 울음을 참는 여주였다.

여주 아빠
뭘 잘했다고 처울어 시발련아

여주 아빠
쓸모도 없는 년 내가 괜히 낳았지

여주 아빠
오늘 아주 그냥 너죽고 나죽고 해보자

여주 아빠는 순간 여주를 담장 쪽으로 밀었다.


최여주
어?!

여기서 조금만 더 뒤로가면 바로 떨어진다.

극심한 공포가 내 머릴속을 감싼다.

5층에 위치한 작은 옥탑방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며 맞아온 옥탑방

지금 이 옥탑방에서 죽게 생겼다.

여주 아빠
다신 보지 말자 쓰레기년아.

퍽

그렇게 여주는 밀렸다.

순식간에 여주는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주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최여주
신이시여 도대체 제게 왜 그러십니까?


최여주
제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리 억울한 삶을 살다 죽어야합니까?


최여주
신이시여 제발 계시다면 저 좀 이 상황에서 구해주세요..살려주세요..!!

이미 몆번이나 빌어본 소원이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간절하게 빌어보기로 했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

기억나는 것은 내가 떨어져 죽은...

아 맞다 나 아까 떨어져서 죽었지?

기억났다

내 이름 최여주, 19살

얼른 성인이 돼, 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는 꿈을 꾸며 열심히 살던 학생이었다.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 이혼하셨다.

그 후, 내가 2살 때 아버지는 새 어머니와 결혼하셨다.

새어머니는 나를 엄청 이뻐해주셨지만

곧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후부터 아버지는 항상 내 탓을 하셨다.

그리고 술, 담배 그리고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날렸다.

나는 높은 아이큐와 비상한 머리를 가졌지만

아버지 때문에 학교조차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다.

옆집 은우오빠가 썼었던 교과서를 받아 공부했다.

그리고 난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항상 은우오빠에게 가서 물었고 그 때마다 은우오빠는 친절?하게 알려줬다.

하....

진짜 힘들어서 죽겠다, 죽겠다 했는데

진짜 이렇게 허무하게 죽게 될 줄은 몰랐다.

아직 하고싶은거 많은데...

먹고싶은 것도 많고...

이렇게 죽고싶진 않았다.

내가 딱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 앞에 크고 너무 밝은 빛이 퍼졌다.

그렇게 난 눈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