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 속 여주친구에게 빙의했다!!
3화 적응해가는 과정


병원에서의 일주일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첫번째,

이곳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설이 맞다는것.

두번째

내 역할은 비중이 별로 없는 역(그것도 시골 촌뜨기)인데

나도 남주들과 같이 재벌이라는 점.

세번째

이건 꿈이 아닌것 같으므로 아마 이 빙의글 속 세상에서 나가지 못할 것.

그러므로 이 스토리의 엔딩까지 악착같이 살아봐야 할 것.

네번째

난 두달전에 민정이랑 놀다가 위험해진 민정이 대신 차에 치였고

뭐 대충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혼수상태에 빠져서

두달만에 깨어난 것.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난 아마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거의 모르므로

끝까지 기억을 잃은 척 해야한다는 것.

그나저나

이나저나

솔직히 걱정이 있다..

곧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근데 난 중1 이후로 학교에 가보지 못했다.

아예 자퇴하고나서는 은오오빠의 지원으로

몰래 검정고시를 봤다.

이번에 수능도 오빠가 볼 수 있게 도와준댔는데..

진짜 사회성 0%인 나에게 은우오빠는 엄마같았다.

오빠는 비록 나에게 아버지가 없는 줄 알지만

매번 밥도 못먹고 다니는 나에게

자신의 자취집에서 밥을 차려주고,

폴더폰이지만 전화란걸 할 수 있게 해줬다..

근데 고맙단 말 한마디도 없이 옥상에서 떨어져버렸다.

은우오빠가 좀 짱이었어야지...그럼 미련도 없을 텐데..

아 몰라몰라

난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집을 나왔다.


나도 이곳에선 우리나라 최고에 버금가는 금수저이다.

집이 진짜 크다...

방도 좋고...



김민정
여주여주!


한여주
으음..? 우리 민정이 왔는갑?~


김민정
뭐야ㅋㅋ할머니 같아ㅋㅋ


한여주
ㅋㅋㅋㅋㅋㅋㅋ


박지민
아침부터 생난리들을 치시네요 할머니


한여주
으휴..뭐래 이 작짐아,,


박지민
? 미안한데 내가 너보다 크거든요


한여주
내가 남자였으면 너보다 컸어요,,

(여주 키 167cm)


박지민
쓰읍..짜증나는데 또 할말은 없네;;


한여주
응 ㅊㅋ 작짐


박지민
아오 저 원수;


김태형
자자~ 가자구 첫날부터 지각할꺼냐?


정호석
그래 빨리 가자ㅋㅋㅋㅋ

학

학교

학교가

학교가는

학교가는 중


교문 앞


한여주
(살금살금)


한여주
워!!!!@


민윤기
아 시발!!!!!!


한여주
풉ㅋ풉ㅋ


한여주
아 정~말 웃기네ㅋ

난 다행히 별원에 있던 1주일동안

매일 찾아온 얘들 덕분에

남주들, 그리고 여주인공인 민정이와 많이 친해졌다.


민윤기
아오 저 새끼가;; 존나 놀랬잖아;!


한여주
누가 놀라라고 했어?? 여주는 그런적 없음 헿ㅎㅎ


민윤기
아 저 시발련이..애가 두달을 자더니 성격이 달라져서 깼어..

장난칠 때마다 저런말도 꼭빼지 않고 했다

이렁 욕쟁이들 같으니라고ㅡㅡ

암튼 내가 장난치고 애교 좀만 부리묜 얘네도 넘어가줌

은우오빠에게 하던 애교가 효과가 있는 듯ㅋㅋ

역시 나 좀 대단ㅋㅋ



민윤기
((한여주 저 바보; 너가 그렇게 애교부리고 뿌듯해하는 표정을 지으면 내가 화낼 수가 없잖아..;;



여주는 당연히 모르겠지

자기가 이 빙의글에 들어온 뒤로

모든 스토리가 자신을 주연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