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진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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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머니
그래 이번에 1등했다고?


권순영
네

권순영 아버지
수고했다

권순영 어머니
역시 잘할줄 알았어

권순영 어머니
들어가서 좀 쉬어


권순영
네


권순영
‘도대체 언제까지 이래야하는건데..’


권순영
‘나도 내 삶을 살고싶다고’

며칠 후..


최여주
‘요즘 순영이가 힘이 많이 없어 보이던데..’


최여주
‘무슨 일 있나..’

지금도 멀리 떨어져서 누워있는 순영이가 보였다


최여주
‘어디 아픈건가..??’


홍지수
자자 다들 왔어?


홍지수
순영이는 왜 자고 있지?


최여주
제가 깨울게요


최여주
(순영이의 어깨를 살짝 흔들면서) 순영아 일어나..!!


권순영
으음.. 어?


홍지수
많이 피곤했나보네


홍지수
쨌든


홍지수
우리 공연이 다음주잖아


홍지수
합 다들 괜찮게 잘 맞아?

모두
(끄덕)


홍지수
다행이네


홍지수
그럼 오늘도 열심히 연습해보자구

모두
네!!

그렇게 다같이 합을 맞추던 중..


홍지수
어? 순영이 거기 안무 틀렸는데?


권순영
아..!


권순영
죄송합니다


홍지수
아냐아냐 그럴수도 있지


홍지수
다시 해보자


최여주
‘순영이 답지 않게 왜저러지..’

연습이 끝난 후


최여주
순영아!


최여주
너 학원 가?


권순영
아니 집


최여주
그럼 내가 편의점에서 뭐 사줄까?


최여주
힘들어보이길래


권순영
아.. 고마워

둘은 음료를 사고 공원을 걷고 있었다


최여주
근데.. 요즘 많이 힘들어?


권순영
아.. 조금


최여주
아이구..


최여주
너무 힘들면 좀 쉬어


권순영
그럴 순 없어..


최여주
어..?


권순영
하.. 그게..


권순영
말하기가 좀 힘들긴 한데..


최여주
못말하겠으면 안해도돼


권순영
…


최여주
나 집 다왔다


최여주
나 먼저 갈게


최여주
내일 봐


권순영
응..

여주가 떠난 후


권순영
그냥 여주한테 털어놓을까..


권순영
누군가한테 다 말해버리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