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를 바치겠습니다 "
09


깊은 새벽

쓰러진 원우는 의식을 찾은듯 했다


원우
" 하아.. "


원우
" 윽.. 하 "

원우는 천천히 일어나다 목에서 몰려오는 통증에 눈물 한방울을 흘렸다


김민규
" 일어났구나 , 목은 괜찮은것이냐 "

실크로 된 매끄러운 가운을 입고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는 민규는

원우를 바라보고 있었던 눈치다


원우
" 목 .. "


원우
" 아 , 괜찮습니다 .. "


김민규
" 미안하다 "


김민규
" 가끔 이성을 잃을때가 있는데 , "


김민규
" 이번엔 좀 더 심한거 같아서 "


김민규
" 아프게할 의도는 아니었다 "


원우
" 괜...찮습니다 "


김민규
" 피곤하면 더 자거라 "


김민규
" 아침까지는 시간이 많다 "

순간 원우는 생각했다

처음보는 , 그것도 자기가 혐오하는 종족인 데스인을 이렇게 접대해주다니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원우
" 또 이런 질문 해서 죄송하지만 , "


원우
" 저에게 이런 대접을 해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김민규
" 이유.... "

어느센가 다정하게 대하고 있던 자신이 궁금한듯

민규도 생각하는듯한 눈치였다


김민규
" 과연 , 너만 보면 그런생각이 든다 "


김민규
"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 "

" 동정인지 , 다른 감정인지 "


원우
"...... "

동정이라니 ..

동정이라도 좋아 , 살기만 하면 되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 한쪽이 쓰릴까


몇분이나 흘렀을까 원우는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는 잠들어 버렸다


" 잠들었군 , "

" 잘 자거라 "

민규는 원우를 한참 쳐다보다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김민규
" 이 감정이 정말 단순한 감정이 아니길 ., "


에메랄드빛 바다가 서로 부딪혀 천천히 뜨고있는 태양에 빛을 바랜다

복잡한듯 민규는 해변가를 걷고있었다


김민규
" 누군가를 이렇게 대한적은 처음이다 "


김민규
" 내가 왜 그랬을까 "

" 폐하 , 혼자 무슨일이십니까 "


김민지
" 잘 오시지도 않는 해변엔 왜.. "


김민규
" 새벽공기가 좋아 , 산책하고 있었다 "


김민규
" 공주는 이 이른시간에 해변에 , "


김민지
" 저도 이 시간마다 산책을 매일 합니다 "


김민규
" 아 , 그렇군 "


김민지
" 폐하 , 여쭤볼게 있습니다 "

" 그 아이 , "

" 설마 아직도 폐하 침실에 있는것입니까 ? "


김민규
" 그렇다면 ,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는것이냐 "


김민지
" 허 ,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시는 것 입니까 "


김민지
" 전 분명 경고 했습니다 , "


김민지
" 폐하의 목숨이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


김민지
" 데스인들은 영악한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입니다 "


김민규
" 왜 , 그렇게 생각하지 ? "


김민지
" 모르시는거 아니시잖습니까 ? "


김민규
" 그래 , 맞다 "


김민규
" 나도 내가 무슨맘인지 모르지만 "


김민규
" 그 아이는 .. "


김민규
" 달랐다 "


김민규
" 그러니 공주도 , 생각을 조금 바꿔보는건 "


김민지
" 몇일전까지만 해도 , 데스 얘기만 꺼내면 화부터 내던 분은 어디가셨죠 ? "


김민규
" 생각을 바꾸라는 말이었다 "


김민규
" 단단히 오해를 하는거 같군 , "


김민규
" 선은 넘지 말거라 공주 "


김민지
" 최승철 오라버니께 당했던 일은 ,,! "


김민지
" 헙.. "

"......... "

꽈아악


김민규
" 공주 , 난 이만 들어가 보겠다 "


김민규
" (까드득) 새벽공기가 차니 , 돌아가거라 "


김민지
" 아.. 알겠습니다 "



김민지
" 하 , 저런 새끼가 순혈이라고 ? "


김민지
" 그딴 순혈이 뭔데 "


김민지
" 언젠간 , 여왕자리를 차지할거야 "


김민지
" 김민규를 몰아내고 .. "


김민지
" 내가 , 나 김민지가 여왕이 되겠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