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13명의 보디가드가 있다면
FIN_단 하나뿐인 삶에 좋은 인연은


타닥타닥-

컴퓨터 타자치는 소리와 여러 목소리들이 섞여지는 회사 안.

어느 두 직원들은 남몰래 얘기를 한다.

직원 1
야, 너 그 소문 들었어?

직원 2
응? 무슨 소문이 또 있는데?

직원 1
글쎄, 얼마 전에 새로 임명되신 부회장님!

직원 2
아, 그 예쁘신 정여주 부회장님?

직원 1
어어! 진짜 예쁘시기도 한데 성격도 어찌 예쁘신지...

직원 2
아, 그리고 또 며칠 전에 고용한 보디가드팀 있다매?

직원 1
와, 나 지나가면서 우연히 봤거든?

직원 1
진짜 거짓말 안 하고 13명인데 다 조각남들...

직원 2
에이, 그건 좀 오바다, 얘.

직원 1
아니, 진짜라니깐 그러네?

직원 2
야, 내가 그런 사람들 없다에 손목을 건다ㅋㅋㅋㅋ


권순영
오, 무슨 내기길래 손목까지 거시나요?

직원 1
ㅇ, 어... 안녕하세요..?!


권순영
이 서류, 부회장님께서 드리라고 전하더군요.

직원 2
아아, 고맙습니다...!!


권순영
별 말씀을요, 그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권순영
편히 이야기들 나누세요ㅎㅎ

그렇게 순영이 사이로 빠져나가고

두 직원은 더욱 말을 밷기 시작했다.

직원 1
야, 봤냐? 저 사람이 보디가드래!!

직원 2
헐... 존나 잘생겼어..

직원 2
손목 건다는 말 취소....

직원 1
부회장님은 부럽다, 저런 보디가드도 옆에 있으시니...

직원 2
만약 저런 사람들을 옆에 두면 무슨 느낌일까?

직원 1
물론 자신이 지켜준다는 거에 든든한 느낌이겠지!

직원 2
물론 그렇겠다만 나 같으면 이미 한 사람이든 다든 사랑에 빠질 듯...

직원 1
흐윽, 아무튼 부럽다 부러워...

한편, 여주네 사무실.

정여주
흐음, 역시 나 혼자서는 무리겠군.

정여주
여기, 최 비서~


최승철
내가 언제부터 비서가 된 거지.

정여주
헤헤, 오빠가 일 처리 만큼은 짱이잖아요!


최승철
나 아무래도 직업을 바꿔야 될 것 같아..


권순영
아가씨, 저 다녀왔습니다~

정여주
엇, 그 서류 드리고 오셨어요?


권순영
그럼요! 그런데 그 두 분께서 막 여주 얘기하던데-

정여주
네? 제 얘기요?


권순영
우리 여주 얼굴도 예쁜데다가 성격도 최고라면서 크으-

정여주
아이, 그런 쑥스러운 말을~

퍽-


권순영
크억, 그래도 힘은 별로 예쁘지가 않은ㄷ....

정여주
하하, 더 할 일 있지 않나요, 권순영씨?^^

정여주
즉그시르믄 느그르...(죽기싫으면 나가라...)


권순영
ㅇ, 예! 당연히 할 일이야 산떠미죠, 그냥!!

후다닥-


최승철
.... 쟤도 참 말은 예쁘게 한다...

정여주
그러게요, 참 하는 짓보면 못 미덥다니깐요-


부승관
아가씨, 좀 있으면 미팅 갈 시간입니다~!


부승관
얼른 예쁘게 준비하고 나갈 준비 해야지!

정여주
음? 이것도 꽤 예쁘게 입은 건데?


부승관
에헤이, 미팅인데 셔츠에다가 코드를 딱-!!


부승관
의상실에 미리 제가 준비해놨으니 가시죠!

정여주
쳇, 불편해서 안 입고 싶은데 어쩔 수 없네...

정여주
그럼 차 좀 대기 시켜놓고 오빠들 중에서 한 3명만..?

정여주
같이 갈 준비 좀 해주세요, 최 기사님~


최승철
비서였다가 갑자기 또 기사로 변했네..

정여주
그렇게 해주실 거죠, 승철오빠?ㅋㅋㅋㅋ


최승철
얼른 준비나 하시죠, 아가씨?

정여주
네, 빨리 갔다올게요!ㅋㅋㅋㅋ

분주한 소리만 들리는 이 곳.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늘도 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FIN_단 하나뿐인 삶에 좋은 인연은


이 곳은 보디가드들만의 휴게실.

따로 회사에 만들어 놓은 뒤에 세븐틴은

아주 좋은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답니다.


윤정한
쿨쿨...


문준휘
저기, 저 형 좀 깨워야 되지 않을까요..?


홍지수
냅둬, 어제 여주가 시킨 일 망쳐서 다시 하다가 골아떨어졌어.


전원우
그런데 침대에서 자면 더 자버릴텐데..

아, 특별히 고생하시는 오빠들을 위해

특별하게 침대를 준비를 했는데, 음...

덕분에 아주 잘 자고 있답니다..ㅎㅎ


김민규
아, 누가 여기 있던 커피 다 마셨냐.


이석민
똑미니 불렀쪄용?><


김민규
야, 진짜로 너가 다 마셨냐?!


이석민
아니, 진짜 한 방울밖에 안 남았었걸랑...


김민규
거짓말 치지 마, 내가 한 컵 있는 거 봤거든?!


서명호
아, 그만 싸워. 저기 냉장고 안에 있는 캔커피나 먹어...

벌컥-


최승철
얘들아, 선착순 3명 뽑는다. 할 사람?


이찬
뭔지 모르겠다만 저는 안 하겠습니다..


이지훈
내가 간다, 할 일도 없는데.


이찬
아니,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돼...?


최승철
그럼 같이 가면 되겠네, 그 다음 한 명 더?


이찬
ㅇ, 아니 승철형..?


권순영
뭐라고? 한 명 더 뽑는다고?


권순영
나 갈래!! 나나!


최승철
.... 너 아직 할 일 남지 않았냐?


권순영
괜찮아, 우리 원우가 해줄 거라고 믿으니깐!


전원우
밥 사주면 한다.


권순영
나중에 뷔페 스타일로?


전원우
콜.


권순영
크으, 역시 딜 할 줄 아시네~


최승철
하아... 어째 여주가 고용할때부터 서서히 널부러지는 것 같지..?


이지훈
됐고, 빨리 가기나 합시다.


이지훈
이찬, 너도 빨리 따라오고.


이찬
네, 갑니다, 가요...

주로 보디가드들이 지금 하는 일은

미팅이 있을 때는 몇 명정도만 지키면서 있기.

가끔씩은 회사 일도 도와주면서 비서 역할도 수행하기.

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편히 쉬는 것?

뭐, 아무튼 쉬는 덕분에 일도 잘 하는 편입니다.

대신 조금 흐지부지했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몇 년을 고생했는데 이 정도는 해줘도 나쁘지 않겠죠ㅎㅎ

정여주
흐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춥네~


최승철
대신, 햇빛은 쨍쨍하니 맑아서 좋네.


이지훈
이번 미팅은 누구네랑 하는 거야?

정여주
음... 그러게요, 나도 모르겠는데요?


권순영
크윽, 역시 우리 여주다워...

정여주
그 말 칭찬으로 듣는 거 맞겠죠?


이찬
그래도 여주는 실전에 강한 편이니깐 잘할 거야..!

정여주
하, 역시 나란 멋있어...


이지훈
얘가 전보다 좀 더 나대는 경향이 있는ㄷ...

정여주
그래서 불만이라도 있으신지, 지훈씨?(^∀^)


이지훈
아니요, 그 모습 너무너무 좋다구요...


최승철
그만 떠들고 빨리 미팅 장소로 이동합시다.


최승철
나도 빨리 끝내고 윤정한처럼 자고 싶거든..?

정여주
네엡, 빨리 끝내고 올게요ㅋㅋㅋㅋ

정여주
그동안 오빠는 힘들면 주무시고 계세요!


최승철
그래, 정말로 고맙다 여주야...

그렇게 승철을 제외하곤 우리는

곧바로 미팅 장소에 도착하여

나는 테이블에 앉고 그 뒤에는

우리 보디가드들님께서 벽에 붙어 감시 중이다.

셋은 진지하게 참여하는 나를 보고는

아주 조그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권순영
에휴, 여주 벌써 이제 일도 다 하고...


이지훈
그러니깐, 분명 엊그제만 해도 초3 수학도 못 풀었는데.


이찬
우리가 꽤나 없을 동안 너무 많이 자랐어요..


이찬
고작 19살인데, 벌써부터... 장하다 진짜ㅠㅠ


권순영
이제 좀 있으면 성인 되어가네.


이지훈
지금 12월 말이니깐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지금은 12월에 들어선 한겨울.

우리는 꽤 보낸 시간이 길어졌고

그만큼 서로 더욱 안에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이대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그렇게 잘 지내던 어느 날.

우리는 다 같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최한솔
그런데, 진짜로 우리 어디가는 거야..?

정여주
음, 그냥 지금 말해드릴까요?


최승철
어차피 가면 알게 될텐데 알려줘.

승철은 여전히 운전하면서 얘기했다.

정여주
저희 지금 어딜 가고 있냐면요...

정여주
우리 엄마... 만나러 가고 있어요..!

정여주
좀 있으면 11주기 되서 미리 만나러..!


문준휘
아하...


문준휘
여주야, 지금은 괜찮은 거지..?

정여주
네, 사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슬프지만..

정여주
그래도 제 옆에 이렇게나 많이 있는데 뭐가 아프겠나요!

정여주
그리고 우리 엄마도 한 번 오빠들 얼굴 비춰 줘야죠ㅎㅎ

11년 전, 9살에 있던 비극적인 일.

그때의 아픔은 정말로 말할 수도 없이

마음에 송곳 박히듯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리고 그 상처와 아픔을 발로 밟고 올라올 서 있었던 건

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이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다양한 묘비와

그 앞에 놓여져 있은 예쁜 꽃들로 채워져 있다.

정여주
으음... 어, 저기 우리 엄마 있다!

저 멀리서도 보이는 엄마의 사진에

나는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

그 뒤로 보디가드들도 같이 달려갔다.

정여주
와, 엄마다...

내 인생 중에 처음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그리고 돌아가시고 나서 조금 미더웠던

그래도 항상 내 편이였던 우리 엄마.

정여주
엄마, 나 커서 다시 보러왔어.

정여주
진짜 많이 큰 것 같지?

정여주
나 그리고 벌써 아빠 바로 밑에서 일하는 중이야.

정여주
그래서 앞으로는 짐이 안 되고 도와드릴려고요.

정여주
나 그리고 사실 엄마 곁으로 갈까도 했었어.

정여주
그런데 진짜로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정여주
옛날에는 엄마 말고는 아무도 곁에 없었지만

정여주
지금은 지켜주고 있는,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거든.

나는 뒤를 돌며 보디가드들을 보았다.

그걸 보고는 오빠들은 싱긋 웃어주었다.

정여주
엄마, 이것 봐. 우리 보디가드들인데 완전 멋있지!

정여주
어쩌다가 우연히 만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

정여주
아, 그리고 나 새로운 친구도 사겼어!

나는 핸드폰으로 이슬이와 가은이를 보여줬다.

정여주
진짜로 예쁘지! 내 소중한 친구들이야.

정여주
엄마, 그러니깐 나 걱정 말고 거기에서는 푹 쉬었으면 해.

정여주
그리고, 그리고 다음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정여주
나중에 한 번, 같이 산책, 했으면 좋겠, 다...

순간 예전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 중에 특히 행복해보였던 엄마와 내가 산책하는 모습.

그렇게 조금씩 말을 끊더니 결국엔

한 방울씩 엄마 묘지 위로 툭-

나는 얼른 눈물을 닦아보지만 멈추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흐르게 냅두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디가드들이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내 뒤에서 달래주는 것밖에 없었다.

정여주
흐윽... 엄마, 너무 보고 싶을거야... 흐끕-

정여주
그동안 엄마는 위에서 나 잘하는지.. 꼭 지켜봐줘..

정여주
평생 사랑해, 우리 엄마.

그 끝으로 뒤를 돌아 한 번 더 오빠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하나둘 나를 안아주기 시작했다.

정말인지, 이런 추운 겨울 날씨에도

옛날에 느꼈던 엄마의 포근함이 똑같아

정말로 따뜻한 온기였다.


윤정한
여주야, 이젠 좀 괜찮아졌어?

정여주
네, 어느 정도는요...ㅎㅎ


김민규
아,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까먹은 게 있었어!

정여주
네? 어떤 걸...


김민규
쨘- 정말 오랜만이지 않아?

민규가 꺼내든 것은 다름아닌 내 반지.

정여주
아, 맞다. 반지를 까먹었다..!!

그렇게 민규가 대표로 반지를 내 손에

끼워 맞쳐주자 뭔가 기분이 뿌듯했다.

나를 정말로 잊지 않았구나.


홍지수
그럼 우리 기분 전환도 할 겸 어디 좀 놀러갈까?


이석민
오, 나는 일단 배 좀 채우고 싶은데..!!


최승철
그럼 저기 가까운 곳에서 먹고 둘러보자.

그렇게 보다가드들이 발걸음을 옮기는데

나는 그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지훈
여주야, 안 오고 뭐해!


부승관
안 그럼 너 빼고 우리 먼저 가버린다~

정여주
아, 네! 저도 같이 가요!!

나도 얼른 달려가 그 사이에 붙어 걸어나갔다.

어느덧 이렇게 지내온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불행할 것 같았던 내 소중한 삶.

그렇지만 조금은 누구와 남다르게 특별한 삶.

그 단 하나뿐인 삶에 좋은 인연은

아마 삶이 끝날때까지 곁에 있지 않을까.


나에게 13명의 보디가드가 있다면

나에게 13명의 보디가드가 있다면_ FIN



늉비
드디어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게 되네요..!


늉비
총 35화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


늉비
참 이 작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늉비
최종화까지 오는 건 이 팬픽이 처음이에요ㅠㅠ


늉비
그만큼 더욱 성장하고 우리 독자분들도 많아지고


늉비
정말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늉비
그리고 최종화라고 아직 끝난 게 아니라죠?


늉비
우리에겐 엔딩과 외전이 남아있어요 !_!


늉비
외전은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군요( -᷅_-᷄)


늉비
그래서 첫 번째 엔딩 주인공은?


종결_

ENDING_<권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