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13명의 보디가드가 있다면
IF_여주가 보디가드, 세븐틴이 도련님?


으아아악-!!

하늘을 찌르는 듯한 고음의 목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자 보이는 모습은


권순영
흐아아앙ㅠㅠ

정여주
무슨 일이에요?!


부승관
아, 아니 그냥 딱밤 한 대 때렸는데 울어버리ㅁ..


권순영
흐어, 아파 죽겠다고ㅠㅠ

정여주
....(한심)

나는 현재 보디가드로 일하는 정여주이다.

지금은 13명의 도련님을 모시는 중인데..

장점은 그렇게 막 부려먹는 식은 아닌 듯 하나

단점은 사고를 너무 잘 친다는 점.


권순영
여주야, 빨리 너가 쟤 좀 때러줘!!

정여주
저기, 도련님 24살이신 건 아시죠..?


권순영
아잉, 여주얌><


부승관
그 전에 저 사람부터 어떻게 해야 할 듯..

에휴, 이러다가 내가 먼저 몸이 없어질 판이다.

하긴 13명의 도련님들을 어떻게 나 혼자 맡는 게 기적이지..

아마도 이거는 조심스럽게 항의해야 할 것 같다.


IF_여주가 보디가드, 세븐틴이 도련님?


모두들 잠시 조용히 있는 시간을 노려

나는 승철이 있는 방에 문을 두드렸다.


최승철
네, 들어오세요.

정여주
저기.. 승철 도련님?


최승철
어, 무슨 일이야?

얼굴을 슬쩍 방 안으로 넣자

승철은 안경을 쓰곤 책을 읽고 있었다.

정여주
아, 제가 혹시 방해했나요..?


최승철
아니야, 마침 다 읽던 중이였어.


최승철
여기 의자에 앉아.


최승철
그래서, 할 말이 있는 거지?

정여주
음.. 저기, 제가 여길 지내면서 생각했는데요.

정여주
그, 혹시.. 보디가드를 더 고용하시는ㄱ..


이석민
승철형!

난데없이 석민이 들어와 승철을 불렀다.


최승철
야,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이석민
아니 그게 아니구..


이석민
지금 민규가 밥 차렸으니깐 먹으라고요..!

정여주
...?

정여주
ㅇ, 어라. 그건 제가 해야 하는ㄷ...

헉,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을 훨씬 넘어가고 있었다.

정여주
저기, 얘기는 다시 나눌게요..!

나는 서둘러 부엌으로 향해 달려갔다.


문준휘
흐음, 냄새 아주 좋고요~


윤정한
너가 직접 만들었어?


김민규
응, 벌써 시간도 지났고 그래서 내가 만듬!

민규는 이미 다 차리고는 국을 끓이고 있었다.

정여주
헉, 민규 도련님..! 이, 이걸 혼자서...


김민규
에헤이, 괜찮아. 보니깐 까먹을 정도면 바빴을 거 아니야.


김민규
그리고 나도 요리 하는 거 좋아한다고!


김민규
나중에는 힘들면 같이 도와줄게.

정여주
고.. 고맙습니다.


김민규
얘들아, 빨리 먹을 준비 안 하냐!!

정여주
아니예요..! 제가 그릇 준비할게요!


전원우
됐어, 그냥 그릇 이리로 줘.

원우는 내가 얼른 들은 그릇을 뺏었다.


홍지수
너도 바쁠텐데 우리라도 도와야지.

지수는 겹쳐있던 그릇을 나눠 들으며 말했다.

정여주
감사합니다...ㅠㅠ



서명호
다 앉기는 앉았는데.. 한 명이 안 보인다?


최한솔
음.. 아, 지훈이 형이 없네.


이찬
아까부터 자고 있긴 하던데 아직도..?


최승철
야, 이지훈!! 내려 와!

정여주
어, 제가 직접 모시고 올게요.

그렇게 다시 의자에서 일어나서는

지훈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똑똑-

정여주
저기, 지훈 도련님..?

끼익-

아무 반응이 없자 나는 그냥 문을 열었다.

보니 아직까지도 자고 있던 지훈이었다.

정여주
지훈 도련님, 이제 일어나시고 얼른 밥 드셔야죠..!


이지훈
으음... 더 잘래...

정여주
도련님..!! 일어나셔야 돼요!


이지훈
음... ㅇ, 여주야?


이지훈
그러지 말구.. 이리로 와봐..

정여주
ㅇ, 예..?!

지훈은 아직 잠이 홀렸는지 말투가 이상해졌고

정신도 이상해졌는지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는

침대로 결국 눕게 만들었다.

정여주
.....?!

꺄아악-!!


최한솔
뭐야, 뭔 소리야..?


최승철
에휴, 이지훈이 난리 피고 있나보군..

벌컥-

정여주
헉, 허억..


이지훈
뭘 그리 놀래, 어이없어서...

정여주
ㅈ, 제가 더 어이 없습니다만..!?


권순영
이쥰, 빨랑 앉아서 밥 먹어!


이지훈
아오씨, 방금 깼더니 머리 어지러워.


서명호
여주는 얼굴이 홍당무 돼버렸네.


서명호
뭔 일 있었어?

정여주
ㅇ, 아닙니다.. 얼른 밥이나 먹죠, 하하..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젓가락을 든 나였다.


최승철
아, 맞다. 여주 아까 할 말 있었잖아.

정여주
네? 아, 그렇네요..


권순영
왜왜, 무슨 일이야 우리 여주??


이찬
딱 봐도 순영형이 괴롭혔구만?


전원우
답 나왔네, 역시 너답다.


권순영
ㅇ, 아니 왜 얘기가 그렇게 흘러..?

정여주
사실 그것도 맞긴 한ㄷ...


윤정한
봐봐, 여주도 맞데잖아.


권순영
정여주, 내가 뭘 했다고ㅠㅠ


최승철
그럼 권순영을 내쫒아버려줄까?


권순영
흐아앙ㅠㅠ


이지훈
아씨, 밥 먹는데 시끄러워.

정여주
음, 아무튼 장난은 여기까지 하고요ㅋㅋㅋ

정여주
일단 제가 그동안 도련님들 보디가드로 일했잖아요?

정여주
그런데 막상 혼자하기에는 너무 버거워서..


홍지수
그래서, 한 명이라도 고용하자.. 이거지?

정여주
네, 죄송하지만 맞아요..

이렇게 막상 들어보니 꽤 불편한 말일 수도 있겠다.

결국엔 나 때문에 돈을 들여 고용하라는 소리지.

다들 꽤나 조용하는 거 보니 내 입이 그냥 잘못했다.

정여주
ㅇ, 아니 꼭 안 그러셔도 되고요..!!


김민규
하긴, 13명을 어떻게 한 명으로 지켜주고 그러겠냐.


김민규
그 마음 완전히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야.


문준휘
그래, 그동안 여주도 참 고생하기는 하지.


최승철
음.. 그래. 나중에 한 번 고려는 해볼게.


최승철
진작이 힘들면 말하지 그랬어.

정여주
앗, 감사합니다..ㅠㅠ

역시 그래도 마음은 꽤 좋으신 분들이라니깐.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하게 돼서 속이 풀렸다.


한가로운 오후.

다들 이제 뭔가라도 단체로 약속하듯이

방에 들어가선 아무 소식이 없었다.

나도 이제 쉬는 시간인가하고는 소파에 앉았다.

정여주
휴우, 드디어 나도 앉네..

미리 타 온 커피를 탁자에 두고는

잠시 머리를 식힐 겸 책을 꺼내 읽었다.

정여주
음.. 그런데 진짜로 왜 다 조용하지..?


최승철
자, 다들 여기에 모였나?


부승관
흐암, 할 얘기가 뭔데요?


윤정한
보니깐 아까 여주가 꺼낸 얘기 같은데.


최승철
맞아, 보디가드 고용 대해서 말할려고.


이지훈
나는 더 고용하는 거 반대야.


이지훈
보니깐 여주 한 명으로 충분할 것 같은데.


전원우
지랄, 그럼 니가 여주 대신 해보든가.


이지훈
쩝..


서명호
그렇게 정 싫으시면 방법이 하나 더 있죠.


최승철
...?


서명호
제발 사고나 치치나 마시라고요.


서명호
저번에는 순영형이 유리컵 떨어뜨려서 여주가 치우고.


서명호
맨날 지훈형은 필요할때는 자고 있어서 깨우고 가고.


서명호
석민이는 하도 소리 질러서 옆집한테 욕 먹고.


서명호
더 있는데 입 아프니깐 말 안 할게요.


윤정한
와, 역시 명호는 말이 그냥 짱이다..


최승철
그래, 다들 그러니깐 여주한테 도움이 되자고.


권순영
그럼 고용은 안 하는 거야?


최승철
니네들 하는 거 보고.


최한솔
벌써부터 걱정이 눈 앞을 가린다..


홍지수
괜찮아, 우리 얘들이라면 할 수 있어..!


홍지수
그렇지 얘들아?

(다들 시선회피)


그렇게 다들 다시 방에서 나와서는

거실으로 향했는데 보이질 않는 여주.


권순영
음? 뭐야, 여주 어디 갔대?


권순영
저기 커피가 있는데, 그러면...

순영은 급히 소파쪽으로 향하자

책을 얼굴에 덮어놓곤 곤히 자고 있는 걸 확인했다.


권순영
푸흡, 왜 이렇게 자고 있대ㅋㅋㅋ


이지훈
뭐야, 왜 허공 보곤 웃고 있어?


권순영
여기 여주 봐봐.


이지훈
에, 피곤해서 읽다가 자버렸네.


권순영
방에 옮겨서 침대로 데려다 줄까?


이지훈
그러다가 깨버리겠다.


이지훈
그냥 이불 하나 가지고 와서 덮어줘.


권순영
오케이, 내 이불 가지고 와야지.

순영은 급히 자기 방으로 가서는 이불을 가지고

자고 있던 내 위에 덮어주었다.


이지훈
진짜 잘 때는 깊이 자버리네.


권순영
딱 너 같다ㅋㅋㅋㅋ


이지훈
음... 이왕 여주 자고 있는데 뭐 놀릴 건 없나.


권순영
.... 아, 지훈아 이건 어때?ㅋㅋㅋㅋ


정여주
하암... 잘 잤다..

잘대로 다 잤는지 순간 눈을 떠서 몸을 일으켰다.

정여주
지금 몇 시지..


전원우
지금 4시 반 정도 됐네.

정여주
엄마야, 깜짝이야..!!


전원우
뭘 그렇게 놀ㄹ... 푸흡..


전원우
아, 잠시만 너 얼굴이..ㅋㅋㅋㅋ

정여주
네..? 얼굴이 왜요..?

정여주
아, 혹시 입 벌리고 자서..!


전원우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걸.


전원우
가서 거울 좀 봐봐.

나는 원우 말대로 얼른 발걸음을 옮겨

거울 앞에 서자 굉장히 충격먹었다.

정여주
누.. 누가 얼굴에다가 낙서해놨어..?!

하필 매직이라 잘도 안 지워지는 건데..

그걸 알고 한 건지 모르겠다만 나한테 걸리면..

정여주
진짜 죽었어..!!

나는 고개를 돌려 급히 주변을 둘러보자

순영과 눈이 마주치고는 방으로 몸을 숨겼다.

정여주
아하, 딱 봐도 범인 나왔네.

쾅-

정여주
어디있어..

주변을 둘러보는데 실루엣도 보이질 않았다.

그러자 눈에 띄는 큰 옷장.

벌컥-


권순영
으아아악-!!

정여주
진짜...

정여주
진짜... 권순영 맞을래?


권순영
미친, 여주 개빡쳤다..!!

정여주
진짜 어쩔려고 매직으로 해놔요!!


권순영
ㅇ, 아니 이지훈도 같이 했어!!

정여주
지훈 도련님이..?

나는 고갤 돌려 그저 핸드폰만 하는 지훈을 봤다.


이지훈
...?


이지훈
왜, 뭐. 내가 그러겠어?


권순영
헐, 발뺌하는 거 봐라?!

정여주
지훈 도련님이 그럴리가 없잖아요!!

정여주
그러니깐 한 대 맞을 준비 하셨죠?

퍼억-

으아아악!!! 살려줘!!


이찬
음?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윤정한
보니깐 순영이가 또 사고치고 있네.


최승철
진짜 그냥 권순영 내쫒아버려?


서명호
좋은 생각이에요.


부승관
어째 순영형만 불쌍해보이냐ㅋㅋㅋㅋ


전원우
에휴, 결국 권순영 짓이였구만.


김민규
무슨 짓을 했길래 저 난리에요?


전원우
조용히 해라, 알면 다친다.

오늘도 참 화목한 세븐틴과 여주의 평범한 생활 ⌯' ▾ '⌯



늉비
참 늦어서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ㅠㅠ


늉비
현생에 치여 몸이 참 만신창이이군요..


늉비
음 일단 가장 많이 받은 의견은 직업 체인지!


늉비
사실 이미 이벤트로 썼긴 했는데 리메이크 좀 했습니당


늉비
사실 진짜 그냥 13개 엔딩 해버려?!라고 생각해봤지만


늉비
그럼 그 전에 제 뇌가 무덤에 있을 수도..


늉비
한 번 고백하는 장면만 짤막하게 할 생각은 하고 있슴다


늉비
네 아무튼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늉비
최대한 연재하도록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