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행복하다면 난 괜찮아
01. 어둠속의 집


정국 엄마
"정국아~ 재밌어? ㅎㅎ"


전정국
"네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정국 엄마
"여보, 역시 데리고 오길 잘했죠?ㅎㅎ"

정국 아빠
"...그러네.."

정국 아빠
"정국아! 이만 늦었으니까 가자"

정국 엄마
"여보, 아직 6시 30분밖에 안됬는데, 오늘 미팅있어요?"

정국 아빠
"오늘 JU그룹 회장이랑 이야기좀 하기로 했어. 8시에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으니까 지금 가야해"

정국 엄마
"그래도...저렇게 좋아하는데.."

정국 아빠
"JU그룹이랑 관계 안좋아지면 당신이 책임 질거야? 어서 정국이나 데리고 와"

정국 엄마
"...알겠어요"

정국 엄마
"정국아~ 집에 가자!"

정국 엄마
"정국아? 집에 가자~"

정국 엄마
"...정국아...! 어디있니? 엄마 말에 대답해...!!"

정국 엄마
"ㅈ...정국아...! ㅇ..여보...빨리 와보세요!! 정국이가 없어졌어요..!!

정국 아빠
"뭐? 정국이가 없어졌다고?"

정국 엄마
"ㅈ...정국아! 흑..."

정국 아빠
"잘 찾아봐! 눈을 어디에 뒀길래 애가 없어질 때까지 몰라!"

정국 엄마
"...정국아...! 흐윽..."

정국 아빠
"(비서들에게) 빨리 정국이 찾아봐!"



비서
"죄송합니다, 회장님. 1시간 넘게 찾아다녔지만 도련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국 엄마
"제대로 잘 찾아 본거 맞아요? 우리 정국이가 없어질리가 없잖아!"

비서
"죄송합니다, 여사님."

정국 아빠
"하아...자네들은 일단 퇴근해. 정국이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비서
"예, 회장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정국 아빠
"여보, 이만 가자. 벌써 8시야. 지금까지 못 찾은거 보면...정국이...이만 포기 해야 해"

정국 엄마
"여보...그게 지금 아버지로써 할 말이에요? 지금 정국이는 이 캄캄한 저녁에 혼자 울고 있을 거라구요! 같이 찾지는 못할 망정 비서들을 보내고 그만 가자고 하세요?"

정국 아빠
"정국이가 없는데 없는 곳에서 이렇게 바보같이 찾아만 다닐거야? JU그룹 회장하고 만나기로 한 시간도 지났어!"

정국 아빠
"내가 정국이는 내일 사람 풀어서 찾아 볼테니까, 오늘은 이만 가자. 당신도 무리하면 큰일나"

정국 아빠
"정국이를 너무 어린 애로 취급 하지마. 이제 정국이도 8살인데 어떻게는 하룻밤은 버티겠지"

정국 엄마
"내일은...찾을 수 있겠죠...?"

정국 아빠
"그래, 어서 가자"

정국 엄마
"정국아...살아 있어야 한다...흐윽.."




전정국
"ㅇ...엄마...! 어디 계세요? 엄마...!! 무서워요...어서 나오세요...!!"


전정국
"엄마랑....아빠는 어디 있는거지?"


김석진
"넌...누구야..?"


전정국
"으앗! 깜짝이야! 으앙..!!"


김석진
"ㅁ...미안해! 울지마...!!"


전정국
"ㅎ..형은 누구야...?"


김석진
"난 김석진이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야?"


전정국
"난...전정국이야..."


김석진
"정국이, 근데 여기 왜 혼자 있어? 부모님은?"


전정국
"엄마 아빠랑 놀이공원 왔는데 엄마 아빠가 안보여..."


김석진
"...그래...정국아, 몇살이야?"


전정국
"..8..살..."


김석진
"나보다 5살 어리네...앞으로 석진이 형 이라고 불러줘. 난 13살이야, 알겠지?"


전정국
"...ㅇ..응...석진이 형"


김석진
"그래...형이랑 같이 가자. 저기 위에 형이 사는 집이 있어. 길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꼭 형만 보고 따라와, 알겠지?"


전정국
"응...형..."


김석진
"그래...착하네"


난 본능적으로 느꼈다.

'정국' 이라는 아이는 길을 잃어버린게 아니라 부모님께 버림받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