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행복하다면 난 괜찮아
02. 나의 형제



김석진
"여기가 우리 집이야"


김석진
"정국아, 여기 와서 앉ㅇ..."


전정국
"헉..허억.."


김석진
"힘들어? 하긴...여기가 좀 높긴 하지"


전정국
"ㅅ...석진이 형...여기 엄청 높은 곳이에요...?"


김석진
"엄청 높은 곳은 아닌데...많이 힘들어?"


전정국
"ㅈ...제가...심장이...조금 안좋거든요...ㅎ....그래서 그래요...괜찮아요..ㅎ.."


김석진
"ㅈ...정말...? 괜...찮아..?"


전정국
"괜...찮아요.."


김석진
"따뜻한 물이라도 줄까?"


전정국
"네...형...ㅎ.."




김석진
"자, 여기. 식기 전에 마셔"


전정국
"고마워..석진 형!"


이젠 더 잘 알겠다. 이 아이가 버려진 이유를.



전정국
"근데 형은 왜 이런 데 살아? 형도 아직 어리잖아.."


김석진
"형은...부모님이 어디 멀리 떠나셔서...여기에 살고 있어"


전정국
"멀리? 얼마나 멀리?"


김석진
"닿을 수 없이...먼..곳.."


전정국
"닿을 수 없이 먼 곳? 그게 어딘데?"


김석진
"...하늘나라"


전정국
"아...형...미안해! 그만 물어볼게요!"


김석진
"앞으로는 여기서 형이랑 살자. 정국이 부모님은...저기 멀리로 여행을 가셔서 10년 뒤에야 오신데. 정국이 엄마, 아빠가 형한테 부탁 하고 가셨어"


전정국
"진짜? 엄마랑 아빠가 석진이 형한테 부탁 하고 갔어?"


김석진
"응...부탁 하고 갔어. 그러니까 앞으로는 형이랑 여기서 살자, 알겠지?"


전정국
"엄마랑...아빠...꼭 오는 거지? 맞지? 약속!"


김석진
"그래, 약속. 형이 약속 할게"


전정국
"그럼 여기가 이제 우리 집이야?"


김석진
"그럼, 정국이 집이지. 정국아, 그리고 형이랑 약속 하나만 더 하자"


전정국
"약속? 어떤 약속?"


김석진
"무슨 일이 있어도...형이 허락하기 전에는 이 산 밑으로 내려 가지 않겠다고"


김석진
"약속 할 수 있지?"


전정국
"응! 나도 약속할게, 석진 형이랑!"


김석진
"ㅎㅎ..."



이...산 밑으로 내려가면..네가 위험해 질 수도 있어, 정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