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행복하다면 난 괜찮아
03. 형제라는 존재의 이유


다음 날 아침...


김석진
"정국아! 어서 나와~! 밥먹자"


전정국
"네...형!"


김석진
"차린건 없지만 많이 먹어"


전정국
"아니에요, 풍족한데요 뭘요~"


김석진
"근데 정국아...너는 아직 어린데 몇살 차이 안나는 형한테 높임말을 쓰네?"


전정국
"아 네...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시켜서요"


김석진
"아빠가 너보고 너보다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높임말 쓰라고 하셨어?"


전정국
"아니요, 전부 다는 아닌데...그래도 형한테는 높임말 써야 할 것 같아서요!"


김석진
"이런 것 물어 봐도 될지 모르겠는데...아버지가 무슨 일 하셨어?"


전정국
"음....회장이요!"


김석진
"회장? 설마 그 회사에 회장 말하는거야?"


전정국
"네! 우리 아빠 회사 가지고 있어요!"


김석진
"혹시 회사 이름이 무엇인줄도 알고 있어?"


전정국
"아니요...그건 몰라요!"


김석진
"그렇구나...그래, 어서 밥 먹자"




김석진
"정국이 성이 전씨니까...아버지도 전씨겠지..? 그럼 전씨를 가진 회장 이름을 찾아보면..."


김석진
"전...전씨를 가진 회장....여기있다!"


김석진
"전...현국?"


김석진
"정국아! 이리 와봐!"


전정국
"어? 왜요?"


김석진
"혹시 너희 아빠 성함이 전현국 이야?"


전정국
"네! 맞아요! 어? 여기 우리 아빠 사진 있다!"


김석진
"아...그렇구나...알겠어 이만 가봐"


김석진
"전현국...외동아들이 하나 있으나 숲 속에서 실종되어 찾지 못하고 현재 경찰이 수소문을 해 찾아봤지만 찾지 못하여 결국 사망을 판단해 그렇게 수사가 끝을...맺었다."


김석진
"이런...ㅆ...(쾅)"


김석진
"후...이젠 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죽었다고 해서 끝을 맺으셨군..."


김석진
"정국아...내가 꼭 널 안전하게 보호해서 네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까지...버텨줄게"



정국 엄마
"ㅇ..여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정국이가 죽었다니...우리 정국이가 죽었다니요!!"

정국 아빠
"안타깝지만...어쩔 수 없어..이제 그만 정국이 놔 줘야 해"

정국 엄마
"여보! 벌써 지난날을 잊으신거에요? 정국이...우리 정국이는 심장이 멈춰서 숨을 쉬지 못할때도 버텨 낸 아이에요! 그런데...어떻게 이렇게 쉽게 포기해요?"

정국 아빠
"그만해! 나는 뭐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정국이를 찾지 못하는데 찾아봤자 시간 낭비고 회사 얼굴에 먹칠하는거를 당신은 몰라서이래? 어? 몰라서!"

정국 엄마
"당신은...지금 정국이보다 회사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정국 아빠
"당연한거 아니야? 내가 이 회사를 어떻게 키워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깟 아들 하나랑 내 회사랑 맞먹겠다는거야?"

정국 엄마
"그깟 아들 하나요? 저한테는 이 회사 이 세상보다 더 중요한 귀한 아들이에요! 근데 어떻게...어떻게!"

정국 아빠
"시끄러워! 어쩌피 정국이는 심장병 때문에 얼마 살지도 못하는데 뭐 그렇게 미련을 가져? 하...됐고, 정국이는 실종되서 사망한걸로 끝낼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정국 엄마
"....당신은 아버지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

정국 엄마
"다신 내 앞에서 정국이 아버지인척 하지 마세요"

정국 아빠
"여..여보! 여보!"

정국 아빠
"하아...ㅆ..."

정국 아빠
"어, 김비서. 그냥 그 사건 기사 다 내리고 정국이는 실종 상태로만 나둬. 부인이 너무 반대해서 잘못하다간 큰일 날 수도 있으니까 한 발 물러나자고"

정국 아빠
"어 그래, 어."



정국 아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