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행복하다면 난 괜찮아
07. 그 후



김석진
"그리고 아까 그 정국이 비서아저씨들은 진짜로 형이 착하다고 정국이 아버지가 부르신 거야"


전정국
"진짜요?"


김석진
"응...형이 착하다고 정국이 아버지가 용돈도 주셨어"


전정국
"진짜요? 와 우리 아빠 최고!"


김석진
"ㅎㅎ...그래...최고다...정국이 아빠"


김석진
"오늘은 일찍 자자...정국아. 형이 좀 피곤하네"


전정국
"알겠어요! 잘자요 형!"


김석진
"그래, 정국이도 잘자"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정국이도 어드덧 16살이 되었고, 난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고 있다.


김석진
"전정국! 빨리 일어나!"


전정국
"아...왜요오...몇시인데...(궁시렁 궁시렁)"


김석진
"(퍽) 빨리 안 일어날래? 지금 안 일어나면 밥은 언제 먹고 공부는 언제하고 밖은 언제 나갈래"


전정국
"아아...알겠어요..."


김석진
"정국아, 일어나, 빨리. 형 바쁜데 안 일어날거야?"


전정국
"아 또또 나온다 그 어린애 취급하는 말투..."


김석진
"16살이면 어린애지, 뭐. 그리고 내 눈에 아직도 8살 꼬맹이로밖에 안보이는데?"


전정국
"아...네네...석진이 형.."


김석진
"밥먹어, 빨리. 형도 안 바쁜 사람 아니다"


김석진
"숨 쉬기는, 안 힘들어?"


전정국
"아 형, 제가 여기 온지도 벌써 8년인데 이젠 익숙해졌어요"


김석진
"사람이란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 그걸 막는 방법은 예방밖에 없어"


전정국
"네 형님 그 말씀 100번은 넘게 하셨습니다"


김석진
"(퍽) 난 회사 갔다 올테니까 밥 먹고 놀지만 말고 공부도 하고 있어라 무슨 일 생기면 전화 하고"


전정국
"네~ 갔다오시죠 형"


김석진
"갔다 온다"

벌컥-

쾅-


전정국
"밥이나 먹자..."




전정국
"와...너무 많이 먹었다..."


전정국
"TV는 뭐 하려나..."

띠리릭-

"속보입니다. JH그룹이 이번에 미 회사 UM그룹과 협약을 맺어서 앞으로는 더 수월한 외교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정국
"JH그룹...JH...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전정국
"인터넷에 검색 해봐야겠다"


전정국
"JH그룹...창설자는 전현국...이며 지금은 그가 죽어서 김윤현 회장이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정국
"전...현국...?"


전정국
"...이게 누구지...? 왠지 모르게 익숙한데..."

띠리릭 띠리릭~ 띠리릭 띠리릭~


전정국
"어, 왜?"


김석진
"정국아, 지금 여기 앞으로 와줄래?"


전정국
"왜요, 형"


김석진
"그냥...아무것도 묻지 말고 와줘. 여기 JL마트 앞이야. 어서"


전정국
"아 알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