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다면_Au Revoir
/1, 그리움

엉엉
2019.10.30조회수 24


박지민
그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박지민
뽀얗게 먼지가 쌓인 소녀의 일기.


박지민
소녀는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했을까요.


박지민
작은 소녀의 사랑이야기도,


박지민
조그만 추억이야기도.


박지민
이제는 절대로 들을 수 없고.


박지민
나는 그리움으로 밤을 새워갈 뿐이지요.


박지민
어리고 순수한 소녀는 어디 있을까요?


박지민
백색 심장에 파란색이 드리우기 전에는


박지민
마음에 모든 부분이 밝고 환했답니다.


박지민
어리고 순수한 소녀는 지금의 나를 기억할까요?


박지민
나는 한심하게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박지민
소녀는 파란색 물감으로 물들여지며


박지민
너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박지민
소녀는 천국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박지민
소녀는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박지민
나는 행복했던 소녀를 끊임없이 계속 그리워합니다.


여주
꺼져!!!!!!!


여주
내 눈앞에 절대로 나타나지마!!!!!!


여주
끔찍한 괴물, 죽여버릴꺼야!!!!!!!!!!


박지민
여... 여주야...?

여주는 그리움따위는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여주의 심장은 구름이 잡아먹었고

심장이 없어진 그녀의 몸은 광기가 잡아먹어버렸습니다.

바락바락 소리를 질러대는 여주를 보는 지민이는

추악해진 그녀를 눈물로 쓰다듬어주는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목에서 피가 터져 나오는것도 모르고 광기에 사로잡혀버린 여주를 본 지민은.

그 길로 다시는 여주를 보러 오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