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되면 결혼해줄게, 아가.
한 마디(1)



전정국
누나!

오늘도 역시 날 기다렸다.

얘는 지치지도 않나..


이여주
내가 널 그렇게나 많이 찼는데 안 지치냐?


전정국
그래도 싫은 건 아니잖아요!

정국은 자연스럽게 내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었다.


이여주
안 무거워? 그냥 나 줘,


전정국
하나도 안 무거워요-. 누나만큼 가벼운데?


이여주
너 나 들어본 적 없잖아ㅡㅡ


전정국
지금 들어보면 되는데요?

정국은 두 손으로 내 허리를 잡아 위로 올렸다.


전정국
왜 이렇게 가벼워요? 가방보다 더 가벼운데?


이여주
으악..-! 빨리 내려줘! 여기 학교 근처란 말야..!

정국은 그렇게 나를 고2 때까지 쫓아다녔다.

벌써 난 고졸로 20살인데 18살인 정국이 아직도 날 따라다니니 살짝 걱정되었다.


이여주
'이러다가 나중에 정국이 힘들어 지는 거 아닐까...?'

정국을 제일 가까이 봐온 사람으로써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었겠지..


전정국
'노래하는 게 좋아요,'

잠시 정국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고작 나 때문에 정국이 제 꿈을 이루지 못할까 싶었다.


전정국
누나! 어쩐 일로 먼저 왔어요?

나는 다음 날 정국의 학교에 찾아갔다.


이여주
정국아, 너 나 정말 좋아해?


전정국
당연하죠!


이여주
그러면,, 네가 스타되면 결혼까지 해줄게.

정국은 기본적으로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니 꼭 성공할 거라고 확신을 했다.

얼굴도 잘생겼으니까 나중에는 나 잊고 다른 사람이랑 잘 살겠지.


전정국
정말요? 진짜요?


이여주
응, 그 대신 매일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나 보러 오는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해야 해. 알았지?

그 때부터 정국은 공부와 연습을 열심히 하게 되었고 나는 멀리서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