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이러면, 나 더이상 못 참아.“
19. 자 · 나 · 못_ 남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거



똑_ 똑_



김태형
들어오십시오.


김수연
부회장님, 접니다..ㅎ


김수연
김수연 / 21 / ??



김태형
.......


불청객이라도 본 듯 미간을 찌푸리는 태형.

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수연이었다.



김수연
이번 년도, 회사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 포토폴리오예요.


김수연
포토폴리오를 건네며) 회사 자금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김수연
그만큼 우리 회사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좋은 영향이 미칠 것입니다..ㅎ


김태형
........


김태형
그래요, 나가봐요.



김수연
...... (빠직


김수연
....ㅎ


김수연
정말 저에게 하실 말씀이 그거밖에 없어요?


김태형
그럼,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해야합니까.


김수연
.......


김수연
하아...... 부회장님.


한숨을 내쉰 수연은 태형을 작게 부르곤

다짜고짜 태형의 손을 잡아 자신의 머리 위에 올린다_



김수연
원래 이럴 땐..


김수연
쓰담쓰담) 이렇게 하면서 "잘했습니다"


김수연
라고 말하는겁니다..!ㅎ


김태형
......


김태형
뭐하는겁니ㄲ....


덜컥_ ]



김여주
부회장님,


김태형
.......!!


김여주
아......


여주와 수연이 아이컨텍을 하는 순간.

태형은 황급히 수연의 손을 뿌리치지_



김여주
죄송합니다, 제가 노크하는 걸 잊었나 봅니다..


김태형
.....ㄱ, 그게... 여주씨..!!


김여주
10분 뒤에 다시 찾아뵐게요. (꾸벅


짧게 인사를 마친 여주는 방문을 닫고 나간다.

이에 태형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 넘기지, 그리곤 수연을 노려본다.



김수연
.....ㅎ?



김태형
김수연씨 볼 일 끝났으면 나가세요. (살기


김수연
......


김수연
네,ㅎ 부회장님..




김여주
.......


김여주
김여주, 신경쓰지 말자..


김여주
내가 뭔데 그 사람을 신경써...ㅎ


김수연
여주씨?



김여주
훽) ...네?


김수연
혹시 저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요..?ㅎ


김여주
아뇨, 전 잘 모르겠는ㄷ...


김수연
아, 맞다


김수연
저 그쪽 TV에서 봤는데...


김여주
.......



김수연
툭툭) 걱정 말아요, 전 그런 기사 안 믿으니까..ㅎ


김여주
ㅇ...아...네


김수연
혹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김수연
내가 도와줄게요ㅎ


김여주
.....네..


한 때 잘나가던 배우였던 나의 삶.

나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나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 보였다.

꼬여버린 내 인생, 이곳에서 프린터기나 찾는 내 인생이.

진짜 못났다, 김여주...ㅎ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왠지 모르게 회사 곳곳에서 내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거 알잖아, 어딘가 불길한 기운...

그리고 찝찝한 이 기분....


(숙덕숙덕)


쟤지? 부회장님한테 꼬리치고 다닌다는 년이ㅋㅋㅋ / 미친 딱 꼬라지 봐라..ㅎ

몸 팔고, 비서직 얻은 거 아니야? / 헐헐 어쩐지~ 낙하산인 줄만 알았는데 몸 판거였어? / 진짜 더럽다..



김여주
.......


안 그래도 외로운 이 곳에서... 나는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일까..ㅎ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가슴이 벅차서 도저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난,



김수연
당신들이 뭘 안다고 함부로 짓껄여요?


김수연
여주씨,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김여주
.......


어쩌면 경쟁자인 이 사람을... 한심하게도..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

..

...



내일은 정꾸 오빠 생일💜

컵홀더 투어를 떠나고 싶지만, 이 눈치 없는 숙제와 이 눈치는 개 소갈딱지에 밥 말아버린 학원때문에 발이 묶이 작가의 탄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