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의 고양이가 접니다

06. 사귈까? 1 《 반모 》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어쩌다눈뜨니아미 입니다  (๑•̀ω•́)۶ 

《 제가 뜬금 없이 이런 상황에 갑자기 사담으로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 제가 독자님들의 댓글에 하나 하나 답을 못 해주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또 여러분들과 더 소통도 하고 싶어서, (。ŏ﹏ŏ)。 

《 첫 화부터 지금까지 독자님들이 달았던 댓글에 답을 하나 하나 다 했으니, 꼭 확인 해주셨으면 합니다 ♡

《 또 하나.

《 제가 여러분들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고, 더 재미 있게 글을 쓰고 싶어서 제가 먼저 반모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 댓글에 나이 정도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ω・)◟ 

'

06. 과 거 의 불 행 은 행 복 이 었 다

과거의 나라면,

다시는 돌아 보기 싫은 내 자신이라고 설명하면 딱 맞았다.

퍽!

" 한 대 "

퍽!

" 두 대 "

항상 쉬는 시간이 되면, 일진의 무리가 찾아와 나의 머리카락을 잡고 옥상으로 질질 끌어 갔다.

내 손과 발을 모두 제압한 채,

"..... "

지나가던 몇몇 학생들은 나에게 동정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고,

" ...쟤 뭐야?ㅋㅋㅋ "

재밌다는 듯이 쳐다 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 그러게 어딜 몸을 팔고 다녀, 시XX아 "

상처로 가득한 무릎을 조그만한 돌맹이들이 흩어져 있는 시멘트 바닥에 닿게 한 후, 매번 서로 서로 때려 보겠다고 난리 치기 일수였다.

투욱.

힘 없는 손은 이미 바닥에 축 쳐져 있었고, 움직일 힘 조차 없었다.

" 자, 마지막 차례는 나니까. 아주 멋지게 패줄게 "

마지막 타자인, 고3 오빠가 손을 들었다.

휘익.

아. 또 맞기 싫어.

그럴 때마다, 나를 도와준 건.

이권빈

" 그만 해라 좀 "

이권빈 뿐이었다.

사실,

짝-!

이권빈

" 나도 못 때려 봤는데 한번 때려 보니까 좋네 "

악마의 도움이었다.

이권빈

" 너희들이 뭔 자격 있다고 애를 때려. 얜 나랑 사귄다니까? 못 믿어서 계속 패는 거면 이제 그만 해라. 나도 많이 못 때려 봤는데. 썩 꺼져 "

날 불행에 빠트리면서도 착하게 도와줬던 사람이었다.

억겨운 짓을 당하면서도, 그 없인 학교에 다닐 수 없었기에, 그냥 복종하고 살았다.

하지만,

띠링.

- 우리 아들. 사고로 죽었어

너의 부모님에게서 온 짧은 이별 통보에,

날 다시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집어 넣었다.

이 모든 건 그저 나의 행복함의 꿈이었다.

``

웅성 웅성-

후끈 후끈 올라오는 사람들의 열기에 내 와이셔츠는 땀으로 흥건했다.

날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귓속말로 뭐라고 떠들기 바빴기에,

내 뒤로 나를 잡아주는 사람을 못 봤나보다.

이소림 image

이소림

" 야. 이 똥강아지야!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

배여주

" ..뭘 말을 안 해.. "

이소림 image

이소림

" 지금 너랑 박지민 선배랑 사귄다고 온 사방에 다 퍼졌는데? "

한줄기의 어둠이 내 얼굴에 나타났다. 누가 그딴 소문을 퍼트린 거야.

그래서 이렇게 많은 여학생들이.

"...."

날 향해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한 눈빛을 보이는 거구나.

굳은 표정으로 내 옆옆을 둘러싼 학생들을 쳐다 봤다. 정말 끝내주게 많네.

한번 더 선배의 권력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소림 image

이소림

" 이러다 전교생들이 모이겠다.. 야 빨리 교실로 들어가 "

힘 없이 가방 끈을 만지작 거리며 서글픈 표정으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 갔다.

박지민 선배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해도,

사귈 일은 없겠구나.

우울해진 마음이 더 커졌다.

그의 마음을 확인해봤자,

90%의 학교 학생들이 나를 싫어하게 될텐데. 무슨 소용이 있어.

에어컨 바람 소리 밖에 안 들리는 조용한 교실에 혼자 있자, 그 때의 날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 일로 와 "

땀에 젖아 아파하던 나에게, 그의 품은 마약 같은 것이었다.

선배의 향기로 푹 스며들어간 옷자락을 잡으며 의지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 간절하게

복도에 웅성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슬픔으로 가득찬 내 마음도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정말 그를 좋아하고,

뚜..뚜-..뚜..

그가 정말 나를 좋아한다면,

- 여보세요

말 할 수 있다.

배여주

" ...선배.... "

" 보고 싶어요 "

" 언제 와요.? "

간절한 순정을.

- .......

- 기다려. 갈게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가슴이 뛰고, 코에 맴돌았던 쌉싸름한 커피향이 나면 얼굴이 저절로 붉어지는,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 있고,

그런 사람을 좋아합니다.

드르륵.

박지민 image

박지민

" 보고 싶다고 해서 달려 왔는데. "

박지민 image

박지민

" 진짜 기다리고 있네. "

그게 나의 순정이니까.

배여주

" ..선..배가 좋으니까 그랬어요.. "

배여주

" 저 선배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또,..

뚜벅 뚜벅 걸어오는 그의 실루엣과 함께, 천천히 날 향해 다가와 스칠 것만 같았던 붉은 입술이,

" 흐읍-, "

야릇한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덜덜 떨리고만 있던 내 생기 있는 입술에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