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반창고가 되줄게요
2화



박지훈
"아씨...야 괜찮냐?"


박여주
"응? 어..응..."


박지훈
"괜찮은거 맞아? 얼굴 엄청 빨간데."


박여주
"괜찮아..!!!"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박지훈
"그럼 다행이고."


박지효
"...쳇"

체육시간의 충격때문에 수업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다.


박지훈
"잘가라"


박여주
"빠이"


박여주
"으휴..."

정말 정신없는 하루다.

나한테 그렇게까지 한거보면 나한테 관심있는건가.

고백...해볼까.


박여주
"안돼면...뭐...나중에 생각하자"


박여주
(*야 박지훈)


박지훈
(*왜)


박여주
(*나 할말있음)


박지훈
(*뭔데?)


박여주
(*나 너 좋아함ㅋㅋㅋ)


박여주
"오...일쳤다..."


박지훈
(*뭐래ㅋㅋㅋ)


박여주
(*아 좋아한다니까ㅡ??)


박지훈
(*됐고,나와 놀자.)


박여주
(*하? 어이없어ㅡㅡ내가 갈거같아?)


박지훈
(*어.니가 좋아하는 과자 샀는데.)


박여주
(*그래서 어디라고?)


박지훈
(*ㅋㅋㅋ너 집 앞이야)


박여주
(*오케~)


박여주
"으..갑자기 보자니..."


박지훈
"왔냐"


박여주
"과자!!!"


박지훈
"...돼지"


박여주
"므르고 해너" (뭐라고 했어)


박지훈
"..아니야 그냥 먹어.."


박여주
"근데 왜 부름?"


박지훈
"그냥 니가 좀 미친거 같아서?"


박여주
"죽을래?"


박지훈
"아니 니가 고백했잖아ㅋㅋ그래서 미친줄"


박여주
"닥쳐줄래"


박지훈
"ㅋㅋㅋㅋ"

박지훈이 나를 쳐다본다.

나를 빼고는 보여주지 않던 그 미소로.


박여주
"?뭘봐"

속으로는 좋지만 내 입에선 저런 말들 밖에 안나온다.

나를 빤히 쳐다보던 박지훈이 나에게 가까이 가가온다.

분위기 때문일까?

주변이 조용해져서,마치 이 공간에 나와 박지훈만 있는 것 같다.


박여주
"...?"

그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내 귀에 속삭인다.


박지훈
"좋아해."

그 말을 들은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박여주
"뭐...?"

다시 한번 듣고 싶었다.

이게 꿈이 아닐까 걱정되서


박지훈
"들었으면서 뭘 또 그래.."


박여주
"잘...못들었어."

한번만 더 얘기해줘.

이게 꿈이 아니란걸 알 수 있게.


박지훈
"..사랑해"


박여주
"...응 나도"

눈에서 눈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이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과 환호의 눈물이다.


박지훈
"ㅇ..울어??"


박여주
"..좋아서"


박지훈
"..으이구.."

나를 꼬옥 안아주는 그의 품은 정말 포근했다.


박여주
"너..나 좋아했어?"


박지훈
"어.몰랐지?"


박여주
"응.."


박지훈
"둔탱이.."


박지훈
"꽤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박여주
"얼마나..?"


박지훈
"올해로 딱 10년."


박여주
"헐..?"


박여주
"그럼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고있었어?"


박지훈
"어"


박여주
"으...//"

좋아하는걸 알고있었다니.어쩐지 부끄러워졌다.


박여주
"...그럼 오늘부터 사귀는거야?"


박지훈
"그렇죠 여친님?"


박여주
"...//"


박지훈
"이제 어두워진다,들어가자."


박여주
"어.."


박지훈
"잘가,내일보자 사랑해."


박여주
"응 나도 사랑..해"


박지훈
"ㅎㅎ"

집에 오니 정말 이 모든 일이 꿈만 같았다.

나는 너무 설레어 침대에서 한참동안 잠을 못이루었다.

그 날 꾼 꿈은 지훈이와 있었던 시간처럼 달콤한 꿈이었다.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내 미래를 모른체 그저 설레여하며 잠들었다.